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일 경제계가 30일 센다이서 저출산 대응 기구를 출범했다
- 최태원 회장은 공통 과제부터 협력해 범위를 넓히겠다고 했다
- 한일 청년은 결혼·출산 의향 달랐지만 경제부담 완화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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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지헌 기자=한국과 일본 경제계가 저출산과 인구감소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민간 협력기구를 출범시켰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구문제와 같은 양국의 공통 과제에서 협력을 시작해 향후 다른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30일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한일 저출산 대응 교류위원회 1차 회의 겸 저출산 대응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교류위원회는 지난해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가 지방 활성화와 저출산·고령화 등 공통 사회문제 대응에 나선 데 맞춰 민간 차원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구성됐다.
한국 측 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일본 측 위원장인 고바야시 켄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양국 경제계와 정부,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인구문제와 같이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부터 협력해 나가고 이를 토대로 다른 분야까지 협력을 넓혀갈 것"이라는 취지로 양국 경제계 간 지속적인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한일 청년 의식조사'에서는 한국 청년이 일본 청년보다 결혼과 출산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의 만 20~39세 청년 각 2000명씩 총 4000명을 조사한 결과 미혼 청년 가운데 결혼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한국 81.4%, 일본 57.6%였다.
자녀를 원한다는 응답도 한국은 76.8%로 일본 50.5%보다 높았다. 이상적인 자녀 수는 한국과 일본 모두 '2명'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결혼·출산 의향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필요한 조건에서는 양국 청년의 인식이 비슷했다. 결혼을 위한 조건으로 한국 청년의 51.8%, 일본 청년의 41.1%가 '본인·배우자의 고용과 수입 안정'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안심하고 자녀를 낳아 기르기 위한 조건 역시 양국 모두 '경제적 부담 완화'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은 56.0%, 일본은 46.7%였다.
전문가들은 양국 청년의 취업과 이동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은 한일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관광에서 거주·워케이션, 취업·정착으로 이어지는 이동 경로를 만드는 방안을 공동 연구 과제로 제안했다.
교류위원회는 앞으로 한일 공동연구와 조사를 추진하고 연 1회 양국을 오가며 심포지엄을 정례 개최할 계획이다. 2차 회의는 내년 한국에서 열린다.
heone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