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희윤 기자] 현대증권이 10월 어닝스 시즌이 마무리 된 뒤 11~12월 연말장세를 놓고 유동성 장세가 아니면 2011년 경기회복을 기대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18일 낸 이슈페이퍼 '실적시즌 이후 연말장세 성격은?'을 통해 연말장세 세 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이들 두 가지 시나리오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가 가장 크게 꼽은 이유는 "미국 경기회복의 관건인 민간수요 회복이 주춤거리고 있을 뿐이지 완만한 회복 가능성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는 유동성 장세냐 아니면 경기회복 기대장세냐 향방은 11월 초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에서 드러날 양적완화 규모 및 고용개선 정도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먼저, 유동성 장세가 형성될 조건으로는 대규모 양적완화조치에 이어 경기회복 개대감이 형성될 경우를 상정했다.
11월 초 FOMC회의가 대규모 2차 양적오나화조치를 단행한다면 풍부한 유동성 공급을 바탕으로 전형적 유동성 장세가 충족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그는 2009년 초 1차 양적완화 조치에 버금가는 유동성 공급이 단행돼야 하고 연준의 이같은 유동성 확대가 경기회복을 유도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둘째로 연말장세가 경기회복 기대장세로 펼쳐지려면 고용회복이 가시화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연말연초 주식시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에 좌우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이 증권사의 미국경제에 대한 베이스 시나리오는 "자생성장 가능성이 유효하다는 시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 발표된 9월 미 핵심소매판매의 견조한 증가세 지속, 그리고 10월 뉴쵹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의 강력한 반등은 연말 뉴욕증시의 경기회복 기대장세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고 살폈다.
물론 그는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기 위한 충분조건으로 고용지표 회복을 꼽았다.
이밖에 그는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11월 초 양적오나화 규모에 대한 실망으로 조정장세가 나타난다면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정희윤 기자 (simm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