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보당국이 8일 김정은·리설주에게 아들이 없다고 판단을 바꿨다.
- 그간 아들로 본 첩보는 확증편향에 따른 오판으로 봤다.
- 김정은이 딸 주애를 후계자로 내세운 배경도 주목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다른 여성과 '아들 출산' 정황 없어
"어린 딸 주애 내세우는 비밀 풀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과 부인 리설주(37) 사이에 적어도 한 명의 아들이 있다는 우리 정보당국의 판단이 최근 바뀐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낳은 3명의 아이가 모두 딸이라는 의미인데, 김정은이 왜 아들이 아닌 어린 딸 주애(13)를 후계자로 내세우려 하는지를 둘러싼 그간의 의문을 풀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녀 3명 중 적어도 1명은 아들' 판단 수정 과정"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고위 대북 소식통은 8일 뉴스핌에 "김정은과 리설주는 아들을 낳은 적이 없으며 그간 우리 정보당국과 한미 연합 대북 정보망이 파악해 온 '적어도 한 명은 아들'이란 판단은 수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정보 수집과 분석에 핵심적 역할을 해온 이 소식통은 "아들이 있다고 판단한 건 첩보를 챙기는 과정에서 '확증편향'에 빠진 때문"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정보당국 내부에서도 심각한 자성론이 제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정보당국은 대북 휴민트(humint·인적 정보채널) 등을 통해 김정은과 리설주 사이의 자녀 관계를 면밀하게 추적해왔다.
특히 공개석상에 등장한 리설주가 배가 심하게 불러오거나 임신부의 옷차림을 한 모습이 포착되는 상황, 또는 임신 추정 이후 장기간 활동을 중단하는 정황을 토대로 출산 관련 첩보를 수집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으로 유입되는 고급 유아용품에 주목했는데 특정 시기 남아용 의류 등이 포착돼 '아들 출산'에 무게를 두고 정보판단을 내렸다는 얘기다.

◆"최근 아들 없다는 사실 파악…북한 기만·선물용품 가능성"
소식통은 "최근 대북 감청 등의 수단으로 확인한 결과 김정은에게 아들이 없다는 사실이 파악됐고 '남아용 의류'는 북한의 기만이거나 김여정·현송월 등 김정은 측근의 출산에 따른 선물용품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귀띔했다.
정보당국은 현재까지 김정은이 리설주 외에 다른 여성과 자녀를 출산한 정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은에게 아들이 있고 해외유학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그가 원장으로 재직하던 시기(2020년 7월~2022년 5월)에는 아들이 있다는 판단이었고, 당시 이를 보고 받은 박 전 원장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이라며 "퇴임한 원장에게까지 수정된 정보 판단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과거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자녀들이 스위스에서 유학 중인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특히 후계자로 부상한 김정은의 이름을 북한이 밝히기 전까지 '김정운'으로 잘못 알고 있는 바람에 국가 정보기관의 대북 첩보 수집과 판단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김정은이 딸 주애를 조기에 후계자로 내세우는 것과 관련해 소식통은 "김정일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27살 나이에 최고권력자 자리를 세습받은 김정은이 자신이 겪은 혼란과 당혹감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