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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깃랩 52주 최고가 ② 순 ARR 성장률 40% 돌파...월가 목표가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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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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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깃랩은 3일 2분기 호실적을 내며 월가 목표주가 상향을 이끌었다.
  • AI가 좌석 기반 과금 모델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 깃랩은 AI 시대 소비 기반 플랫폼 전환 가능성을 입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로 목표주가 상승
AI의 수요 잠식 우려와 시장 기회 대립
향후 성장 둔화와 AI 영향력 주요 변수

이 기사는 9월 3일 오후 4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깃랩 52주 최고가 ① AI가 바꾼 개발 생태계 속 수익화 전략 승부수>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월가, 목표주가 일제히 상향

깃랩(GTLB)의 이번 실적 발표 계기로 10곳이 넘는 투자은행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매수' 의견을 유지한 곳들의 상향 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니덤은 목표주가를 38달러에서 65달러로 대폭 올리며 세 자릿수 신규 주문 성장률을 근거로 들었고, 캐나코드 제뉴이티는 40달러에서 7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깃랩을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자산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목표주가 70달러는 2027년 매출 추정치의 약 5배를 반영한 수치다. BTIG는 52달러에서 60달러로 목표가를 올리며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고, 신규 예약 청구액이 전분기 12%에서 24%로 크게 반등했다는 점, 듀오 에이전트 플랫폼 소비량이 전분기 대비 50% 증가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로젠블랫도 43달러에서 55달러로 목표가를 높이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핸드폰 화면에 비친 깃랩 앱 [사진=블룸버그]

번스타인은 '매수' 상위 의견인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가 60달러를 그대로 재확인하면서, 이번 실적 상회 폭이 "4년 만에 가장 큰 서프라이즈"였으며 이에 따른 전망치 상향 폭도 2024 회계연도 이후 가장 컸다고 짚었다.

'중립' 계열 의견을 유지한 대형 투자은행들의 상향 폭도 상당했다. 모간스탠리는 목표주가를 30달러에서 57달러로 사실상 두 배 가까이 올려 시장의 이목을 끌었으며, 신규 주문이 100% 이상 증가한 점과 순매출 유지율이 수년 만에 처음 개선된 점을 반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은 45달러에서 54달러로, 미즈호는 34달러에서 47달러로 올렸고, 캔터 피츠제럴드는 기존 목표가인 50달러를 재확인했다. UBS는 40달러에서 50달러로, RBC 캐피털은 46달러에서 60달러로, 파이퍼 샌들러는 28달러에서 52달러로, TD 코웬은 42달러에서 55달러로, DA데이비슨은 45달러에서 55달러로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트루이스트 역시 40달러에서 48달러로 목표가를 올리며 '보유' 의견을 고수했다.

무엇보다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은 윌리엄 블레어의 의견 상향이었다. 그동안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해온 윌리엄 블레어가 이번 실적을 계기로 '시장수익률'로 투자의견을 올린 것이다. 윌리엄 블레어는 역대 최고 수준의 총 예약 건수, 가속화되는 순 ARR 성장, 2024년 이후 처음 나타난 순 유지율의 개선을 근거로 들며, 영업 인력 확대와 생산성 향상, 판매 달성률 강화, SMB·중견 시장의 안정화 등 훨씬 개선된 시장 진출(go-to-market)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이 의견 상향은 여전히 신중론을 동반한 것으로, 최근의 예약 강세가 지속 가능한지, 플렉스 모델이 기존 고객 계약을 단순히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신규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여전히 '보유' 의견이 우세하다. CNBC 집계에 따르면, 29개 투자은행(IB) 중 4곳이 '강력 매수', 4곳이 '매수', 20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도 1곳 있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52.57달러로, 현재 주가에서 약 6%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월가에서 제시한 최고 목표주가는 70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28달러이다.

◆ AI가 양날의 검이 될 리스크

월가의 낙관적 시각 이면에는 신중한 경고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가장 자주 언급되는 리스크는 AI가 장기적으로 깃랩의 전통적인 '개발자 시트(seat) 기반' 과금 모델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다. 미즈호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도 '중립' 의견을 유지한 이유로, AI가 개발자 좌석 수요를 구조적으로 줄일 가능성과 AI 네이티브 스타트업과의 경쟁 심화를 꼽았다. 특히 프리미엄 SKU의 수익화가 경영진이 시사하는 수준보다 약할 수 있으며, 새로운 시장 진출 전략에 따른 이점 역시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얼티밋 티어는 높은 전환 비용 덕분에 상대적으로 견고할 것으로 내다봤다.

깃랩의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 하이라이트 [자료=업체 홈페이지]

BofA 역시 3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2분기의 21%대 성장에서 15%대로 둔화되는 점을 지적하며, 이것이 단순히 보수적인 가이던스 설정 때문인지, 혹은 플렉스 모델 전환기 동안 고성장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신호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파이퍼 샌들러도 실행력 개선이라는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표면적인(headline) 매출 성장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으며, 밸류에이션 배수의 추가 확대는 총매출 성장의 재가속이 확인되는 2028 회계연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번스타인은 플렉스 라이선스 프로그램이 잔여 이행 의무 지표에 3%포인트가량의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연내 최대 1,300만 달러 규모의 매출 인식 지연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러한 우려와는 정반대로 오히려 AI가 깃랩의 사업 기회를 확장시킬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윌리엄 블레어는 AI가 만들어내는 코드 볼륨 증가, 새로운 형태의 '빌더' 페르소나, 외부 AI 에이전트의 활동 증가가 오히려 소스코드 관리, 보안, 거버넌스, 오케스트레이션에 대한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AI가 개발자 좌석을 줄이더라도, 늘어난 코드와 에이전트 활동을 통제하고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깃랩의 역할이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논리다. UBS는 이러한 흐름의 실제 사례로, 한 대형 통신사 고객이 기존 1만 5,000개의 개발자 좌석 외에 인사·마케팅·재무 부서 전반에 걸쳐 500~1,000개의 '비개발자' 좌석을 새로 추가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며, 이를 잠재적인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 AI 에이전트 시대에 걸맞은 소비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이번 2분기 실적은 깃랩이 좌석 기반의 전통적 SaaS 모델에서 AI 에이전트 시대에 걸맞은 소비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구체적인 숫자로 입증한 분기로 평가된다. 순 ARR 성장률 가속화, 4년 만의 최대 실적 서프라이즈, 순 유지율의 반등, 대형 계약의 급증은 그간 시장이 품어온 '깃랩 성장 둔화'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 특히 만년 약세론자였던 윌리엄 블레어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은 상징적인 이벤트로 받아들여진다.

깃랩의 성장 알고리즘 [자료=업체 홈페이지]

다만 애널리스트 대다수가 '매수'보다 '중립' 또는 '보유' 의견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이번 실적이 훌륭했음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과 향후 실행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플렉스 모델로의 전환이 만들어낼 매출 인식의 복잡성, 3분기 이후 성장률 둔화 가능성, AI가 개발자 좌석 수요에 미칠 중장기적 영향 등은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시장이 계속 주시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결국 깃랩의 다음 시험대는 이번 분기의 서프라이즈가 일회성 반등이 아니라 AI 시대에 걸맞은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로의 전환이었음을 증명하는 데 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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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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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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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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