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G7이 2일 IEA 통해 1억배럴 비축유 방출했다
- 첫 20일간 디젤 앞당겨 풀고 4개월간 진행했다
- 미국 경유값 안정 위해 유럽에 방출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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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유값 급등 속 트럼프 행정부 압박 영향
[워싱턴=뉴스핌] 이상민 특파원 = G7(주요 7개국)이 2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를 통해 총 1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공동 방출하기로 했다.
G7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방출은 즉시 시작해 4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여기에는 G7 회원국과 파트너 국가들이 첫 20일 동안 상당한 규모의 디젤을 앞당겨 방출하는 조치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디젤 비축분 방출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향후 며칠 내 IEA 차원의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G7 국가 간 에너지 및 에너지제품에 대한 수출 제한을 자제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G7은 또 모든 생산국에 시장의 긴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수출금지 조치를 피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IEA가 이번 조치가 에너지 안보와 시장 안정에 미친 영향과 각국의 이행 상황 등을 평가해 20일 이내 후속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보고서에는 향후 대응과 비축분 재충전을 위한 권고도 포함된다.

◆ 트럼프 "유럽 대규모 경유 방출 합의…즉시 시작될 것"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유럽이 대규모로 비축한 디젤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며 "절차는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G7의 이번 비축유, 특히 경유 방출 결정에는 미국 내 경유 가격을 낮추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29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백악관이 이란과의 충돌 및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에 따른 경유 공급 불안과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주요국에 비축 경유 방출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IEA 회원국들이 지난 3월 합의한 대규모 비축유 방출과 관련해서 프랑스와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의 이행이 미흡하다며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IEA 회원국들은 지난 3월 중동발 원유 공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총 4억 배럴 규모의 원유와 석유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이는 IEA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동 비축유 방출이다.
국가별 계획에 따르면 미국은 약 1억7천200만 배럴을 담당했다. IEA가 당시 발표한 지역별 계획에서 유럽의 방출 예정 물량은 약 1억750만 배럴로 전체의 약 27%에 해당한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도 최근 비축유 추가 방출을 발표하면서 일부 유럽 국가들의 이행 상황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과 일본은 약속을 이행하고 있는 반면 일부 유럽 회원국들은 당초 약속한 원유와 석유제품 가운데 일부만 방출했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행정부, 중간선거 전 국내외 경유 공급 확대 노력
미국이 유럽에 비축유, 특히 경유 방출 확대를 요구하는 배경에는 자국 내 경유 가격 급등이 자리 잡고 있다.
경유 가격 상승은 농업과 화물운송, 제조업 등 미국 내 경유 의존도가 높은 산업과 지역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 로이터는 이 같은 상황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해외 비축유 방출 확대를 압박하는 동시에 미국산 경유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과 정유업계의 국내 공급 확대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프랑스와 독일 등에 비축 경유 방출을 요구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 경유 수출을 제한할 가능성까지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의 비축 경유 방출을 확대해 국제시장 공급량을 늘리면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유 가격의 상승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게 미 정부의 판단이다.
라이트 장관은 또한 미국 주요 정유업체들을 상대로 경유 수출을 자발적으로 줄일 의향이 있는지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높은 경유 가격이 가계와 기업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가 국내외에서 경유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sm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