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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년 연속 매출액 20조원 돌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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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2006년 매출액 20조430억원을 기록함으로써 2년 연속 20조 원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11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개최한 CEO포럼에서 이구택회장이 직접 이같은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이구택회장은 포스코가 2006년 매출액 20조430억원, 영업이익 3조8,920억원, 순이익은 3조2,070억원으로 견실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상최초로 발표된 연결기준 실적으로는 매출액 25조7,390억원, 영업이익 4조3,950억원, 순이익 3조2,070억원 이다.

올해 철강가격 하락, 원료가 상승 등으로 지난 해보다는 다소 실적이 떨어졌지만 예상보다 견실한 경영실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분기에 하락세로 돌아섰던 국제 철강가격이 2분기 들어서면서 수요산업 호조로 다소 회복된 데다, 고부가ᆞ저원가 생산체제가 정착되어 자동차강판, 고기능 냉연강판, TMCP강 등 고부가가치 전략제품의 판매량이 2005년 1,240만톤에서 2006년 1,470만톤으로 230만톤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6시그마 및 QSS 등 혁신기법을 적용해 저품위 철광석을 사용하고도 동일한 품질의 철강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적용 하고, 원료의 글로벌 소싱 등을 통해 1조1,0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함으로 써 원료비 상승분 등을 상쇄하고도 이익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양호한 경영성과에 힘입어 포스코 주가는2005년말 20만2,000원에서, 2006년말 30만9,000원으로 53% 상승하였으며, 시가 총액도 9조3,500억원이 증가한 27조원으로 상장사 중 3위를 기록했다.

한편, 포스코는 2006년에 기술력과 노하우가 축적된 국내에서는 고부 가가치화를 추진하고, 해외에서는 전략시장 중심의 글로벌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한 생산능력 확대 투자를 하는‘글로벌 TOP 3, BIG 3’전략을 적극 추진했다.

지난해 6월 광양제철소에 No.6 CGL을 준공하며 자동차강판 650만톤 생산체제를 갖추었으며, 지난 해 8월에는 두께•강도•재질이 서로 다른 강판을 적절한 크기와 형상으로 절단한 후 레이저로 용접하는 TWB (Tailor Welded Blanks, 맞춤식 재단용접강판)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또한 고급재인 전기강판 공장 신예화를 통해 전기강판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포항 3고로 개수와 포항 2열연 설비 신예화를 완료하는 등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투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이와함께 지난해11월 중국에 80만톤급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설비를 준공함으로써 세계3위권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로 도약했다. 또한 인도 오리사주에1,200만톤 규모로 계획중인 일관 제철소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6억 톤의 철광석 광권에 대한 주정부의 승인 을 받아 중앙정부의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인도정부로부터 제철소 부지 전체가‘특별경제구역’으로 승인받음으로써 사업추진을 가속화했다.

또 베트남 남부 경제중심도시인 호치민시 인근 붕따우시에 열연 및 냉연 공장과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을 건립, 운영하기 위한 법인을 각각 설립했고, 일본, 태국, 인도 지역에 가공센터를 추가해 전 세계적으로 가공센터를 총 14개로 확대, 해외 현지 가공 및 생산ᆞ판매기지를 한층 강화했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파이넥스 공법은 데모플랜트 조업 결과, 가루형태의 철광석을 100%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최적 조업기술을 정립하게돼 올해 상용화 설비 성공이 확실시 되고 있고, 쇳물에서 바로 강판을 생산하는 스트립캐스팅 데모플랜트도 지난해 6월 준공이래 안정적인 조업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함께 포스코는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서 지난해 3월 국내 최대의 민자 발전회사로, 액화천연 가스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4기의 복합화력 발전설비를 갖춘 포스코파워 지분을 100% 취득했고, 8월에 재활용과 전자파 차폐 등에서 높은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는 소재인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착공했으며, 발전용 연료전지사업도 본격화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또한 대형화, 통합화 등 세계 철강산업의 급격한 환경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일본 최대 철강사인 신일본제철과 상호 보유지분 확대, 철강재 소재인 슬래브 교환, 부산물 재활용사업 협력, 원료 공동투자 등을 주내용 으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강화했다.

올해 포스코는 세계적으로M&A 추세 지속, 원료확보 경쟁 등 철강산업 경쟁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해 중국 등 성장시장과 해외 원료개발 투자 강화 등 글로벌 성장투자를 본격 추진하고, 고부가가치ᆞ저원가생산 체제 정착으로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범포스코 동반성장 과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을 통한 전체 가치 극대화에 주력해 초일류 글로벌 POSCO 실현에 한걸음 더 나갈 계획이다.

인도 오리사주에 추진중인 일관제철소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오는 3월에 탐사권 획득, 9월에 부지매입 완료, 10월에 항만 및 제철소 부지조성공사 착공 등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하여 2010년말 1단계 조강400만톤 생산 설비를 완공할 계획이다. 또 120만톤 규모의 베트남 냉연공장과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 모두 2009년 준공을 목표로 오는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또 니켈광권 확보와 함께 니켈제련공장을 오는 7월에 착공할 계획이며, 원료개발 투자와 함께, 세계 주요 철강사와의 전략적 제휴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는 올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지난 100여년간 가장 경제성 있는 철강생산 공법으로 평가 받아온 용광로 공법을 대체하는 ‘파이넥스공법’과 쇳물에서 바로 얇은 강판을 생산하는‘스트립캐스 팅’공법 등 고유의 혁신기술의 상용화 완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파이넥스 공법은 지난 2003년 5월 완공한 연산 60만톤 규모의 데모 플랜트 조업을 통해 생산성과 연료비 등 조업한계를 검증하고 현재 상업화를 위한 최적 조업기술 확보에 성공해 오는 4월 세계 최초의 상업설비인 연산 150만톤의 파이넥스 1기를 준공할 계획이다.

파이넥스 공법은 기존 용광로공법에 비해 철광석과 유연탄의 사전 가공과정이 필요없어 설비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고 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아직 지구상에 매장량이 많아 값이 저렴한 가루형태의 철광석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이와함께 포스코는 스트립 캐스팅(Strip Casting) 공법의 상용화를 위해 포스트립(poStrip) 데모플랜트(Demo Plant) 조업을 통해 안정적인 주조 및 압연기술을 적극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자동차강판, 고급 API강, 전기강판 등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설비 개수 및 합리화를 지속 추진하고, 전략제품 판매비율을 63%로 끌어올리기 위해 11개의 해외 전문 가공센터를 증설하는 등 판매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극한적인 원가절감을 실천함으로써 고부가가치ᆞ저원가 생산체제를 확고히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광양제철소내 3고로를 올해 10월부터 3개월간 개수해 생산능력을 연간 67만톤 늘리고, 오는 8월 2연주공장, 오는 10월 3열연공장과 4냉연공장의 합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6개국 14개 해외 전문 가공센터를 8개국 25개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지난 해에 이어 극한적 원가절감 노력을 계속 추진하여 올해 저가 원료 사용기술 적용 확대 및 원료 구매의 글로벌 소싱강화를 통한 원료비 3,600여억원, 재료비 400여억원, 에너지비용 350여억원 등 총 5,000 억원의 원가절감 목표를 수립했다.

포스코는 세계 초일류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성장과 혁신의 눈높이를 더욱 높이고 범포스코 차원의 동반성장과 신성장엔진 발굴을 통해 포스코와 출자사 전체의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국내외 모든 출자사가 마치 하나의 회사처럼 통일된 비전과 전략하에 경영자원을 활용하고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여 시너지를 최대화하기 위해 전략수립에서부터 성과관리, IR활동에 이르기까지 전부문에 걸쳐 연결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주력 출자사의 자력 성장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에너지, 건설, 정보통신, 신소재 등 미래 성장을 담보할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키로 했다.

포스코는 올해 생산성 향상과 문제해결 능력 제고를 통해 종합 경쟁력을 혁신하기 위해 포항 및 광양 제철소를 중심으로 불붙기 시작한 QSS학습동아리 활동을 더욱 활성화 시켜 전 부문에서 숨어있는 문제를 발굴하여 개선하는 고유의 혁신활동인 포스코형 6시그마 모델(PSSM: POSCO Six Sigma Model)를 완성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략제품 증산에 1조2,000억원, 생산능력 증강에 1조 7,000억원, 설비 보전 및 원가절감에 1조원, 해외 철강 및 원료개발 투자에 7,000억원, 신사업 추진 등에 1조3,000억원 등 총 5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결기준으로는 총 7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와함께 올해 포스코는 연결기준으로 조강생산 3,240만톤, 제품판매량 3,170만톤, 매출액 29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9,000억원의 경영목표를 수립해 달성키로 했다. 단독으로는 조강생산 3,060만톤, 매출액 21조3,000억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이다.

한편, 이날 CEO 포럼에 앞서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제39기 정기 주총 개최 계획, 베트남 냉연공장 투자계획 변경, 포항 전기아연도금 강판 신설 등이 의결됐다.

이날 이사회에서 베트남 냉연공장 프로젝트는 당초 1단계 냉연 70만톤, 2단계 냉연 80만톤 증설, 열연300만톤 신설에서 1단계 냉연 120만톤, 2단계 열연 300만톤 신설로 투자계획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베트남 냉연공장 투자계획 변경으로 1단계 건설예정이었던 70만톤급 냉연설비를 120만톤급으로 교체키로 함에 투자비도 당초 계획보다 1억3,000만달러 증가한 4억9,100만달러로 됐다.

또 우리나라가 세계 LCD Panel 생산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어, 여기에 소요되는 전기아연도금 내지문(耐指紋)강판이 2010년에는 약 40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포항제철소 내에 연 30만톤 규모의 전기아연도금강판을 신설키로 했다.

총 997억원을 들여 건설한 전기아연도금강판공장은 오는 10월에 착공해 내년말에 준공할 계획이며, 2009년부터 삼성, 엘지 등 국내가전사의 국내 및 해외 공장과 대만 및 일본계의 중국과 동유럽 현지공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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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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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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