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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 참가 기업이 말한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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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가구 업체, 칠판, 완구업체의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제25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이하 ‘코엑스 유아교육전’)’에서는 유아에 대한 안전을 중시해 KC마크(국가통합인증마크)를 받은 업체들만 참가했다. 전시에 참가하는 유아 가구, 칠판, 완구 업체 제품들은 소재 및 제작과정에서 안심할 수 있는 품질 좋은 친환경 제품이다. 유아인테리어의 핵심인 유아 가구 업체들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면서 유아의 정서와 신체 발달을 고려한 맞춤식 가구들을 대거 선보인다. 칠판 역시 ‘좋은칠판’과 ‘강경숙로맨틱칠판’ 등 높은 품질로 잘 알려진 대표 칠판 업체들이 참가한다. 최근 고급화 경향이 두드러진 완구 분야에서도 ‘키드크래프트’, ‘에이딘’, ‘나비타월드’ 등 해외의 유명완구제품 업체들이 참가해 해외에서 입증 받은 친환경 완구제품을 선보인다.

유아 가구 업체들, 개성적이고 유아의 특성 고려한 다양한 맞춤 가구 선보여

최근 유아용 가구에 있어서 엄마들은 안전성 검사, 친환경도료를 사용하는지의 여부를 꼼꼼히 살핀다. 또한 디자인적으로도 독특하면서 유아용 가구로서의 기능도 갖춘 제품을 선호한다. 유아용 가구 업체 관계자는 “최근 한 자녀 가정이 많아서 교육과 환경에 신경을 많이 쓴다. 어린이집이나 가정에서도 경쟁적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전태원 갤러리’는 아이의 특성이나 주위 환경에 따라 개성 있는 스타일로 제작하는 수공예 가구 전문업체다. 전체콘셉트와 분위기에 맞춰서 제작하며 내추럴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친환경 도료와 자재를 사용해 제작이 끝난 가구를 바로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제품 하나하나가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소비자에게 새롭고 특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개 유아용 가구는 무난하거나 원색적인 컬러를 쓰는데 ‘전태원 갤러리’는 이중 색, 삼중 색을 사용한다. 앞서가는 스타일로 1~2년 앞선 감각을 선보인다”고 ‘전태원 갤러리’의 관계자는 말했다.

‘피콜리노’는 미국 플로리다 주 소재의 유아용 가구 및 교육용 장난감 회사다. 2세에서 6세의 연령에 초점을 두고 제품을 제작한다. ‘클릭’, ‘리틀리더’ 등의 히트상품으로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유럽지역과 최근 아시아 지역에까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피콜리노’의 관계자는 “대부분의 유아 가구는 아이의 신체 변화를 고려하지 않지만, ‘피콜리노’는 2살부터 6살까지의 정서와 신체 발달적 특성을 고려한다. 피콜리노의 대표상표인 ‘리틀리더’는 바로 그런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상품으로 안전하면서도 바른 자세를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칠판 관련 업체들, 높은 품질의 친환경 칠판으로 눈길 끈다

유아교육 제품 전체 시장에서 칠판은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이제 칠판은 유아 교육 환경에서 필수 아이템이 됐다. 칠판 업계의 관계자는 칠판의 인기요인에 대해 “한 자녀 가정이 늘면서 아이 방을 예쁘게 꾸며주려는 부모가 많다. 칠판은 벽이 더럽혀지는 것을 막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친환경 재질의 칠판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좋은칠판’의 ‘맘스보드’는 국내에서도 품질이 좋은 친환경 재질로 된 칼라자석칠판이다. 마카펜을 사용해서 자유롭게 낙서하거나, 자석을 붙일 수 있고, 교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디자인도 다양하고, 품질에 비해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강경숙로맨틱칠판’은 컬러보드를 최초로 출시한 업체다. 설립된 지 45년 정도로 전통 있는 역사를 가졌다. 유아용 칠판업체 중에는 가장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가졌다.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하고 제작 과정에서도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을 선호한다. 나무 자체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살린 디자인이 반응이 좋다.

높은 품질의 해외 유명 완구제품 선보이는 완구업체들

완구제품 시장에서는 유아가 안심하고 물고 빨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동시에 한 자녀 가정이 늘면서 고품질의 고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탁아의 시작 연령이 낮아지면서 어린 유아를 대상으로 한 제품의 수요도 늘어났다. 완구시장에 대해 ‘나비타월드’의 관계자는 “완구 시장에서는 양극화 현상을 보인다. 한 번 쓰고 버릴 것들은 저가 제품을, 오래 두고 쓰는 것들은 고가 제품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스티커 북은 저가여도 상관없지만 자동차, 인형처럼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은 품질이 좋은 고가 제품을 찾는다”고 말했다.

‘키드크래프트’는 주방놀이, 가구, 기차놀이 등 미국 ‘키드크래프드’ 사의 유명 완구제품을 독점 수입하는 업체다. 완구제품의 90%가 나무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다. ‘키드크래프트’의 ‘주방놀이’는 대표적인 인기 제품으로 파스텔톤 컬러와 인테리어 효과로 엄마들에게 인기가 높다. ‘라지키친’은 국내에서 가장 큰 주방놀이세트로 높이가 110cm에 달한다. ‘빈티지핑크’는 파스텔핑크톤으로 고급스럽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키드크래프트’의 관계자는 “역할놀이의 측면에서 주방놀이만큼 좋은 교구도 없다. 방에 전시하면 인테리어 효과도 있다. ‘키드크래프트’의 제품은 대부분이 30만 원 이상의 고가 제품인데 매우 반응이 좋다. 90% 이상이 직접 조립하는 DIY 제품이며 누구나 쉽게 조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딘’은 유럽과 미국에서 교육 쪽에서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제품을 선별해서 들여오는 완구 업체다. 10여 개 브랜드를 독점, 병행 수입하고 있는데 주력 제품으로는 ‘세비’라는 원목브랜드와 ‘런닝리소스’라는 제품이 있다. 친환경적인 소재로 품질이 우수해 영유아가 안심하고 물고 빨 수 있다. ‘에이딘’의 관계자는 “‘에이딘’의 제품들은 상당히 고가다. 최고가 제품도 있다. 그럼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 자녀 가정이 늘면서 요즘 엄마들은 고품질의 제품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또한 ‘에이딘’의 전 제품은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연령을 불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나비타월드’는 독일제품을 주로 수입하는 완구업체다. 소비자에게 독일의 품질 좋은 완구를 판매하는 업체로 인식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독일브랜드인 ‘슐라이히’, ‘부르더’, ‘시쿠’ 등이 있으며, 올해 9월에 미국 브랜드 ‘멜리사앤더그’를 런칭했다. ‘나비타월드’의 관계자는 “‘나비타월드’는 이미 마니아층을 두텁게 형성하고 있다. 안정성에서 우수해 엄마들이 ‘나비타월드’의 독일 완구를 선호한다. 특히, 독일 브랜드인 ‘슐라이히’ 제품은 유럽안전인증과 한국안전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부루더’는 자동차 완구 제품인데 끼워서 맞추는 제품으로 날카로운 모서리나 나사가 없다. 아이들에게 유해요소가 없도록 고려한 자동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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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전망] '달러 시대의 느린 균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6년 글로벌 자산시장 지형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바뀔 모양새다. 월가 주요 IB와 글로벌 운용사들이 제시한 내년 전망을 종합하면, 핵심 키워드는 ▲약해지는 달러 ▲강해지는 금 ▲제도권에 깊숙이 편입되는 코인 ▲전략자산으로 격상된 원자재로 압축된다.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는 유지되지만, 각종 정책·재정·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조용한 탈출(quiet hedging)'이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사진=퍼플렉시티 생성 이미지] ◆ 달러: 패권은 유지되지만 '천천히 새는 배' 2026년 달러를 둘러싼 큰 그림은 '완만한 약세' 흐름 속에서, 기축통화 패권은 유지하되 매력은 서서히 떨어지는 구조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 주요국과의 금리 격차, 글로벌 성장·정책 리스크, 그리고 디달러라이제이션(de-dollarization, 탈달) 흐름이 겹치며 달러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먼저 연준의 완화 경로를 살펴보면, 2026년 말 기준금리는 약 3%대 중반(3.4% 안팎)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발언들을 종합하면 인하 속도는 초기 시장 기대보다 더 느리고 신중한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어, 지나친 달러 약세를 막아주는 '하방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둘째는 금리 격차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정책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2%, 영란은행(BoE)의 2~3% 수준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률 격차가 과거만큼 크지는 않지만, 달러 자산이 어느 정도 금리 메리트를 제공하는 만큼 "달러가 한 방향으로 급락하는 구도"까지 보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상대 금리 우위는 2026년 내내 달러가 급격히 무너지는 것을 막는 완충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는 글로벌 성장과 정책 리스크다. IMF는 2026년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세를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어,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달러로만 몰리는 환경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다만 미국의 정치·재정 이슈, 부채한도·재정적자, 무역·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달러 방향성을 뒤흔들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으며, 상황에 따라 달러에 일시적인 강세·약세 충격을 모두 줄 수 있는 요인들이다. 장기 구조 측면에서 보면, 달러는 '패권은 유지되지만, 천천히 새는 배'에 가깝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등 주요 글로벌 하우스들은 공통적으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당분간 흔들리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그러나 무역정책 불확실성,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연준의 완화적 기조 등 구조적 요인들이 달러의 매력을 조금씩 갉아먹는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데도 큰 이견이 없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은 2000년대 초반 70%대에서 2025년 2분기 56% 수준까지 떨어졌다. 냇웨스트와 피델리티는 이 흐름을 "빠르진 않지만 분명한 디달러라이제이션(de-dollarization)"으로 규정한다. 특히 러시아 준비자산 동결 이후 커진 '제재 리스크'는 여러 국가가 결제·준비자산을 다변화하도록 자극한 대표적 계기로 지목되며, 일부 중앙은행은 준비자산 구성에서 달러 비중을 줄이고 금·기타 통화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런 전제 아래에서 보면 달러는 2026년 전반적으로는 약세 쪽으로 기울지만, 중간중간 강한 반등(숏 커버 랠리)이 나올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는다. 물가가 예상보다 끈질기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예상 밖의 인플레이션 급등이 나타날 경우 연준의 추가 인하가 지연되면서 달러에 단기적인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지정학적 충돌, 금융시장 급락 같은 글로벌 리스크오프 이벤트가 겹치면 '안전자산 달러' 선호가 살아나면서 강세 국면이 일시적으로 재현될 가능성도 크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건이 맞아떨어질 수 있는 시점을 2026년 3~6월 구간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연준의 주요 회의와 핵심 물가·고용 지표 발표가 몰려 있는 만큼, 상반기 중 일정 구간에서는 "완만한 약세 추세 속 달러 반등 구간"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결국 2026년 달러는 방향성으로는 완만한 약세, 경로상으로는 구간별 반등이 섞인 '요철 있는 하향 곡선'에 가까운 그림으로 그려지고 있다. 달러지수 내년 전망 [사진=캠브리지 커런시스] ◆ 금: 탈달러·재정악화·지정학이 만든 '슈퍼 헤지' 월가 IB들이 그리는 2026년 금 가격의 큰 그림은 '상승'에서 '초강세'까지, 방향성이 한쪽으로 모여 있다. JP모간은 2025년 말 온스당 3,600달러대에서 2026년에는 4,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일부 프라이빗 뷰에서는 5,000달러 안팎까지 거론한다. 골드만삭스·UBS 등도 4,000~4,500달러 구간을 기본 밴드로 제시하면서, 구조적 강세장이 이어질 경우 5,000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분위기다. 이 같은 '슈퍼 헤지' 논리는 세 축에 기대고 있다. 첫째,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 매수와 디달러라이제이션 흐름이다. 러시아 준비자산 동결 이후 "제재로 묶이지 않는 준비자산"을 찾는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다수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유로 비중을 줄이고 금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서서히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 둘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재정악화와 부채 누적이다. 천문학적 정부부채와 확대된 재정적자는 통화가치 희석 우려를 키우며 "법정통화의 거울"로서 금의 역할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셋째, 연준의 완화 전환과 약달러 구도다. 금리가 내려가면 무이자 자산인 금의 기회비용이 줄고, 달러 약세는 달러 표시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이중 효과를 낳는다. 기관투자가들의 인식도 이를 뒷받침한다. 나티시스 설문에서 글로벌 기관의 3분의 2는 "2026년에는 금이 코인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답하며 금을 1순위 방어자산으로 꼽았다. 동시에 상당수 기관이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를 선호한다고 응답해, 금과 실물자산을 "인플레이션·재정·지정학 리스크가 겹친 시대의 전략자산"으로 재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IB들은 2025년 급등 뒤 2026년 일부 구간에서 단기 조정과 높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보면서도, 조정이 나오더라도 "고점을 한 단계 올리는 조정"이라는 표현을 쓰며 중장기 방향성만큼은 강하게 위를 가리키고 있다. ◆ 코인: '대체 가치 저장 수단'...그러나 여전히 '실험 구역' 코인에 대한 월가의 시각은 한 줄로 "커진 건 맞지만, 아직은 실험 구역"이다. JP모간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달러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자"라고 부르면서도, 극단적인 변동성과 짧은 히스토리를 이유로 전략적 코어 자산이 아니라 위성(satellite) 성격의 위험자산으로 다뤄야 한다고 경고한다. 2024년 초 2조달러 수준이던 크립토 전체 시가총액이 2025년에는 4조달러 안팎까지 불어난 가운데, 규제 환경이 ETF·ETP 승인 등으로 제도권 친화적으로 바뀌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실제 결제·상거래 규모는 여전히 수백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일상적 화폐나 결제 인프라로서의 역할은 초기 단계라는 점이 반복해서 지적된다.​ UBS와 같은 보수적인 하우스는 이런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코인은 어디까지나 투기적 자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UBS CIO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연 70~80% 수준으로 전통 자산 대비 현저히 높고, 70% 이상 급락하는 대형 조정이 여러 차례 반복된 탓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축으로 편입하긴 어렵다고 본다. 대신 장기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라면 "완전 손실이 나도 전체 계획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극소 비중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 정도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SSGA나 모간스탠리, 반에크 등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 위험조정 수익이 높다는 점을 들어, 1~4% 수준의 소규모 전략적 배분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기관 머니의 온도차도 뚜렷하다. 나티시스 2026 인스티튜셔널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의 36%는 향후 크립토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지만, 동시에 66%는 "2026년 성과는 금이 크립토를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EY·코인베이스가 2025년 초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 기관의 59%가 "AUM의 5% 이상을 디지털 자산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답해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여전히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꼽았다. ◆ 원자재: AI·에너지 전환·안보가 만든 '전략자산'의 귀환 2026년 원자재 시장은 더 이상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니라, AI·에너지 전환·안보 이슈가 맞물린 '전략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리포트는 접근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원자재·에너지·전환 메탈에 구조적인 강세 요인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BNY멜론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전환과 함께 각국의 방위·인프라 지출이 향후 수년간 원자재 수요를 떠받칠 것이라고 본다. JP모간은 천연가스와 전력을 "AI 혁명의 병목(bottleneck)"으로 규정하며 가스 발전, LNG 프로젝트, 송전망 등에 장기 투자 기회가 많다고 짚었다. UBS는 구리·알루미늄 등 산업금속 비중 확대를, 냇웨스트는 희토류·전략자원이 '공급망 안보'와 직결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제시하고, 피델리티는 구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물자산·절대수익 전략이 전통 60:40 포트폴리오의 필수 보완재가 된다고 분석했다. 나티시스 설문에서도 기관투자가의 65%가 전통 60:40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가 2026년에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답해, 원자재·실물자산을 '필수 축'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확인된다.​ 블룸버그NEF와 IEA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 수요만으로도 2030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2~3%포인트 추가 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단일 시설당 수만 톤 단위의 구리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만큼, 이미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구리·은·희토류·갈륨 등 핵심 금속 시장에 추가적인 타이트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배터리·재생에너지 확대로 리튬·니켈·코발트 등 전환 메탈 수요가 2026년 한 해에만 30~40%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에너지 전환과 AI가 결합된 새로운 '미니 슈퍼사이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플레이션·무역·정책 측면에서의 환경도 원자재에 우호적이다. 모간스탠리 등은 미국·유럽에서 관세·보호무역 정책이 상수로 남는 한, 명목 물가가 2%를 상회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과거 데이터상 인플레이션이 2%를 넘는 구간에서 원자재 상품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기타 자산 대비 20%포인트가량 우위였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에너지 안보 우려와 탄소 규제가 섞이면서, 가스·LNG·원유·우라늄은 "절대 줄일 수 없는 베이스 에너지"로, 구리·알루미늄·리튬·희토류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략 금속"으로 포지셔닝이 재정의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월가 IB와 기관투자가들은 2026년 포트폴리오에서 원자재 비중을 한 단계 높이는 전략을, "달러·채권·전통 주식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에너지·인플레이션·안보 리스크를 헷지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2-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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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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