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첫 회의를 앞둔 재계 회장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회의에서 전경련 새 회장 추대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큰 탓이다.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입장하는 재계 회장들은 회장 선임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직답을 피했다.
박용현 두산 회장은 이날 “회의 들어가서 이야기 하겠다”고 짧게 응답했지만 이미 거부 의사를 굳힌 상태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전경련 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보다 풍부한 경험과 연륜이 있으신 분이 차기 회장이 돼야 한다”며 “지금은 그룹 경영에 전념할 때로 설령 제의나 추대가 들어온다 할지라도 ‘맡을 수 없다’라는 생각이 확고하다”고 밝혔다.
허창수 GS 회장은 회장 추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GS홈쇼핑 매각 검토설 관련해서는 “공시 그대로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도 회장직을 맡겠냐는 질문에 “그럴 의사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허창수 GS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