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카카오게임즈가 15일 미투온 지분 39.56%를 980억원에 인수했다
- 7개 분기 적자 속 국내 중심 구조를 캐주얼·해외로 넓히려 했다
- 공동대표 체제 첫 M&A로 추가 인수와 턴어라운드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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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중심 카카오게임즈도 해외 시장 확장 모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7개 분기 연속 적자에 빠진 카카오게임즈가 인수합병(M&A)을 앞세워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국내 MMORPG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캐주얼 게임사 미투온을 인수하며 장르와 지역을 동시에 넓히는 전략이다.
이번 인수는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의 첫 M&A이자 추가 인수 가능성까지 예고한 행보다. 자체 신작 중심의 성장만으로는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수익성이 검증된 게임사를 편입해 실적 기반을 보강하고 글로벌 매출 비중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5일 글로벌 캐주얼 게임기업 미투온의 지분 39.56%를 98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된 뒤 최종인수가 완료되면 카카오게임즈는 미투온의 최대주주가 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미투온은 지난 2010년 설립된 게임사로 소셜카지노와 캐주얼 게임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209억원,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번 미투온 인수가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캐주얼 게임으로까지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부재로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2분기 매출은 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2% 줄었다. 특히 모바일게임 매출은 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1010억원 대비 47.8%가 줄었다. 1년 만에 모바일 부문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매출이 사라진 셈이다.
게임 매출 대부분은 국내 시장에 집중돼 있다. 카카오게임즈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 매출 4650억원 중 해외 매출은 1079억원이었다. 전체 게임 매출 중 해외 매출의 비중이 23% 수준인 것이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해외 매출이 대부분인 미투온의 인수로 캐주얼 게임 강화라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글로벌로 시장 확대를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춘 미투온을 인수해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확보하고 중장기 턴어라운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미투온 인수 발표와 함께 "캐주얼, 소셜 카지노, 마인드스포츠 등의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검증된 미투온을 인수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과거 넷마블도 인수합병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넷마블은 지난 2021년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와 북미 캐주얼 게임 개발사 잼시티를 인수했다.
이들 게임사 인수의 성과는 실적으로 나타났다. 인수 직후 넷마블의 실적에서 캐주얼 게임의 매출 비중은 기존 22%에서 40%로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인수 이전 70%대에서 인수 후에는 80% 수준까지 올랐다. 올해 2분기 기준 넷마블의 해외 매출 비중은 78%, 캐주얼 게임 비중은 35%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미투온 인수 외에도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번 인수 결정은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에서의 첫 M&A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이번 인수는 새 경영체제 하에 사업성과 수익성이 검증된 인수합병 전략을 실행한 첫 행보로 앞으로도 카카오게임즈의 미래를 위한 M&A는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미투온이 보유한 다양한 IP 콘텐츠 영역으로의 확장뿐 아니라 중국 지역의 개발 스튜디오와의 공동 개발 등 다각도 방면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카카오게임즈, 넷마블식 M&A 택했다…적자 탈출 승부수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