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네팔 대홍수 사망자가 1일 1003명으로 늘었다
- 실종자 약 4000명 중 한국인 9명도 포함됐다
- 수력발전소 고립자 639명 추정, 구조 총력전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한국인 9명도 실종…韓 44명 긴급구호대 파견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네팔을 덮친 대규모 홍수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참사 발생 약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약 4000명이 실종 상태인 가운데, 구조 당국은 중장비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피해 지역 수력발전소에 600명 넘는 근로자가 갇힌 것으로 추정돼 구조 작업이 집중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팔 당국이 확인한 홍수 사망자는 1003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약 4000명으로, 여기에는 39개국 출신 외국인 590명이 포함돼 있다.
이번 참사는 지난달 26일 히말라야의 빙하가 붕괴하면서 시작됐다. 쏟아져 나온 얼음과 바위, 진흙이 거대한 물살과 함께 중국과 접한 네팔 국경 지역을 휩쓸면서 도시와 계곡 곳곳에 막대한 피해를 냈다.

◆ 사망 1003명·4000명 실종…1만1000명 이상 구조
네팔 정부는 현재까지 피해 지역에서 1만1000명 이상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과 통신망도 복구됐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수천 명의 국민이 집과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 재산을 잃었다"며 이재민 지원을 약속했다.
네팔군에 따르면 피해 지역에는 92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됐다. 이들은 실종자와 부상자 수색·구조를 비롯해 시신 수습, 막힌 도로 개통, 응급 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구조대는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 가운데 하나인 누와코트로 이어지는 도로망을 복구하면서 구조 작업과 구호물자 수송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라수와 지역에서 살아남아 다른 주민들과 함께 걸어서 누와코트로 대피한 한 생존자는 "도망치기 전에 아무것도 챙길 시간이 없었다"며 "지금 입고 있는 옷이 가진 옷의 전부이고 그마저도 비에 젖어 있다"고 말했다.
◆ 수력발전소에 639명 고립…터널 구조에 중장비 투입
구조 작업은 피해가 집중된 수력발전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네팔 재난관리 당국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여러 수력발전소에 최소 639명이 여전히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수력발전 프로젝트에서 근로자 279명이 구조됐다. 네팔과 인도, 중국의 합동 구조팀은 임시 교량을 설치해 고립 지역으로 진입하고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무너진 수력발전 시설의 잔해를 파헤치고 있다.
네팔군은 터널 입구에 고인 물을 빼내는 한편 암석 파쇄기를 이용해 내부로 진입할 통로를 확보하고 있다.
트리슐리 수력발전소 구조 작업을 돕고 있는 산악 가이드 아시시 구룽은 "첫 현장 점검 결과 사람이 직접 터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불도저나 굴착기 같은 장비가 필요하다"며 "현재 두 대가 있지만 한 대는 작동하지 않고 다른 한 대는 수리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터널 내부에 약 500명이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한국인 9명도 실종…韓, 44명 긴급구호대 파견
해외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은 피해 지역 수력발전 프로젝트에서 일하던 한국인 9명이 실종된 가운데 라수와 지역의 수색·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44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중국 구조팀도 밤새 네팔 국경으로 향하는 통로를 복구했다. 해당 지역은 한쪽에 불안정한 절벽이 있고 다른 쪽에는 물살이 빠른 강이 흐르는 가파른 산악 협곡이다.
중국 정부는 피해 지역에 DNA 검사 전문가를 파견하고 2차 구호물자도 지원하기로 했다. 드론과 정수 장비도 지원 물품에 포함됐다.
네팔은 앞서 일반적인 수색·구조 활동에 대한 외국의 개입은 거부했지만 인명 탐지 장비와 대형 냉장시설, 조립식 교량 등 전문 장비와 첨단 기술에 대해서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샤 총리에 따르면 이번 참사 이후 네팔에 들어온 국제사회의 구호 지원은 4200만달러를 넘어섰다. 네팔 정부는 지원 규모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빙하 붕괴가 대홍수 촉발…"기후변화 위험 커져"
이번 홍수는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지역에서 발생한 빙하 붕괴로 촉발됐다. 빙하가 무너지면서 얼음과 바위, 진흙이 한꺼번에 쏟아져 중국과 맞닿은 네팔 국경 지역을 덮쳤다.
중국 국영방송은 지난주 발생한 홍수가 "지구온난화의 장기적인 영향에 따른 빙하 불안정으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샤 총리도 이번 재난이 지구 온난화로 히말라야 지역이 직면한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변화의 결과로 우리가 겪고 있는 재난을 국제사회에 강력하게 제기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네팔은 2000년대 이후 만성적인 전력 부족을 해결하고 인도에 전력을 수출하기 위해 히말라야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수력발전 사업을 대폭 확대해 왔다. 이번 홍수로 이들 수력발전 시설이 대거 피해를 입으면서 인명 구조와 함께 관련 시설의 피해 복구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