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민선 대표가 10일 글로벌테크놀로지 IPO 간담회에서 상장 후 성장전략을 밝혔다.
- 글로벌테크놀로지는 TV용 LDI를 모니터·전장으로 확대한다고 했다.
- 올해 상반기 매출 288억 원, 흑자전환했고 29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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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9년 매출 1695억원 목표
이달 29일 코스닥 상장 예정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글로벌테크놀로지는 DDI 회사가 아니고 LDI 회사다. 현재 매출의 근간은 TV지만 앞으로 모니터와 자동차 분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민선 글로벌테크놀로지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 "DDI 아닌 LDI"…시분할 구동 기술로 차별화
글로벌테크놀로지는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을 직접 구동하는 LED 드라이버 집적회로(LDI)를 설계하는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일반적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제어하는 것과 달리 LDI는 백라이트유닛(BLU)에 들어가는 LED 광원을 직접 제어한다.
회사는 LDI 설계뿐 아니라 초소형 패키징과 모듈, 펌웨어 최적화, 광학 기술까지 자체적으로 확보한 '풀스택(Full-Stack)' 설계 역량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관련 국내외 특허는 총 111건이다.
김 대표는 "LED 크기는 지속적으로 작아지는 반면 세트당 들어가는 LED 수량은 급증하고 있다"며 "글로벌테크놀로지가 포커싱하는 시장은 미니LED와 RGB LED, 마이크로LED"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분할 구동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기존 방식이 하나의 IC 채널로 하나의 LED를 구동하는 것과 달리 글로벌테크놀로지는 하나의 채널로 여러 LED를 순차적으로 구동해 필요한 IC 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그는 "경쟁사는 3개가 들어가야 하는 것을 우리는 하나로 줄일 수 있다"며 "고객사 입장에서는 세트 단가를 낮출 수 있고, 우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현재 매출의 약 70%는 TV용 제품에서 발생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컨슈머 고객사의 프리미엄 TV 전 모델에 LDI를 공급한 것을 계기로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글로벌테크놀로지는 해당 고객사의 공식 1차 협력사로 등록돼 있다.
◆ TV서 모니터·전장으로…LDI 적용처 확대
사업 영역은 TV에서 모니터로 확대되고 있다. 김 대표는 대만 이노룩스의 LDI 제품 승인을 지난 6월 마치고 7월부터 구매주문(PO)을 받기 시작했으며 오는 12월 양산 공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서는 TCL과 하이센스, 샤오미, 화웨이 등 현지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중국 선전에서 심포지엄을 열어 고객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전장 분야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와 공동연구소를 운영하며 스마트 앰비언트 라이팅과 차량용 통신반도체 등 10여개 전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스마트 앰비언트 라이팅용 반도체와 관련해 "최근 승인이 완료돼 첫 PO를 받았다"며 "하반기부터 양산 준비에 들어가 내년 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량 내 모듈 간 통신에 사용되는 컨트롤러 영역 네트워크(CAN) 통신칩 역시 국산화를 마치고 고객사 인증과 구매주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초 공급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투명 LED와 마이크로LED 사업도 확대한다. 상업용 투명 LED 디스플레이는 이미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일본 등으로 설치처를 늘리고 있다. 차량용 리어글라스 투명 디스플레이는 관련 업체들과 공동 개발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상반기 매출 288억·흑자전환…29일 코스닥 입성
실적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테크놀로지의 매출은 2023년 130억원에서 2024년 243억원, 지난해 297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88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2% 늘며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97%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억55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김 대표는 "선제적으로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평택 마이크로LED 파일럿 라인 등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올해부터 고정비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해 매출이 증가할수록 이익률이 더 높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611억원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서 "올해 목표의 최소 90% 이상은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TV와 모니터용 LDI에 전장 시스템반도체, 투명 LED, 마이크로LED 사업을 더해 오는 2029년 매출 1695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글로벌테크놀로지의 총 공모주식수는 400만주다. 희망 공모가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520억~600억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2546억~2937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며 16~17일 일반청약을 거쳐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 대표는 "하나를 개발하더라도 세트에 많이 들어가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시스템반도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3년간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1위를 목표로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winter10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