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벌가DNA-이재용⑧] ' JY 힘의 원천'.. 에버랜드와 삼성SDS

기사입력 : 2012년02월02일 15:25

최종수정 : 2012년02월03일 16:43

- 이부진·서현 여동생과 역할분담 주목

재계 주요 그룹의 후계자들이 뛰고 있다. 창업 오너 세대가 세상을 떠나며 그들의 2세, 3세, 4세로 이어지는 새로운 오너십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오너 패밀리 간 사업을 승계받고, 이를 분리하고 경쟁하면서 한국식 오너 경영문화가 개화중이다. 창업세대의 DNA를 물려받고 경영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후계자들. <뉴스핌>은 연중기획으로 이들 후계자들의 '경영수업' 측면에서 성장과정과 경영 스타일, 비전과 포부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뉴스핌=이강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두 명의 여동생이 있다. 이부진(43세)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사장과 이서현(40세)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이다.

이 사장은 평소 여동생들을 각별하게 챙긴다. 이건희 회장이 참석하는 삼성의 크고 작은 공식행사에서도 아버지의 곁은 늘 여동생들 차지다. 이 사장은 한발짝 뒤에서 따르며 흐뭇한 미소로 여동생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곤 한다.

하지만 이 사장은  이들 동생들과도 어찌보면 선의의 경쟁 중이라고 볼수 있다. 그룹의 공식적인 경영승계자가 확정되지 않았으니 동생들이라고 해서 도전에 나서지 말라는 절대적인 법도 없다.   장자상속의 관례보다 능력중심의 경영승계형태가 국내 재계에 자리잡은 지 오래됐다.

물론 선대 회장 시절에 도모했던 것 처럼, 계열분리를 통한 삼성그룹의 발전적 분화를 점칠 수도 있다.  '올- 인' 경쟁을 통한 단일 후계자 선정을 하기에는 그룹의 규모나 역할을 비춰볼때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다. 

이미 상당부분 전자, 금융,  유통, 건설, 제조등 그룹 전반적 영역에서  세 오누이간의 전문성과 특성에 맞는 경영(수업)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후계 구도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재계에서는 본다.

현재 이 사장과 함께 사장 직함을 가지고 경영 보폭을 넓혀가는 동생은 이부진 사장이다. 

삼성그룹 내부에서는 'JY(이재용)-BJ(이부진)의 경쟁체제'라는 말에 가장 민감해할 정도다. 'JY사단'과 같은 금기어다. 지난 2009년 이부진 사장이 전무 시절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 담당을 겸직한후 소위 '남매경영'에 대한 가능성이 심심찮게 거론돼면서 그랬다.

이서현 부사장은 아직까지 그룹 중심과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다. 제일모직과 제일기획 등에서 패션과 광고기획 중심의 역할롤을 맡고 있다. 남편 김재열 사장이 제일모직에서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그룹에 대한 지분확보가 없어 후계구도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이부진 사장의 에버랜드 입성은 사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삼성에버랜드가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구조의 정점에 있는 지주회사 격이라는 점에서다. 최근 삼성카드가 보유하고 있던 에버랜드 지분 25.64% 중 17%를 KCC에 매각하면서 에버랜드-삼성전자-삼성카드-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순환구조가 끊어지게 됐지다. 

하지만 여전히 에버랜드는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을 거쳐 그룹 지배구조의 중심이다.

이부진 사장은 여기에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SDI, 다시 삼성물산으로 이어지는 순환고리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고문직을 맡으면서 사실상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신라와 함께 에버랜드,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로 빠르게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이부진 사장은 그동안 삼성 내부에서 경영능력을 인정받는 차세대 오너급 경영자로 부상한 상태다. 지난 2001년부터 호텔신라에서 경영전략 업무를 맡으면서 호텔신라의 체질 자체를 바꿔놓는 능력형 오너로 인정받고 있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공식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그룹 승계의 한 축에서 활발한 경영활동으로 스펙을 쌓는 중이다. 사진은 지난 1월2일 삼성신년하례식에 참석한 모습.

일례로,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의 매출 성장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호텔을 단순한 숙박의 개념이 아닌 복합문화생활공간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낸 것으로 좋은 점수를 그룹안팎에서 받았다.

이런 이부진 사장이 에버랜드에서 단순히 이름만 걸어놓는 자리가 아닌 경영전략 전반을 움직이는 중책을 맡은 것은 지배구조의 연장선에서 향후 상당한 변화로 그려질 수 있는 대목으로 재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 사장에게는 이부진 사장보다 유리한 그룹 지배력이라는 밑거름이 있다. 에버랜드의 최대주주(25.10%)이기 때문이다. 에버랜드 경영에 직접 나서지는 않지만 경영을 직접 하고 있는 동생보다 지분승계에서는 한발 앞서 있다. 이부진 사장은 에버랜드에 8.37%의 지분율을, 이서현 부사장 역시 8.37%의 지분율을 보이고 있다.

이 사장은 현재 삼성그룹 지배력 중심이다. 지분승계 차원에서 보자면 이미 그룹의 실질적인 제1 주주인 셈이다. 이 사장은 삼성에버랜드 지분 25.10%를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사이지만 최근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주식 42만5000주를 사들인 금액에 비춰보면 지분가치는 1조원을 훌쩍 넘어선다.

여기에 삼성전자 지분도 0.57%를 가지고 있다. 이 역시 1조원 가까운 규모다.  

잊을만 하면 기업공개(IPO)설이 나도는 삼성SDS도 사실상 이 사장의 지배력하에 있다.  이 사장의 지분율은 8.81%이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은 각각 4.18%씩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의 지분가치는 최근 장외거래가격(주당 13만원 수준)으로 볼때  약 80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SDS  IPO는 삼성 3세 경영인의 복잡한 지분 구조를 해결할 수 있는 자금으로 활용가능하다.  상장후 형성된 자금으로  세 오누이의 계열분리를 위한 실탄으로 쓸수 있다. 

세 오누이간의 계열분리 및 경영승계를 위해 언제인가는 SDS의 주식시장 상장이 필요하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 시각이다.   그래서 이 회사의 기업공개 여부 및 그 시점이 삼성그룹 전반적 경영권과 관련, 중차대한 의미를 지닌다.

이 사장은 이밖에  서울통신기술(45.90%), 삼성자산운용(7.70&), 가치네트(36.69%) 등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약력

-1968년 서울 출생
-1981년 서울 경기초등학교 졸업
-1984년 서울 청운중학교 졸업
-1987년 서울 경복고등학교 졸업
-1991년 삼성전자 총무그룹 입사
-1992년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졸업
-1995년 일본 게이오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2001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
-2003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
-2007년 삼성전자 최고고객총괄책임자(CCO) 전무
-2010년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
-2010년 삼성전자 사장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