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9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했다.
- 조현 장관과 회담해 11월 APEC 정상회동 준비에 합의했다.
- 한반도 비핵화 표현은 엇갈렸지만 협력 기조는 유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中, '비핵화' 언급 대신 '한반도 정책 연속성' 강조
'중국은 NPT 준수 의무 있는 당사국' 언급도
비핵화 표현 없지만 '북핵불용' 원칙 유지로 해석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5년 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조현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담을 하고 청와대를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 예방,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19일 오후 출국했다. 정부는 이번 왕 부장 방한이 양국 정상의 상호 국빈 방문으로 다져진 관계 복원 흐름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과 왕 부장이 1시간 30분 동안 회담하고 장관 공관에서 2시간 동안 만찬을 함께하면서 양국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밀도 있고 폭넓은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왕 부장은 중국 지도부의 핵심 연례행사인 '베이다이허 회의'를 마친 뒤 하반기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택했으며, 8월 24일 한중 수교 기념일 직전에 한국을 찾았다"면서 "이는 올해 11월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내년 한중 수교 35주년으로 이어지는 다음 단계 협력을 열어가겠다는 양국의 공감대를 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11월 APEC 계기 정상 회동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로 합의했다. 또 수교 35주년 기념 사업, 수평적 경제 협력 발전, 판다 도입, 문화·콘텐츠 교류 복원, 인적 교류 활성화 등 실질적 성과 사업 준비를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한반도 문제와 비핵화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양측의 입장이 미묘하게 달랐다. 조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 안정이라는 한·중 공동의 이익에 기반해 중국과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 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비핵화'라는 표현을 명시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 최근의 추세를 이어갔다.
중국 측은 비공개 회담에서도 비핵화 표현을 쓰지 않고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연속적이고 안정적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상 핵보유국인 중국이 국제 비확산 체제를 준수해야 할 의무를 진 책임 있는 당사국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 부장의 이같은 언급은 중국이 비핵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북핵 불용'의 기본적 입장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한반도 비핵화' 표현을 자제하고 있다"며 "중국도 한반도 비핵화 표현을 자제하는 것이 국제 비확산 체제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중국 측은 동북아 국가 간 상호 존중과 협력을 강조했다"면서 "역내 정세가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 강화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