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구윤철 부총리 2일 G20서 AI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 AI 투자 확대와 주력산업 AI 전환을 강조했다
- 글로벌 불균형 완화엔 흑자·적자국 동시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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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불균형 해소에 흑자·적자국 노력 강조
美·英·佛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연쇄 양자면담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산업이 세계 경제의 성장판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주요 20개국(G20)에 AI 투자 확대와 주력산업의 AI 전환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글로벌 경상수지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서는 흑자국과 적자국이 동시에 정책 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다.
재정경제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2026년도 제2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고 2일 밝혔다. 구 부총리는 회의를 계기로 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인도·카타르 재무장관과 유럽연합(EU) 경제 담당 집행위원 등과 양자 면담도 진행했다.

◆ 구윤철, 세계경제 세션서 "AI 3대 메가프로젝트로 성장잠재력 확충"
구 부총리는 첫날 세계경제 세션에서 중동전쟁 장기화에도 한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등 미래산업 투자와 공급망 안정화를 추진해 '포스트 중동전쟁' 시대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장정책 세션에서는 AI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3대 메가프로젝트'와 기존 주력산업의 AI 전환 정책을 소개했다.
국민성장펀드 등을 활용해 전략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유망산업이 성장·도약하는 데 필요한 수요도 적극적으로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청년과 중소기업 지원, 구조개혁을 병행해 중장기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도 설명했다.
G20도 AI가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용 기술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AI의 책임 있는 개발과 도입·확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국가가 향후 세계 경제의 성장 속도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AI와 컴퓨팅, 디지털 인프라 투자가 생산성을 끌어올릴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다만 금융 부문을 비롯해 AI 확산에 따른 위험에도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글로벌 불균형 세션에서 한국이 호주와 함께 '글로벌 불균형 스터디그룹'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는 점을 바탕으로 선도 발언에 나섰다.
글로벌 불균형은 일부 국가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다른 국가의 경상수지 적자 누적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구 부총리는 AI 확산 등 세계 산업 지형 재편을 고려해 불균형의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흑자국과 적자국 모두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응책으로는 내수 활성화와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한 국내 투자 촉진 등을 제시했다.
G20도 과도하고 지속적인 대외 흑자를 기록하는 국가는 국내 소비를 제약하고 수출에 과도하게 의존하도록 만드는 왜곡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반대로 대규모 대외 적자를 지속하는 국가는 국내 저축 확대와 재정 건전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G20은 이번 의장국 성명에서 글로벌 불균형 스터디그룹 공동의장국을 맡은 한국과 호주에 감사를 표했다.
구 부총리는 개발도상국 등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권자 간 공정한 부담 분담과 폭넓은 채무 데이터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무국에도 자구 노력을 주문했다. 국내 재원 동원 능력을 강화하고 부채 취약성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G20은 보다 신속하고 예측 가능한 채무 처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G20 공통 프레임워크' 이행을 강화하기로 했다. 채무 데이터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식 채권국 간 공조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세계은행의 부채 데이터 공유 작업에 G20 국가들의 참여를 확대해 국가별 부채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일 필요성도 제기됐다.
◆ 美 베센트 만나 경제·금융시장 논의…한·인도 재무장관회의 재개 제안
구 부총리는 G20 회의를 계기로 주요국 재무장관들과 잇따라 양자 면담을 가졌다.
먼저 그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최근 경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존 힐리 영국 재무장관과는 G20 차원의 공조를 논의했다. 영국은 2027년, 한국은 2028년 각각 G20 의장국을 맡는다. 양측은 한국과 영국이 트로이카를 형성하는 만큼, 글로벌 현안에 긴밀하게 공조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재무장관과는 양국 관계가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된 만큼 재무당국 간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잔카를로 조르제티 이탈리아 재무장관과는 중동전쟁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한 정책을 공유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이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통해 이탈리아 베로나시의 스마트 모빌리티 구축에 정책 자문을 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니르말라 싯타르만 인도 재무장관에게는 지난 2017년 6월 이후 열리지 않은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를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인도 측도 이를 환영하면서 AI·디지털과 공급망 안정, 인프라 등 경제협력 전반을 논의하길 희망했다.
알리 빈 아흐메드 알쿠와리 카타르 재무장관과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공급망과 인프라 복원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 기업의 카타르 사업 참여에 관심을 요청하고, AI·디지털 등 미래산업으로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과는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현안과 글로벌 불균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공급망 다변화와 경제안보를 비롯한 경제 협력과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