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9일 유가 급등에 하락했다.
-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 다음주 PPI·CPI 앞두고 연준 금리인상 경계가 확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0년물 금리 4.8% 부담…엔비디아 등 장 초반 상승분 반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9일(현지 시각)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격화로 브렌트유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물던 주가 선물 가격은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7시 40분(한국시간 오후 8시 40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299포인트(0.57%)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은 보합권에서 0.29% 하락으로 돌아섰고, 초반 0.04% 상승했던 나스닥100 선물도 0.38% 떨어졌다.
전날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고유가와 높은 국채 수익률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중동 확전 우려
이날 시장을 압박한 최대 변수는 국제유가였다.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2% 넘게 올라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가 1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현재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97달러 근방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장은 중동 분쟁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고유가가 미국의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마이크 윌슨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가 이끄는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 높은 유가와 금리가 주식시장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다"며 "유가를 완충하기 위해 전략비축유가 상당한 규모로 소진됐다는 점은 시장에 잘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은 전날 뉴욕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노동절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8일 다우지수는 1.2% 하락해 약 3주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6%, 0.3% 내렸다.
◆ 고유가에 금리 인상 우려…10년물 한때 4.8% 돌파
국제유가 급등은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경우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 장중 4.8%선을 일시적으로 넘어섰으며 이날 현재 4.808%를 가리키고 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무위험 자산인 채권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동시에 주식의 상대적인 매력을 낮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정책 기조도 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60.4%로 반영하고 있다.
케스트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카라 머피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을 "약간의 과속방지턱(speed bump)"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 실적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것이 다소 줄어든 만큼 시장의 관심이 이제 위험 요인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PPI·CPI가 다음 주 연준 결정 가른다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의 물가지표로 향하고 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일,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일 각각 발표된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주요 물가지표인 만큼 연준의 금리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글렌미드 전략가들은 "이번 주 CPI 보고서는 연준의 9월 회의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라며 "정책 담당자들이 금리를 결정하기 전에 확인하게 될 마지막 인플레이션 지표"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이날 후반 발표될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환매) 계획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앞서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장기물 국채 매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JP모간의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발표에서 재무부가 어느 정도 규모의 국채를 매입할 것인지 확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AI 반도체주도 상승세 꺾여…고유가·금리 부담 확산
장 초반 시장을 지지했던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도 개장을 앞두고 상승세가 약해졌다.
▲퀄컴(QCOM)과 ▲ARM홀딩스(ARM) ▲엔비디아(NVDA)는 이날 이른 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0.16~1.73% 상승하며 시장 전반의 약세와 달리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특히 엔비디아는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AI와 반도체주에도 부담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AI 산업을 둘러싼 이른바 '순환 거래(circular deals)'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지고 있다. AI 붐의 중심에 있는 기업들이 서로 투자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가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관련 기업들이 복잡하게 얽힌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앤서니 새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이러한 거래가 결국 관련 기업들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시장은 쉽게 풀기 어려운 복잡하게 얽힌 위험에 점점 더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증시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69%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와 독일 DAX지수는 각각 0.32%, 0.68% 내렸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95%,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1.27% 떨어졌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19% 하락한 반면 한국 코스피는 1.40% 상승했다. 호주 S&P/ASX200지수는 0.11% 내렸고 중국 본토 CSI300지수는 0.30% 올랐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