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애플의 견제로 유럽내 갤럭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갤럭시 브랜드 특허와 관련해 러시아에서 분쟁에 휘말리게 됐다.
디지털 컨텐츠 정보 전문 사이트인 페이드콘텐트는 지난 25일 러시아의 심비르스크-크라운(Simbirsk-Crown)이라는 제조업체가 삼성에 '갤럭시'라는 상표명과 관련해 특허를 침해했다며 9천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심비르스크-크라운은 지난 2년 동안 '갤럭시'란 이름을 붙인 가전제품을 판매해오고 있으며 이 제품들의 매출이 매년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심비르스크-크라운이 제기한 소송 소식은 삼성이 러시아에서 삼성 갤럭시탭 10.1 판매를 시작한 날 보도됐다.
한편 러시아 금융지인 베도모스티 역시 심비르스크-크라운이 올해 5월에 제품 분류 7-11, 21에 해당하는 자사 제품들에 대해 갤럭시 상표명을 등록했다고 전했다.
반면 삼성의 경우 올 7월 갤럭시 탭과 갤럭시 S 를 등록했는데 등록 분류는 전자제품과 스마트폰 등을 포함하는 모바일 기기에 해당하는 제품 분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비르스크 측 변호인인 세르게이 주코프는 베도모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이 갤럭시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은 브랜드 특허를 보장한 민법 1484 조항을 위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현재 심비르스크 크라운은 삼성에 9000만 달러 규모의 보상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으며 삼성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점들에도 항의 서한을 보내 각각 1억 루블 (327만 달러)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보상액은 지난해와 올해 러시아에서 판매된 갤럭시 상품 비용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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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