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업체인 도시바와 소니, 히타치가 손을 잡는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와 소니, 히타치 3사는 내년 봄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제조를 위한 합작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합작사의 이름은 '재팬 디스플레이'로, 이들은 관련 사업부 합병을 위한 절차를 올해 말까지 끝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재팬 디스플레이의 최대 주주는 지난 2009년에 출범한 일본 민관펀드인 INCJ로, 이 펀드는 2천억엔(약 26억 달러)을 출자해 지분 70%를 갖게 될 예정이다.
나머지 30%의 지분은 도시바와 소니, 히타치가 각각 10%씩 보유하게 된다.
외신에 따르면, 재팬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기준 중소형 LCD 시장점유율 1위인 샤프의 15%를 넘어서는 21% 가량의 점유율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이 경우 12%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3위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INCJ의 키미카즈 노우미 이사장은 이번 조인트벤쳐 설립에 대해 "일본 기업들이 LCD패널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팬 디스플레이의 생산기지가 어느 곳이 될지는 아직 미정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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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