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사우디 정부가 24일 해상무역 보호 보험 도입을 검토했다.
- 전쟁·정치적 위험 보장 풀로 보험료 부담을 낮추려 했다.
- 후티 공격 격화로 민간 보험이 보장을 줄였기 때문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과의 전쟁 위기 및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격화로 해상 무역이 위협받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선박과 화물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가 보증하는 '전쟁·정치적 위험 보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사우디 재무부가 중동 지역을 운항하는 선박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송을 지원하기 위해 영국 런던의 보험 중개사들과 국가 백스톱(최종 보증) 기반의 국가 보증 보험 풀(Pool·공동 기금) 창설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동 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민간 보험사들은 사우디 관련 선박, 석유·화학제품 화물, 주요 인프라에 대한 보험료를 대폭 인상하고 보장 범위를 제한해 왔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운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사우디의 핵심 원유 수출항으로 떠오른 홍해 얀부 항구 등 위험 지역을 통항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아예 전쟁 위험 보장 판매를 거부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사우디 정부가 구상 중인 방안은 선박 나포나 미사일 공격 등 개별 사고당 최대 7억 사우디리얄(약 2천567억 원) 규모의 상업적 보장을 제공하는 기금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1차 보장은 사우디 대표 재보험사인 '사우디 리(Saudi Re)'와 '리야드 리(Riyadh Re)'를 포함한 재보험사 연합 및 국제 재보험사 연합이 담당하고, 초과하는 손실에 대해서는 국영 사우디 수출입은행(Exim Bank)이 백스톱을 통해 수억 달러 규모의 정부 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다.
정부 차원의 보험 풀 제도는 대형 테러나 전쟁 위험으로 민간 시장의 보험 기능이 마비될 때 도입되는 장치다. 과거 영국이 아일랜드 공화국군(IRA)의 폭탄 테러에 대응해 재보험 체계를 만든 사례나, 미국이 9·11 테러 이후 국영 테러 재보험 제도를 구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치적 위험 컨설팅업체 엔메테나 어드바이저리의 맥시밀리언 헤스 설립자는 FT에 "현재 해당 지역에서 보험에 가입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지만, 정부 차원의 풀이 마련되면 경제성에 타격을 주지 않는 수준에서 합리적인 보험료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사우디 재무부와 보험청, 수출입은행 등 관련 기관들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정부의 위험 분담 비율 등 구체적 조건을 둘러싼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