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는 우리나라 기존 공동주택 구조형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벽식조 공동주택'의 벽체(내력벽)를 대신할 수 있는 초소형 '인방보형 지진제어장치'를 개발, 공동주택의 리모델링시 공간적 저해요소가 됐던 벽체를 대폭 줄이고 가변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번 신공법은 지진발생시 건물 내부의 구조부재가 100% 저항하게 하는 기존 내진설계 기법과 달리, 지진을 제어하는 별도의 지진제어장치를 설치, 구조부재와 함께 지진하중을 효율적으로 분담해 기존 내진설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선진기술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개발로 연간 60억원 정도의 원가절감(연간2만호 신축기준) 및 습식공사기간 단축에 의한 골조공사기간의 10% 단축이 기대된다. 또 기존 내진설계 방식 대비, 지진하중이 30% 이상 감소하고 이에 따라 내력벽체가 줄어드는 등 골조물량이 대폭 감소된다.
국내에도 지난 2005년 이후 내진설계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제진설계의 필요성이 대두, 최근 리모델링공사에 일부 적용된 사례가 있었으나, 대부분 벽체형과 브레이스형 등으로 가변성 확보의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술은 가변성이 우수한 인방보 형태의 제진장치개발로 제진설계로의 설계기법 전환 논의가 급물살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올 9월 3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SH공사에서 사업 시행하는 양재동 시프트, 천왕2지구, 신내3지구 아파트 및 세운4블럭 업무시설 4개 단지에 설계 적용 중에 있다.
특히 인방보형 제진장치는 지진제어 방식에 따라 벽식구조 뿐만 아니라 기둥식구조, 초고층구조에도 그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향후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