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오후 2시 방송 검토…김민석, 직접 현안·정책 설명
외부 유튜브 의존 탈피·내부갈등 자정 작용 전략 해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지시해 추진 중인 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가 이르면 내달 초 출범한다.
김 대표가 '모든 당 뉴스의 출발점'을 선언하며 새벽 라이브 방송을 직접 챙기기로 하면서, 당 내부 메시지 통제권을 강화하고 외부 시사 유튜브에 쏠린 정치 스피커의 주도권을 당이 직접 가져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전·오후 생방송 검토...김민석, 아침 방송 직접 출연해 라이브 소통 형식 유력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TV 추진 태스크포스(TF)'는 기존 공식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구독자 약 47만4000명)를 민주당TV로 확대 개편해 오는 9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방송은 평일 오전 7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안이 검토 되고 있다. 핵심인 아침 방송에는 김 대표가 직접 출연해 1시간 반가량 당의 현안과 정책, 공식 입장 등을 설명하고 진행자와 라이브로 소통하는 형식으로 꾸려진다.
아침 회의 전 라이브 백브리핑 역할을 맡기는 셈이다. 오후 방송은 그날의 이슈에 따라 관련 당 소속 의원들이 출연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남준 홍보위원장에게 "민주당TV 추진 TF와 협력해 당에서 생산되는 모든 뉴스의 기본 플랫폼이 될 민주당TV를 논의해 달라"며 "당의 모든 뉴스가 민주당TV를 통해 새벽 방송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김어준 등 유튜버 의존도 낮추려는 전략적 판단 해석도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의 이 같은 '새벽 방송 직접 지시'를 두고, 당 메시지의 정제된 전달과 함께 당내 정치인들의 외부 유튜브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예고한 방송 시간대가 평일 오전 7시 5분에 시작하는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 등 주요 시사 방송과 일부 겹치면서, 당 소속 의원들과 지지층의 시선이 당 공식 채널로 이동할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8.17전당대회를 거치며 외부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네거티브가 오가고, 지지층이 갈라진데 대한 당 차원의 '자정 작용' 목적도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유튜브 생태계가 지나치게 커지면서 정치인들이 눈치를 보고 당원들도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영향을 받는 부작용이 있었다"며 "김민석 대표가 아침 첫 메시지를 직접 내놓음으로써 정치 사안의 아젠다(핵심 안건)를 선점하고 정확한 입장을 알리겠다는 의도로 본다"고 전했다.
다만 방송 출범 과정에서 특정 외부 방송과의 주도권 싸움이나 계파 간 해석 차이로 읽히는 것에 대해선 경계하는 분위기다.
지도부 관계자는 "당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면에서 민주당TV만의 확실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외부 방송을 견제하는 차원이 아니라 지지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서로 시너지를 내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간대 중복 논란에 대해서는 "아직 기획 단계인 만큼 시범 방송을 거치며 시간대를 수정·보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