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재용 사장, '삼성의 얼굴'로 경영 행보 가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글로벌 경영 리더들과 미팅 현안 논의

[뉴스핌=이강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COO)의 경영 보폭이 요즘 부쩍 넓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가들을 잇따라 만나는 것은 물론 각종 경영현안의 중심에서 결정권자의 영향력까지 묻어난다.

삼성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왕성한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이 사장의 이런 일련의 행보가 '삼성의 얼굴'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가 그동안 경영능력 검증의 무대에서 활동했다면 이제는 단기적인 경영성과 보다는 삼성의 큰 그림 차원에서 역할롤을 구축해 가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22일 삼성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19일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마쿠스 발렌베리 SEB 이사회 의장 일행과 만난데 이어 20일에는 앤드류 N. 리버리스(Andrew N. Liveris) 다우케미칼 회장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또, 이보다 앞서 14일에는 영국 ARM 창립자인 튜더 브라운 사장과도 조찬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모두 세계적 기업가로 명성이 자자한 인사들이다. 특히 마쿠스 발렌베리 의장이나 리버리스 회장 모두 쉽게 시간을 내서 만나기 힘든 인물들로 알려져 있다.

발렌베리 의장은 이 사장과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리버리스 회장은 친분과 더불어 사업적 파트너 차원에서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삼성 측은 전했다.

이 사장의 이런 인적 교류는 그가 수년 전부터 줄곧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의 한 성과다. 글로벌 인맥이 탄탄하게 잘 유지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는 특히 애플, 인텔, 소니 등 글로벌 업체 최고경영진들과도 두텨운 신뢰와 친분을 쌓고 있다. 단적으로 이 사장은 지난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2 행사장을 찾았을 때도 인텔의 폴 오텔리니 회장과 1시간 넘게 회동을 갖은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삼성과 인텔의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이후 파나소닉, 소니 등의 전자업계 관계자들 뿐아니라 실리콘밸리 업체 관계자들과도 여러 차례 미팅을 갖기도 했다.

신사업에서도 이 사장의 역할은 두드러진다. 지난단 29일 독일 출장은 단적인 사례다. 그는 자동차용 배터리와 의료기기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노르베르트 라이트 호퍼 BMW 회장을 만나고 지멘스 최고경영진들과도 회동했다.

특히 BMW를 방문해서는 배터리는 물론 전장부품 사업 확대 방안까지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전기차 분야가 삼성의 차세대 사업으로 물망에 올라 있는 상황에서 그가 곧 결정권자의 역할적 위상을 갖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지는 대목이다.

다만 삼성 관계자는 "그동안 이 사장의 활동이 외부로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늘상 해오던 일과들"이라면서 "업무 최고책임자가 이 사장의 역할이고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가들과도 줄곧 만남을 가져왔던 사안"이라고 애써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재계는 그러나 이 사장이 지금까지 경영능력 검증의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는 삼성의 미래를 위한 진지하고 폭넓은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단기적인 경영성과 보다는 삼성의 큰 그림 그리기 차원에서 그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지 25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30주년을 5년 앞둔 시점은 이 사장에게도 다양한 역할의 확대에 중요한 시기"이라고 분석했다.

사실 삼성은 최근 삼성카드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하는 등 순환출자 고리를 끊으며 지배구조 개편을 시작했고,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사업과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면서 이 사장의 경영 집중도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