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특사단이 6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 돈바스 영토와 겨울 지원이 핵심 쟁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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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 영토 문제 논의…우크라 "안보 보장·전후 평화 필요"
방공·에너지·美 LNG 포함 '겨울 지원 패키지'도 논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특사단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잇달아 방문해 중단됐던 평화 협상 재개를 모색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도 구체적인 종전 합의가 발표되지는 않았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4시간 넘게 회담했다. 전날에는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3시간 넘게 만났다.

위트코프는 회담 후 "모스크바에서 진전이 있었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었다"며 "그것을 키이우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쿠슈너도 협상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회담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측이 기존에 마련했던 평화협상 문서의 수정본을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수정본에는 지난 2월 협상이 중단된 이후 변화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들은 미국 측이 완전히 새로운 구상보다는 기존 제안을 다시 살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이견을 좁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쿠슈너는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 간 3자 협상을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3자 협상은 미국의 대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중단된 상태다.
◆ 돈바스 영토 문제 핵심 쟁점…젤렌스키 "정상 차원서 해결"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러시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동부 돈바스 지역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는 도네츠크 지역의 나머지 영토를 넘겨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해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영토 문제가 논의됐다고 확인하면서도 이 문제는 "정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돈바스 문제는 단순히 돈바스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 사이에서는 전체 전쟁의 문제"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우크라이나에는 안보 보장이 필요하며 "존엄한 성격의 전후 평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협상안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 또 한 번의 겨울 대비…방공·에너지·美 LNG 지원 논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전쟁이 또 한 번의 겨울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동맹국들에 방공망 증강과 에너지 지원을 포함한 '겨울 지원 패키지'를 요구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지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러시아가 핵심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비해 우크라이나가 겨울을 넘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이번 회담에서는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의 경제 재건을 위한 '전후 번영 계획(prosperity plan)'도 논의됐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미국 특사단의 회담에는 이후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국가안보 수장들도 합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우크라이나·유럽이 향후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푸틴 "미국 중재 신뢰"…러시아 공습은 계속
앞서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5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3시간 넘게 회담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시작 당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에서 미국의 중재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외교정책 보좌관은 회담 후 논의가 "실질적이고 건설적이며 매우 솔직하고 신뢰하는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국가안보회의(NSC), 국무부, 재무부 관계자들도 모스크바 회담에 참석했으며, 양측이 향후 조치를 위한 실질적인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는 특사단의 방문을 위해 양국 수도에 대한 공습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계속됐다.
최근 러시아는 키이우에 낮 시간대 드론 공격을 잇달아 감행했다. 특사단의 방문 직전에는 러시아 드론이 키이우 도심의 우크라이나 보안국 청사를 직접 타격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특사단의 방문을 막기 위해 키이우의 주요 민간공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