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지 투자기회가 찾아올 하반기 중국증시
상반기 주식시장을 이끌어 왔던 “산업발전정책”이 하반기엔 “지역경제활성화”으로 테마주가 바뀌고, 개별재료주보다 블루칩이 주도한 기관화장세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정부정책과 증시주변의 환경이 바뀜에 따라 하반기엔 6가지 투자 기회를 맞게 될 것입니다.
중국증시는 7, 8월 주가조정을 거친 뒤에 4/4분기 초에 3200P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5월 경제지표가 회복되고 있지만, 빠른 주가 상승에 비해 펀더멘털이 뒷받침 받지 못하고 있어 여름철 주가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지난 1980년 이후 중국의 GDP와 전력발전량과 전력설비와의 상관관계는 0.98로 정(正)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데 전력발전량이 플러스로 돌아서지 못했고 있는데다, 수출경기 마저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6월말부터 대규모 IPO 재개와 유상증자, 차스닥시장의 개설, 주가 상승으로 비유통주해제물량이 출회되고 있어 수급불균형이 커진 것도 주가 상승에 부담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하반기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계속 발표될 것으로 보여 상승 추세가 훼손되지 않은 채 지수 2400P에서 지지를 받을 전망입니다. 조정국면을 거치고 난 뒤인 가을철부터는 경기회복과 실적개선, 주변증시의 회복에 힘입어 3200P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 밸류에이션상 저평가된 종목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작년 10월28일 1664P를 바닥으로 올해 6월8일까지 66%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상하이선전증시의 평균 PER은 27배 수준까지 급등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고평가된 주식시장이 됐다. 일부 종목은 6000P 당시의 주가를 회복하는 등 개별종목의 주가버블 현상은 심각한 상황인데, 테마주 종목의 절반이 PER 100배 수준에 달한다.
주가 버블로 투자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저평가된 대형블루칩은 “싸고 좋은 주식(又好又便宜)”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코끼리의 발광(疯狂大象)”, “왕자의 귀환(王者归來)”이라고 표현되는 대형블루칩으로 차별화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각 업종별로 역사적 PER수준에서 비해 낮고, 시장 평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평된 업종은 항공운송, 철도운송, 은행, 고속도로, 화학제약, 온라인서비스, 증권, 호텔, 도소매, 백색가전, 의료서비스. 관광지, 석탄채굴, 화섬, 의복, 중의약, 물류, 음식료, 식당.
PBR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업종은 은행, 해운, 고속도로, 공항, 반도체, 항만, 제지, 철도운송, 환경보호, 고무, 온라인서비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돼 있고, 성장성이 높은 업종대표주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나. 경기사이클상 회복국면에 진입한 업종
2008년 4분기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적자로 추락한 이후, 2009년 들어 중국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각 업종별 경기는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2008년, 2009년 예상실적을 기준한 업종별 경기사이클이 회복국면에 있는 산업에 보다 많은 투자기회가 찾아올 전망이다.
다. 소비자할부금융과 대출확대 정책
현재 중국은 높은 저축률과 근검절약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으로 소득수준에 비해서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중국은 고도성장을 지속해 왔지만, 소비는 경제성장에 비례하여 증가하지 못했다. 경제성장을 소비주도형 발전모델로 전환했기 때문에 향후 소비를 확대시키기 위한 정책이 계속 발표될 전망이다.
민간가계의 부채비율은 15% 미만인데, 비금융기업의 평균 자산부채비율은 61%로 기업 부채비율도 낮은 상태이다. 국채발행액도 GDP의 20% 수준으로 정부 재정 건전성도 뛰어난 편입니다. 상업은행의 예금대비 대출비율은 67%로 대출을 확대시킬 공간은 매우 큰 상황이다.
일본의 경험을 보듯, 경제규모가 커질 수록 대출확대도 더욱 늘어나게 된다. 소비자할부금융제도의 도입 등 대출확대정책은 은행, 부동산, 통신, 자동차, 온라인서비스 및 의료보건 업종에 수혜가 예상된다.
라. 자원, 신에너지, 환경보호
CPI와 PPI가 2009년 3분기부터 디플레이션을 빠져나올 것으로 보여 향후 물가상승 압력에 직면할 전망이다. 국제상품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자원관련주는 물론 신에너지, 에너지절감, 환경보호 관련주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보는 근거는 3가지다.
첫째, 전세계가 경기후퇴를 막기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펼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만들어 주었다. 선진국들은 금융위기가 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큰 폭의 금리인하는 물론 유동성주입, 통화정책 기조도 경기부양에 맞춰왔다. 각국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수준인 “ZERO”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둘째는 원자재가격의 추가 상승여력이 많다. 지난 2008년 원자재가격이 폭락한 이후, 석유제품, 비철금속 등 소재기업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판매가격이 생산원가를 밑돌자 일부 소재업종은 감산에 들어갔다. 기업들의 재고감소, 하반기 투자확대와 수출수요가 회복되면서 원자재가격은 상승할 전망이다. CRB지수와 국제유가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어 원자재가격은 추가 상승할 확률이 높다.
셋째는 중국은 1인당 자원부족 국가다. 2007년 국무원은 <중국의 에너지동향과 정책>을 통해, 중국 1인당 자원보유량은 매우 적다고 밝혔다. 석탄과 수자원의 1인당 보유량은 세계 평균의 50% 수준에 불과하고, 석유와 천연가스는 1/15, 경작지는 30% 미만이다. EIA의 예측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인당 광산자원은 전세계 평균의 58% 수준이다.
이러한 자원부족은 신에너지 개발사업엔 더할 나위 없는 발전 모멘텀이 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에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경제성장방식의 전환은 에너지절감과 환경오염 방지산업에 특수를 가져올 전망이다. 중국정부는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소비의 15%(현재<2%)를 녹색 에너지로 끌어올리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신에너지와 관련된 투자의 수혜주인 풍력, 핵발전 및 차세대 자동차가 각광을 받을 것이다.
자원이 풍부한 지역의 상장기업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내몽고, 신장, 칭하이, 광시 및 윈난지역의 상장기업 및 석탄, 비철금속, 특수강 기업들도 수혜가 예상된다
마. 지역경제활성화
구조조정과 10대 산업발전계획이 발표된 뒤에 후속 경기부양책으로 지역경제활성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 보면, 주요 지역에 대한 경제활성화는 좋은 투자기회가 될 전망이다.
해안지역발전정책은 “三大四小” 형태로 진행된다. 중국 최대 발전지역인 주강, 장삼각, 베이징 톈진지역에 대한 산업구조조정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3대 정책과 북부지역, 해협지역, 장쑤연안, 랴오닝연안을 개발하는 4소 정책이 함께 추진된다. 지역경제활성화에 최대 수혜주는 3가지다.
첫째, 상하이(上海)시 소재기업. 상하이는 2010년 상하이엑스포 개막, 디지니랜드 개발, 아시아의 금융과 교통물류 중심지로서 육성하는 계획이 발표됐다. 푸둥발전은행(浦發銀行), 하이퉁(海通)증권, 태평양(太平洋)보험은 금융센터건설과 관련된 수혜주이다. 상하이항그룹(上港集團), 하이보(海博)는 물류운송센터 건설 수혜주이다. 루자쭈이(陸家嘴), 와이가오차오(外高橋) 등 부동산주는 디지니랜드 개발관련주이고, 진장(錦江)㈜, 이민백화점(益民百貨) 등은 상하이엑스포관련 수혜주이다. 이외에도 상하이전기, ST상하이항공 등은 구조조정과 관련된 수혜종목이다.
둘째, 해서(海西)테마주. <국무원은 대만 해협 서쪽 복건성 해안지역에 경제지역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의견>을 발표했는데, 양안합작사업을 추진할 해서지역 건설은 투자기회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건축자재, 부동산, 교통운송, 전자, 자동차 등 테마주는 정책수혜로 부각될 전망이다.
셋째는 선전시 테마주. <선전시 종합개발정책안>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글로벌금융서비스, 물류, 무역 및 기술혁신센터로 키울 예정이다. 선전 소재 부동산, 은행, 항만, 호텔, 도소매 등은 수혜가 예정된다.
바. 기업구조조정과 M&A
중국증시는 지난 몇 년간 시장에 주목을 받았던 테마는 기업구조조정과 M&A이다. 2009년 하반기에도 3부문에서 기업구조조정과 M&A가 추진될 전망이다. 첫째는 경쟁격화 산업이거나 경영난에 봉착한 기업을 자산 주입방식으로 기업 통폐합시킬 예정이다. 둘째, 경제구조조정을 위해 정부부문의 자산이나 조직을 통폐합시킨다. 셋째는 미 상장된 국유기업을 상장시키거나 상장기업의 경우엔 자산주입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까지 중앙기업 150개사를 80~100개로 줄일 계획이다. 취약산업이나 지역별 국유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자산개편, 지역경제활성화 측면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 조용찬 수석연구원
대신투신운용사 펀드매니저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현, 한화증권 차이나리서치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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