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금융노조가 21일 국책은행 지방이전 반대 총파업을 준비했다.
- 노조는 12일 쟁의행위투표에서 96% 찬성을 확보했다.
-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국책은행을 넣으면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산은·수은·기은 등 지방이전 거론, "대선 정책협약과 배치"
대통령 지지했지만 지방이전 계기로 현 정부와 갈등 고조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공공기관 지방이전을 둘러싼 정부와 금융권의 갈등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총파업으로 확산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지방이전 추진 반대를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이다.
특히 금융노조가 지난해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공개 지지하고 정책협약까지 체결했던 강력한 지지층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잇단 반대에도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 국책은행 등을 포함시킬 경우 노정(勞政) 갈등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내달 4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구체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 12일 실시한 전 조합원 쟁의행위투표에서 96%의 찬성표를 확보한 바 있다.
업권에서는 올해 총파업은 예년과 분위기가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임금인상 등의 요구안 관철을 위한 사측 압박이 주된 목표였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일방적인 금융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을 규탄하며 정부와의 대립각을 날카롭게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노조가 지난해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 선언을 한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단체라는 점에서 상황이 더욱 미묘하다. 10만 조합원의 지지층이 불과 1년 만에 등을 돌린 모양새다.
양측의 갈등은 홍콩ELS 과징금 사태 때부터 본격화됐다. 불완전판매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금융당국이 1조원이 넘는 과징금으로 금융사에 모든 책임을 넘기고 있다며 반발했던 금융노조는, 이후 과도한 생산적 금융에 따른 부담도 지적하며 연일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에서도 문제가 됐던 '일방적인 지방 이전 추진'이 현 정부에서도 반복되자 '결사반대'를 외치며 연일 집회에 나서고 있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방 이전 논의는 지난해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및 더불어민주당과 체결한 정책협약 내용과도 맞지 않는다. 국민과 금융노동자 앞에서 한 약속의 무게를 되새기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윤 위원장이 언급한 정책협약에는 '무분별한 금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경쟁력 저하 등에 공감하고 이해 당사자와의 논의를 거쳐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현 정부를 향한 금융권의 반발이 거센 이유 중 하나다.
지방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국책은행 관계자는 "윤석열과 다를 게 뭐냐는 분노가 매우 크다"며 "이럴 거면 괜히 찍어줬다고, 총선 때 두고 보자는 말까지 나온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2차 공공기관 이전 방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뿐 아니라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이 모두 이전 대상으로 거론된다.
조는 정부 발표 이후인 28일 결의대회를 거쳐 내달 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잇단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국책은행 등을 포함시킬 경우 노정(勞政) 갈등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이번 총파업에 대한 노조 입장과 향후 계획 등을 공개하는 자리를 결의대회 전에 만들 예정"이라며 "10만 금융인들의 정당한 권리와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