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국토해양부는 해조류를 이용한 해양오염 진단용 신개념 자동화 바이오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그간 미래유망 해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 미래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인천대학교(연구책임자 : 한태준 교수)을 통해 국내 고유종 파래를 이용, 수질 독성 자동 측정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파래를 이용, 수질오염 및 독성을 진단해주는 해양오염 자동화 진단 장치로 독성시험 과정이 간편하고, 측정결과의 정밀성이 기존 국내외 제품과 비교해 세계수준의 기술인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독일 등 선진국에서 개발한 오염측정방식은 발광박테리아,클로렐라(조류) 등 외래종을 사용하는 형광측정방식으로 시험생물 보관 및 배양이 쉽지 않고 분석과정이 복잡해 결과도출에 장시간 소요되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인천대학교 한태준 교수팀이 개발에 성공한 해양오염진단 자동화기기는 국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파래잎의 색깔변화를 통하여 독성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분석과정이 단순하고 시험 생물의 배양 및 유지관리가 필요 없으며, 측정결과의 정밀성 및 채산성 문제들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이 기법은 국내 생물독성진단기술로는 최초로 ISO(국제 표준화기구) 총회에서 신규 생물학적 방법론 규격안으로 상정돼 현재 국제표준규격 채택의 5단계 중 마지막 단계(국제규격안(DIS))로 파래기술의 국제표준 채택을 진행 중에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해양오염 진단 자동화 장비는 매년 2조 5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수질센서 및 계측기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며 "이 같은 기술이 향후 성능 보완 및 디자인 개선 등의 기술개발을 통해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및 국가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단기간내 상용화가 가능하거나 해양산업 발전에 필요한 기술연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미래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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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