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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간 현대차, 작년 사상 최대 실적

기사입력 : 2012년01월26일 16:46

최종수정 : 2012년01월26일 16:46

- 매출 77조7979억원, 영업익 8조755억원..영업이익률 10.4%
- 판매호조 및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가 실적호조 이끌어
- 올해 질적성장으로 새로운 도약 모색..유럽서는 공격경영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시장에서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은 80조원에 육박했으며, 영업이익도 8조원을 넘어 영업이익률이 10%대로 껑충 뛰었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자동차 67조1281억원, 금융 및 기타 10조6698억원 등 총 77조79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6.1%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으로 평가된다.

자료 : 현대차
또한 영업이익은 8조755억원, 경상이익 10조4471억원, 당기순이익 8조104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각각 36.4%, 39.5%, 35.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판매 110만9533대, 매출액 20조5190억원, 영업이익 2조1265억원, 경상이익 2조5455억원, 당기순이익 2조25억원 등을 기록했다.

◇미국ㆍ유럽서 질주..역시 아반떼
현대차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의 악조건 속에서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높아진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전년 대비 12.4% 증가한 405만9438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이 돋보였다.

지난해 미국시장 판매는 ‘2011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쏘나타의 판매호조에 힙입어 전년 대비 20% 증가한 64만6000대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11.3% 증가한 40만3000대를 판매했으며, 중국은 6.7% 증가한 75만7000대로 집계됐다. 브라질 등 기타는 161만1000대로 12.5% 증가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주력 모델인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가 나란히 10만대를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68만2228대를 판매했다. 

2001년 160만대 수준이던 현대차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2004년 처음으로 2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09년에는 300만대를, 2011년에는 400만대를 잇따라 넘어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관계자는 “경제적인 연비 및 우수한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신차의 판매 호조와 확고한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2011년 글로벌 현지판매는 해외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처음으로 4백만대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원가경쟁력도 쑥..영업이익률 10%대
원가경쟁력도 높아졌다.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0.8% 포인트 감소한 75.7%를 기록한 반면 영업부문 비용은 판매 대수 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한 10조 8204억원을 기록했다.

자료:현대차
그 결과 2011년 영업이익률은 전년 8.8%에서 10.4%로, 1.6% 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호조의 배경은 품질이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JD 파워사의 재구매율 조사에서 33개 자동차 브랜드 중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오른데 이어 아반떼가 ‘2012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주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또 독일에서는 아우토빌트지의 ‘2011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미국 시장에 이어 보수적인 고객층이 두터운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독일에서 사상 처음으로 토요타를 제치고, 가장 잘 팔리는 아시아 자동차 브랜드로 등극하기도 했다.

◇미국서 질적성장..유럽서는 ‘공격경영’
현대차의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목표는 한국생산 194만5000대, 해외생산 234만5000대 등 총 429만대이다. 이는 전년 대비 전년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최근 수년간 10%대의 고속성장을 감안할 때 보수적인 목표로 평가된다.

이는 올해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그 어느 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과 토요타 등이 반격에 나서고, 세계 1위를 노리는 폭스바겐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서면서 현대차의 고속성장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한ㆍEU FTA, 한ㆍ미 FTA 등의 영향으로 수입차들이 신차를 대거 들여오며 현대차를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중국 3공장 및 브라질 공장 가동으로 인한 생산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적인 품질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켜 이를 수익성 강화로 연결시키는 질적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별 특성에 맞는 판매전략을 통해 올해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속적인 성장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미국의 경우 이달 그랜저HG 출시에 이어 싼타페, 엘란트라 투어링, 엘란트라 2도어 등 4종을 올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신차를 통한 판매확대 및 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럽시장에서는 지난해 독일과 프랑스의 대리점을 인수해 직영 판매 체제로 전환했기 때문에 판매가 늘 것으로 본다"며 “1월 선보이는 i30와 지난해 선보인 i40 등 유럽 전략 차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판매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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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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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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