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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DNA-이재용⑨] 외국 유수 언론의 'JY 평가, if ...'

기사입력 : 2012년02월03일 10:33

최종수정 : 2012년02월03일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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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모으고 재무제표 작성해야 한다


재계 주요 그룹의 후계자들이 뛰고 있다. 창업 오너 세대가 세상을 떠나며 그들의 2세, 3세, 4세로 이어지는 새로운 오너십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오너 패밀리 간 사업을 승계받고, 이를 분리하고 경쟁하면서 한국식 오너 경영문화가 개화중이다. 창업세대의 DNA를 물려받고 경영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후계자들. <뉴스핌>은 연중기획으로 이들 후계자들의 '경영수업' 측면에서 성장과정과 경영 스타일, 비전과 포부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뉴스핌=이강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본격적으로 '삼성 3세 대표 경영인', '삼성 후계자 1순위'로 국내외 비지니스사회 및 언론에서 집중 조명을 받은 것은 지난 2009년 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다.

당시 이 사장은 경영 실험대에 오르면서 삼성특검과 경영권 편법승계 논란에 속앓이를 했다. 미완성의 '포스트 이건희'가 완벽한 후계자로 거듭나기에는 이래저래 ' 2%'가 부족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이 사장은 단단한 자산을 확보했다. 지난 2010년 최지성 부회장 등 지근거리 경영진들이 삼성전자에서 역량을 발휘하면서 이 사장 자신만의 리더십을 명확하게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소통과 아이디어의 트랜드로 각인되면서 이 사장 주변은 '아이디어 뱅크' 타입 인물로 채워졌다. 이 회장이 엘리트와 완벽을 추구했다면 이 사장은 미래 인재의 키워드로 아이디어를 선택한 것이다.

-이재용 사장은 삼성전자 위상을 유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신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미래의 삼성에서 이 사장의 경영철학과 역할이 주목된다. 
<사진=김학선 기자>
그렇다면 이 사장이 이끌 미래의 삼성은 어떤 모습일까.

삼성은 고(故) 이병철 창업주 시절 삼성물산을 토대로 중공업과 모직에 강점을 가졌다. 아버지 이 회장은 반도체와 TV를 중심으로 전자산업의 중흥기를 가져왔다.

두 회장의 행보에서 보듯 삼성은 새로운 곳에서 1등 반열에 올랐다. 삼성전자 역시 TV, 반도체, 휴대폰 등 주력 사업이 세계 1위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위상을 유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신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 회장이 지난해 5대 신수종사업을 추진한 것도 이 사장의 미래 경영을 대비한 포석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5대 신수종 사업은 건강과 환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사장이 미래의 삼성을 키우는데 반드시 필요한 키워드다. 삼성이 앞으로 건강과 환경에 중점을 둔 사업을 확장하는데 이 사장의 리더십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숙주격 핵심사이다. 5대 신수종사업 가운데 4개가 삼성전자를 주력 계열사로 삼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자연스럽게 오는 2017년이면 삼성의 주력 계열사도 삼성전자와 더불어서 바이오나 환경 관련 계열사가 탄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5년뒤 2017년이면 이재용 사장이 우리나이로 50세가 되고 이때는 이 사장이 자신의 캐릭터와 능력으로 삼성그룹의 큰 축을 이끌 게 확실시된다.  

다시말하면 앞으로 5년이내에 이재용 사장은 '마지막 수업'을 가족과 회사와 사회에서 인정받는 성적으로 마쳐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을 모으고,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이 사장은 다행히도  멘토의 중요성을 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최종 결정권자인 오너 경영인으로  합리적 답안지를 작성하기 위해  경험자의 의견을 청취하는 편이다. 

현안처리에 있어 관련 전문가 및 멘토와 의견을 교환하고 이를 사업구상에서 빼놓지 않는다고 한다.  이 사장은 부회장급은 물론 사장, 부사장급 이하 임원들과도 교감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는 이 사장 자신만의 색깔을 내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흔히 오너 경영인들은  자기책임하의 기업 경영이라는 심리적 부담때문에  '독선· 독단'의 유혹에 적지 않게 매몰된다.  그러나 일본과 미국의 기업흐름을 배우고 개방과 경쟁의 문화에 익숙하며, 소통과 젊음의 무기를 갖춘  경영인, 이재용 사장은  선대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귀'가 넓고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삼성그룹의 총 투자 규모는 47조8000억원이다. 지난 2011년(42조8000억원)과 비교해 12%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이를 바탕으로 볼 때, 이 사장이 우리나이 50세가 되는 2017년에는 100조원 가까운 투자 규모가 그려진다.

이 사장이 50세 나이에 어떤 직함으로 경영전선에 나설지는 물론 두고봐야 한다. 이 기간 중 삼성그룹의 후계승계 작업에 따른 그룹 분화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예측가능한 사실 하나는 이 사장이 삼성 핵심전략 수립 및 경영정책 결정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 결정 규모가 100조원에 이른다면, 그래서 그 성패에 따라 나라경제가 영향을 받는다면 이 사장의 역할롤은 따뜻하게 성공해야 한다. 바람이다.

이 사장이 나이 50세가 되는 그때. 그의 어깨에는 지금까지 들머진 모든 짐보다 수십배, 수백배 무거운 게 놓여있을 게다. 미래의 삼성에서 이 사장의 경영철학과 미래 역할이 주목되는 이유다.

지난해 11월, 해외의 한 유수 매체는 이 사장의 한국경제 내 무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Now Mr Lee's son, Jay Y.Lee, has been appointed chief operating officer of Samsung Electronics and a new transition looms. If Mr Lee the third has business acumen, fine. If not, the whole country could suffer."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이 삼성전자 최고경영자로 임명되면서 새로운 변화가 보인다. 만약 삼성 3세 경영인 이재용 사장이 능력이 있는 비즈니스맨이라면 더없이 좋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대한민국 국민이 고통을 겪을 수 있다"는 정도로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이재용 사장도 이 영문 기사를 봤을까.

 ◆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약력

-1968년 서울 출생
-1981년 서울 경기초등학교 졸업
-1984년 서울 청운중학교 졸업
-1987년 서울 경복고등학교 졸업
-1991년 삼성전자 총무그룹 입사
-1992년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졸업
-1995년 일본 게이오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2001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
-2003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
-2007년 삼성전자 최고고객총괄책임자(CCO) 전무
-2010년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
-2010년 삼성전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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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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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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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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