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행정부가 26일 이란 제재를 강화하자 생필품 사재기가 번졌다.
- 테헤란 주유소와 마트엔 연료·식용유·쌀 부족이 나타났다.
- 경제난 속 노동자 시위가 재확산하며 반정부 불안도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이란 제재 강화 및 해상 봉쇄 조치 여파로 이란 내 생필품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연료와 식량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고 노동조합의 소규모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도 테헤란 등 주요 도시의 주유소에는 연료를 확보하려는 차들이 길게 줄을 섰으며, 일부 주유소는 이미 보조금 적용 연료 물량이 바닥난 상태다. 테헤란의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식용유와 쌀 등 기본 생필품이 일시 품귀 현상을 빚었다.

이란 리알화 가치 폭락도 심화하고 있다. 지난 25일 리알화 환율은 달러당 200만 리알을 넘어서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만에 7% 폭락한 수치이자 1년 전과 비교해 가치가 반토막 난 수준이다. 물가가 치솟으면서 육류 등 기본 먹거리를 할부로 구매하는 신종 채무 현상까지 등장했다.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전쟁 기간 자취를 감췄던 석유, 철강 등 핵심 산업 분야 노동자들의 시위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아살루예 에너지 거점의 오프쇼어 석유·가스 노동자들과 샤데간 철강 공장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은 임금 체불과 생계 위기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란 교원노동조합연합 등 주요 단체들 역시 정부의 타협 없는 국정 운영 방식을 경제 파탄의 원인으로 지적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란에서 임금 체불에 항의하거나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가 드문 일은 아니지만, 지난 2월 말 전쟁 개시 이후 자취를 감췄던 시위가 다시 고개를 든 점은 주목할 만하다. 미국뿐만 아니라 이란 역시 장기화하는 전쟁에 따른 국민적 불만이 한계에 다다랐음을 방증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 같은 내부 불만을 활용해 이란 지도부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평화 협상에 응하도록 압박한다는 구상이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이나 기업에 2차 제재(세컨더리 보이콧)를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이란 내부에서는 경제 위기가 가중될 경우 2019년 연료 보조금 삭감으로 촉발됐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장기간 제재를 견뎌온 이란 지도부가 생필품 배급제 도입 등으로 버티기에 들어간 만큼, 미국의 경제 압박 정책이 이란 정권의 방침을 당장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