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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그면 못 쓰고 풀면 '쌈짓돈'…호황세수 관리의 '세 가지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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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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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24일 미래대응기금 구체안을 내놨다
  • 호황세수 적립 후 청년·성장투자와 세입보강에 쓴다
  • 아일랜드·매사추세츠보다 한국은 운용 유연성에 무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아일랜드 장기자금 '봉인'·美 매사추세츠 사용처 사전 배분
한국은 성장투자·위기대응 함께…재정 유연성에 방점

[세종=뉴스핌] 김현구 기자 =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난 세수를 미래에 대비해 쌓아두겠다는 정부의 미래대응기금이 구체화됐다.

24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정부는 세수가 장기 추세를 웃돌 때 재원을 비축하고, 청년·성장동력·지방·교육·인재 등 미래 투자와 세입이 장기 추세를 밑돌거나 세수 결손이 발생할 때 재정 보강에 활용하는 '재정 저수지'를 만들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호황기에 불어난 세입을 평상시 재정과 떼어 관리하는 사례가 있다. 다만 쌓아둔 돈을 언제, 어디에 쓸 수 있도록 할지는 나라마다 다르다.

아일랜드가 장기저축과 경기대응 자금을 나눠 사용조건을 강하게 제한했다면, 미국 매사추세츠주는 변동성이 큰 세수의 초과분이 갈 곳을 미리 정해둔다. 한국은 두 사례보다 당장의 성장투자와 정책 대응에 무게를 뒀다.

◆ 아일랜드, 미래 돈은 2041년까지 못 쓴다

아일랜드는 2024년 법을 제정해 미래아일랜드기금(FIF)과 인프라·기후·자연기금(ICNF)을 함께 만들었다. 다국적기업을 중심으로 급증한 법인세에 재정이 과도하게 기대는 위험을 덜면서, 장기 재정수요와 경기충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장기저축용인 FIF는 목적 자체가 '2041년 이후 국가 지출을 지속가능하게 뒷받침하는 것'으로 법에 규정돼 있다.

2024~2035년에는 원칙적으로 매년 '관련 국내총생산(GDP)'의 0.8%를 적립하는데, 관련 GDP는 해당 연도보다 2년 전 GDP를 기준으로 삼는다. 적립한 돈은 2041년 이전에는 국고로 꺼낼 수 없고, 이후에도 인출 규모가 제안 전년도 말 기금 순자산가치의 3%를 넘지 못한다.

당장 닥친 경기충격에 대응할 돈은 ICNF에 따로 둔다. 2025~2030년 매년 20억유로를 쌓아, 경제·재정 상황이 중대하게 나빠졌을 때 국가 지출에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

2026~2030년에는 환경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지만, 한 해 인출액은 전년도 말 순자산가치의 22.5%, 누적액은 31억5000만유로를 넘지 못한다. 독립기관인 아일랜드 재정자문위원회가 매년 경제·재정 상황을 평가하는 절차도 뒀다.

미래 재원을 단기 정책 수요로 헐기 어렵게 묶은 만큼 장기 재정여력을 지키는 데 유리하다. 반면 국가적으로 필요한 투자가 생겨도 장기기금에는 손대기 어려운 경직성은 감수해야 한다. 아일랜드가 미래저축용 FIF와 경기대응·환경투자용 ICNF를 굳이 나눈 것도 이런 차이 때문이다.

[AI 일러스트=김현구 기자] 2026.08.24 hyun9@newspim.com

◆ 매사추세츠는 초과세수 '행선지'부터 정한다

미국 매사추세츠주는 돈을 오래 묶어 두기보다 초과세수의 갈 곳을 미리 정하는 방식이다.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출렁이는 자본이득세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그 초과분을 별도로 관리한다.

올해 확정된 2027회계연도 예산에서는 초과 자본이득세 기준을 22억5000만달러로 정했다.

기준 산정 방식도 최근 10개 회계연도의 확정 자본이득세 수입 평균의 95%를 물가에 맞춰 조정하는 구조로 바꿨다. 최근 10년간 내국세 추세로 '추가세수'를 가려내는 한국과 대상 세목은 다르지만, 호황기 세수를 평상시 수준과 나눠 본다는 발상은 닮았다.

기준을 넘는 돈의 행선지도 이미 정해져 있다. 2027회계연도에는 초과분을 주 퇴직자급여신탁기금 58.6%, 안정화기금 20%, 연금부채기금 13.6%, 재난구호·회복력기금 7.8%로 분기마다 나누도록 했다.

최종 예산에 반영된 예상 금액은 각각 1억5000만달러, 5120만달러, 3480만달러, 2000만달러다. 배분 비율은 의회가 예산으로 조정할 수 있지만, 초과세수가 생긴 뒤 행정부가 사업을 골라 임의로 나누는 방식과는 거리가 있다.

◆ 한국은 한 기금에 투자·안정화 다 담아

한국 미래대응기금은 하나의 기금에 더 많은 역할을 담았다. 최근 10년 평균 추세를 웃도는 내국세 '추가세수'와 당해연도 초과세수 등을 적립한 뒤, 총괄계정을 거쳐 청년·성장동력·지방·교육·인재 등 4개 사업계정에 배분한다.

세입이 장기 추세를 밑돌거나 세수 결손이 나면 재정여력을 보강하는 기능도 함께 맡는다.

아일랜드처럼 장기저축과 경기대응 재원을 별개 기금으로 떼거나 매사추세츠처럼 배분비율을 미리 고정하기보다, 현재의 전략투자와 미래 위기대응을 한 기금에서 동시에 수행하는 형태다.

정부가 인공지능(AI)·소형모듈원자로(SMR)·우주항공과 청년 일자리·주거, 지역 성장거점 등을 두루 투자처로 제시한 것도 이런 성격을 보여준다.

특히 지금까지 공개된 정부안에는 아일랜드의 '2041년·3%'처럼 적립재원의 사용 시점과 규모를 미리 묶는 정량 기준이 없다. 매사추세츠처럼 세수가 들어올 때부터 고정 비율로 특정 기금에 배분하는 방식도 아니다.

정부는 이런 유연성을 미래대응기금의 강점으로 내세운다. 회계연도 중 새 정책 수요가 생기면 매번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대신, 쌓아둔 기금 재원으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상시 추경'과 같다는 평가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적립재원으로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AI 일러스트=김현구 기자] 2026.08.24 hyun9@newspim.com

◆ 왜 '쌈짓돈' 논란 나오나

미래대응기금도 매년 국회의 기금운용계획 심사를 받는다. 정부가 국회 통제 밖에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은 아니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논란은 국회가 기금운용계획을 확정한 뒤, 정부가 회계연도 중 돈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에서 나온다.

현행 국가재정법상 기금관리주체는 주요항목 지출금액 범위 안에서 세부항목 금액을 바꿀 수 있다. 주요항목 자체도 금융성 기금 외에는 20%, 금융성 기금은 30% 이내라면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을 국회에 내지 않고 조정할 수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도 올해 발간한 '2026 대한민국 재정'에서 이를 일반·특별회계보다 기금에 자율성과 탄력성을 더 인정한 제도로 설명한다.

20%와 30%는 정액이 아니라 주요 항목 지출금액에 붙는 비율이다. 프로그램 규모가 커질수록 별도의 국회 의결 없이 바꿀 수 있는 금액의 절대 규모도 함께 커진다.

다만 이런 변경이 국회 감시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국가재정법은 주요·세부항목을 변경하면 그 내역을 분기별로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미래대응기금은 이런 기금의 탄력성을 정책 대응에 적극 활용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정부는 청년·성장동력·지방·교육·인재라는 폭넓은 투자 분야를 두고, 회계연도 중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 수요'가 생기면 추경보다 빠르게 적립재원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바로 그 장치가, 거꾸로 정부가 국회의 당초 심의와 달리 연중 재정 운용을 바꿀 여지를 넓힌다는 우려로 이어지는 셈이다.

아일랜드는 미래자금을 강하게 잠그는 대신 현재의 선택지를 줄였고, 매사추세츠는 초과세수의 행선지를 미리 정하되 의회가 필요에 따라 배분규칙을 손질한다.

한국은 현재와 미래의 정책 수요에 더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길을 택했다. 호황기에 생긴 재원을 지키는 규율과 필요한 순간 쓸 수 있는 유연성 사이에서, 저마다 다른 답을 고른 셈이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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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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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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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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