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AI프리뷰] 27일 고척 키움-삼성전, '키움 천적' 원태인 삼성 4연승 이끌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삼성은 27일 고척 키움전서 원태인을 앞세워 나섰다.
  • 원태인은 키움전 평균자책점 1.35로 강세를 보였다.
  • 키움은 하영민이 초반 실점 억제해야 승산이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를 활용해 해당 경기를 예상, 분석한 내용입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고척=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vs 삼성 라이온즈 고척 경기 분석 (8월 27일)

8월 2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최하위 키움(42승 3무 73패)와 2위 삼성(66승 3무 44패)이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선발 투수는 키움 하영민, 삼성 원태인으로 예고됐다. 삼성은 전날(26일) 최형우와 김영웅의 만루홈런 두 방을 앞세워 12-2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고, 키움은 2연승을 마감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삼성이 9승 1무 4패로 앞선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원태인이 27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27 wcn05002@newspim.com

두 팀의 분위기는 크게 엇갈린다. 삼성은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선두 KT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 반면 키움은 25일 연장 11회까지 삼성을 상대로 3-3 무승부를 만들었지만 26일에는 1회부터 무너지며 대패했다. 이날은 키움이 삼성전에서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여온 하영민을 내세우고, 삼성 역시 키움전 평균자책점 1.35로 강했던 원태인을 등판시킨다. 선발들의 상대전적만 놓고 보면 팽팽한 투수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팀 현황

-키움 히어로즈(42승 3무 73패, 10위)

키움은 전날 2-12로 크게 패했다. 1회부터 선발 박준현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최형우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고, 5회에는 김영웅에게 또 한 번 만루홈런을 맞았다. 한 경기에서 만루포 두 방을 얻어맞은 데다 사사구 11개와 실책 3개까지 겹치면서 경기 운영 자체가 어려웠다.

타선도 서건창과 히우라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2득점에 그쳤다. 첫 경기에서 삼성과 연장 접전을 펼치고도 승리를 만들지 못한 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크게 뒤지면서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그래도 하영민이 선발로 나선다는 점은 키움에 긍정적인 요소다. 하영민은 올 시즌 21경기 100이닝을 소화하며 5승 7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에서는 3경기 17.1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12로 시즌 전체 성적보다 안정적이었다.

키움이 승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날과 달리 경기 초반 실점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삼성 타선은 최근 구자욱과 최형우, 디아즈뿐 아니라 김영웅까지 장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하영민이 1~3회를 안정적으로 넘기면 키움도 불펜 싸움까지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지만 초반 장타를 허용하면 전날과 비슷한 흐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삼성 라이온즈(66승 3무 44패, 2위)

삼성은 확실한 상승세다. 26일 키움을 12-2로 완파하면서 3연승을 달렸고 승률도 정확히 0.600까지 올라왔다. 여전히 선두 KT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어서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승수를 놓칠 여유가 없다.

특히 타선의 분위기가 뜨겁다. 전날 12안타와 홈런 2개를 기록했는데 두 홈런이 모두 만루홈런이었다. 최형우는 1회 무사 만루에서 박준현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고, 김영웅은 5회 무사 만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한 팀이 한 경기에서 만루홈런 두 방을 기록한 것은 KBO 역대 21번째였다.

최형우는 만 42세 8개월 10일로 KBO 최고령 만루홈런 기록까지 새로 썼다. 김영웅도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중심 타선에 구자욱과 디아즈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최형우와 김영웅의 장타까지 터지기 시작했다는 점은 상대 투수에게 상당한 부담이다.

마운드도 전날 최원태가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고 양창섭, 미야모리 사토시, 배찬승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핵심 불펜의 소모를 줄였다는 것도 27일 경기에서 상당한 이점이다.

◆선발 투수 분석

키움 선발: 하영민(우투)

하영민은 올 시즌 21경기 100이닝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키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았지만 좋은 경기와 좋지 않은 경기의 편차가 있었다. 그래도 삼성전에서는 3경기 17.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12로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직전 21일 KIA전에서는 6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많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6이닝을 채웠고, 대량 실점까지 이어지는 것은 막았다. 결과는 패전이었지만 최소한 선발이 필요한 이닝을 책임했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하영민은 이미 삼성과 세 차례 만났다. 지난 4월 25일 고척에서는 원태인과 직접 맞대결해 키움의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당시 삼성은 원태인이 6이닝 이상을 버티고도 경기 후반 역전을 허용했다. 6월 16일 대구 맞대결에서는 하영민이 다시 삼성 타선을 상대했지만 이번에는 원태인이 6이닝 무실점으로 반격했다. 두 투수가 서로 한 차례씩 팀 승리를 나눠 가진 셈이다.

하영민의 과제는 장타 억제다. 전날 삼성은 홈런 두 방만으로 8점을 만들었다. 하영민이 주자를 출루시킨 뒤 최형우, 디아즈, 김영웅에게 가운데 몰리는 공을 던진다면 한 번에 큰 점수를 내줄 수 있다. 

평가: 삼성전 평균자책점 3.12라는 기록은 긍정적이다. 직전 KIA전에서도 6이닝을 채웠다. 하지만 최근 삼성 타선의 장타력이 워낙 강하다. 선두타자 출루를 줄이고 중심 타선 앞에 주자를 쌓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우투)

원태인은 올 시즌 19경기 108.1이닝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 중이다. 시즌 전체 성적은 원태인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다소 아쉽지만 키움을 상대로는 완전히 다른 투수였다. 3경기 20이닝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키움전에서는 4월 25일 고척에서 호투하고도 패전을 떠안았다. 당시 원태인은 266일 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투구를 했지만 타선과 불펜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후 6월 16일 대구에서 다시 키움을 만나 6이닝 무실점 6탈삼진으로 설욕했고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최근 흐름은 다소 아쉽다. 원태인은 21일 NC전에서 7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팀이 패하면서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결과는 패전이었어도 7이닝을 책임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최근 삼성 선발진이 부상과 기복으로 흔들린 가운데 토종 에이스가 긴 이닝을 던져줬다는 의미가 있었다.

키움은 시즌 전체적으로 공격 생산력이 낮은 팀이다. 원태인이 서건창이나 히우라에게 초반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데이비슨의 장타만 조심한다면 경기 운영을 편하게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평가: 시즌 성적보다는 키움전 20이닝 평균자책점 1.35라는 상대전적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직전 NC전에서도 7이닝을 책임한 만큼 체력이나 이닝 소화 능력에도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선발 매치업에서는 삼성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다.

◆주요 변수

원태인의 키움전 강세

이번 경기에서 가장 분명한 데이터다. 원태인은 올 시즌 키움을 세 차례 만나 2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키움 타선이 원태인의 변화구와 제구를 공략하지 못한다면 6회 이전에 많은 점수를 뽑기는 쉽지 않다.

하영민이 삼성의 장타를 막을 수 있을까

삼성은 전날 최형우와 김영웅의 만루홈런으로 8점을 만들었다. 구자욱과 디아즈까지 포함하면 상대 투수 입장에서는 쉬어갈 타순이 많지 않다. 하영민이 삼성전 평균자책점 3.12의 좋은 기억을 이어가려면 무엇보다 볼넷과 연속 출루를 줄여야 한다.

전날 대승으로 아낀 삼성 불펜

26일 삼성은 최원태가 6이닝을 책임한 뒤 양창섭, 미야모리 사토시, 배찬승으로 마지막 3이닝을 마쳤다. 접전에서 활용하는 핵심 필승조를 상당수 아꼈다. 반면 키움은 이틀 전 연장 11회 경기에 이어 전날에도 박준현이 일찍 무너지면서 불펜 부담이 이어졌다.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간다면 이 차이가 후반에 나타날 수 있다.

삼성의 선두 추격

삼성은 66승 3무 44패, 승률 0.600으로 2위다. 이제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상황에서 최하위 키움과의 맞대결은 반드시 승수를 챙겨야 하는 경기다. 전날 대승 이후 방심하지 않고 원태인을 앞세워 4연승까지 이어가는지가 중요하다.

⚾ 종합 전망

이번 경기는 삼성에 비교적 강했던 하영민과 키움에 더욱 강했던 원태인의 맞대결이다. 하영민은 5승 7패, 평균자책점 4.50이지만 삼성전에서는 17.1이닝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직전 KIA전에서도 6이닝 3실점으로 최소한 선발의 역할은 해냈다. 원태인은 시즌 6승 6패, 평균자책점 4.40이지만 키움전에서는 20이닝 평균자책점 1.35로 압도적이다. 직전 NC전에서도 7이닝 3실점으로 긴 이닝을 책임했다.

선발 매치업과 현재 타선의 흐름을 고려하면 삼성 쪽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요소가 많다. 특히 최형우와 김영웅이 전날 만루포를 터뜨리면서 중심 타선의 장타감까지 올라왔다. 키움으로서는 하영민이 초반 5~6이닝을 버텨주면서 원태인을 상대로 먼저 점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삼성은 전날처럼 볼넷과 안타를 묶어 중심 타선에 만루 또는 득점권 기회를 연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공격 흐름이다. 원태인이 키움전 강세를 다시 보여준다면 경기 후반에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불펜 운영도 가능하다.

결국 하영민이 삼성전 평균자책점 3.12의 강세를 이어가며 전날 무너진 키움 마운드를 다시 세울 수 있을지, 원태인이 키움전 평균자책점 1.35의 천적 관계를 유지할지, 그리고 최형우·김영웅의 만루포 두 방으로 폭발한 삼성 타선이 하루 뒤에도 같은 타격감을 보여줄지가 승부를 가를 핵심이다.

*위 내용은 생성형 AI로 예측한 경기 분석 [명령어 : 8월 27일 고척 키움-삼성 경기를 분석해줘=CHAT GPT]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사진
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