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8일 앤스로픽·오픈AI IPO 뒤 투자적격 등급을 설득했다.
- 주관사들은 상장 직후 우량채 시장 진입해 자금조달비를 낮추려 했다.
- 그러나 신용평가사들은 두 회사의 적자와 위험요인을 들어 신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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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 오픈AI의 상장 주관사들이 양사의 기업공개(IPO) 직후 '투자적격(Investment-Grade)' 신용등급을 취득하기 위해 주요 신용평가사들을 상대로 물밑 설득전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최근 수주 동안 주요 신용평가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주관사들은 양사가 상장을 통해 막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게 되는 만큼, IPO 직후 최상위 등급인 '투자적격' 등급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총 11조 7천억 달러(약 1경 5천693조 원) 규모의 우량 회사채 시장에 진입해 AI 인프라 구축에 들어갈 자금 조달 비용을 대폭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적자 기업이 상장 직후 투자적격 등급을 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과거 메타, 넷플릭스, 테슬라 등 테크 기업들도 상장 후 상위 신용등급을 획득하기까지 10년 이상이 걸렸다.
양사의 신용등급 취득 여부는 신용보증을 서준 파트너사들과도 직결되어 있다. 엔비디아가 오하이오주 오픈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제공한 1천50억 달러 규모의 신용 지원은 오픈AI가 적정 신용등급을 얻는 즉시 종료된다고 공시 자료에 나와 있다. 최근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며 투자등급을 잃을 위기에 처한 오라클 역시, 오픈AI의 신용도가 확보되어야 부채 자금 재조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구글과 브로드컴도 앤스로픽의 자사 AI 칩 사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백억 달러의 신용 지원을 제공 중이다.
그러나 신용평가사 분석가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 선임 신용분석가는 FT에 "우리는 여전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을 투기 등급이 매우 높은 기업으로 보고 있다"며 "그들은 적자 상태(in the red)"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산 개방형 가중치(open-weight) 모델의 부상 등 위험 요인도 지적된다. 다만 시장조사업체 크레디트사이트의 조던 찰핀 기술담당 대표는 앤스로픽이 IPO를 통해 약 1천억 달러를 조달할 경우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투자적격 등급을 정당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최근 분석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지난 6월 상장 직후 투자적격 등급을 얻어 2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으나 발행 직후 채권 값이 떨어지며 고전했던 사례도 거론된다.
설립 5년 차를 맞은 앤스로픽은 기업가치 2조 달러 이상을 목표로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며, 오픈AI는 내년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