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유신모의 외교포커스] 이재명 8·15 경축사 바로 읽기...새로운 대북 제안은 없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서 종전 논의를 언급했다.
  • 정부는 이를 원칙적 입장 재확인으로 해석했다.
  • 종전선언·4자회담 추진 의지로 보긴 어렵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쟁종식' '평화체제' '당사국 논의'에 다양한 해석
북핵 해결 전제되어야 가능한 일...원론적 수준
李 대통령, 한반도 문제에 신중·현실적 인식 반영
원칙 재확인...제안이나 정책 변화로 보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한국 전쟁 종전 논의'가 화제다. 이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며 "아주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했다. 이를 두고 언론과 정치권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시도했던 '종전선언'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집권 2년 차의 이재명 정부가 본격적으로 한반도 정책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비핵화보다 평화체제 논의를 먼저 시작하자는 제안이라며 정부 정책의 획기적 변화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5일 업무보고에서 9월 유엔 총회와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남·북·미·중 4자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한 것과 연관시켜 이 대통령이 정 장관의 구상을 승인한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하지만 정부가 한반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당장 뭔가를 시작할 것이라는 해석은 현실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 대통령의 경축사는 지금까지의 한반도 문제 관련 언급과 큰 차이가 없는 원칙적인 내용이기 때문이다.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꾼다는 것은 곧 평화협정 체결을 의미한다. 평화협정을 체결하려면 북핵 문제를 풀고 전쟁 방지 메커니즘에 합의해야 한다. 남과 북이 육상·해상 경계선을 확정하고 복잡한 평화유지 방안에 합의한 뒤 조약을 체결해야 이뤄진다. 여기에 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한 북·미 관계 정상화까지 포함된다. 이 과정에 정전협정 당사국들이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므로 4자 대화가 새로울 것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협정 체결이 북핵 문제 해결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북핵을 그대로 두고 평화체제가 수립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미국이 불법적으로 핵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과 수교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다. 따라서 평화협정을 체결한다는 것은 북핵 문제가 이미 해결된 상태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마지막까지 매달렸던 종전선언도 평화체제의 한 부분이다. 종전선언이 평화체제를 앞당기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종전선언은 평화체제에 필수 요소가 아닌 부속 요소일뿐이다.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단계까지 갔다면 종전선언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세리머니'에 불과하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전쟁 종식, 평화체제 수립, 평화협정 체결, 북한 핵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 평화공존은 표현만 다를 뿐 모두 같은 의미를 가진 동의어다. 이 대통령이 말한 '오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 간 논의 시작'은 곧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말인 동시에,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다시 시작해 보자는 말과 하등 다를 것이 없는 언급이다.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어떤 내용이 담길 것인지는 매우 관심을 끄는 사안 중 하나였다. 남북관계 진전과 대북 대화 여건 조성을 위해 이번 경축사에 종전선언 재추진 등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을 제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부·여당의 이른바 '자주파'를 중심으로 강하게 제기됐기 때문이다. 정동영 장관이 업무보고에서 다양한 대북 구상을 소개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경축사는 평화체제와 종전 논의, 4자 회담 등을 언급해 새로운 것처럼 보이면서도 실제로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이었다. 이 대통령 경축사는 통일부 업무보고에 속도 조절을 주문하고 신중을 당부한 것과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 이는 곧 이 대통령의 한반도 문제 인식이 매우 신중하고 현실적이라는 의미다.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접근법은 문재인 정부와 같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 경축사는 종전선언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미도 아니고 4자 회담을 열자는 공식 제안도 아니며, 한반도 정책의 방향 전환도 아니다. 남북 관계 단절과 적대 구도가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구체적이고 창의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제기할 수는 있겠으나, 신중하고 현실적인 접근을 하겠다는 의도를 오독해서는 곤란하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 끝났다고?…KRX 애프터마켓 오늘 개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정규장 종료 후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시간외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오후 8시까지 실시간 거래를 확대하면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장후 거래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애프터마켓이 열린다. 정규장은 기존과 같은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되며, 오후 3시 40분부터 4시까지는 시간외종가매매가 진행된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애프터마켓에서 실시간 접속매매가 이뤄진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존 오후 4~6시 운영되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규장과 같은 실시간 체결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거래소는 장 마감 이후 발생한 공시나 해외시장 움직임 등에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장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장후 거래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NXT도 이미 장후 거래를 운영하고 있지만 거래 대상이 약 600개 종목으로 제한돼 있다. 반면 KRX 애프터마켓은 코넥스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등 대부분의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단, 투자경고·투자위험·관리·정리매매 등 일부 시장관리 종목은 제외되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 대상에서 빠진다. 거래시간도 일부 차이가 있다. NXT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운영돼 KRX보다 20분 먼저 시작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두 시장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거래 가능한 종목의 경우 투자자가 어느 시장을 통해 주문을 체결할지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 된다. 이때 증권사의 스마트주문전송(SOR)이 시장 간 주문 경쟁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SOR은 동일 종목에 대해 각 시장의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을 배분한다. KRX는 거래 종목의 폭을 앞세우고, NXT는 기존 장후 거래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비용 등을 기반으로 맞서는 구조다. 주문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시장가 주문을 허용하지 않고 지정가·최우선지정가·최유리지정가 등 제한된 호가만 이용할 수 있다. 장후 시간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을 고려한 조치다. 가격제한폭은 기존 시간외단일가의 전일 종가 대비 ±10%에서 ±30%로 확대된다. 급격한 가격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변동성완화장치(VI) 등 가격안정화 장치도 적용된다. 관건은 거래시간 확대에 걸맞은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느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거래량이 충분히 늘지 않을 경우 장후 시간대에 유동성이 분산되고 호가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자가 적은 상황에서는 소수 주문만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서 정규장 종가와 애프터마켓 가격 간 괴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여밀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애프터마켓 도입 이후 시장 품질과 운영 안정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프리마켓의 세부 운영방식과 도입 범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소·대체거래소·증권사와 청산 결제기관을 포괄하는 통합 시장운영 및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2026-09-14 12:00
사진
못말리는 트럼프?…골프장서 시상식 후 정책 발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형 스포츠 무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스포츠 무대를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과 개인 브랜드를 동시에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에는 자신의 골프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서부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 직접 등장했다.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USA'가 새겨진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대회 우승 장면 못지않은 관심을 끌었다. 시상식 연설에서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일랜드 위스키 관세를 폐지하겠다는 발표까지 내놨다. [산세바스티안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한국시간)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서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9.14 psoq1337@newspim.com 경기가 치러진 골프장은 트럼프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그룹은 2014년 파산 절차를 밟던 골프장과 호텔을 약 17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아이리시 오픈은 이 골프장에서 처음 열린 DP월드투어 대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참석까지 더해지면서 골프장 자체가 세계적인 뉴스의 중심에 섰다. 개인 사업장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노렸다. 아일랜드 현지의 반발은 거셌다. 더블린에서는 12일 '트럼프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구호를 내건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둔베그에서도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아일랜드 정부는 대통령의 이동 동선에 군경 4000여명을 배치하는 대규모 경호 작전을 가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2월에는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을 직접 관람했다. 일주일 뒤에는 데이토나500을 찾았다. NASCAR의 상징적인 레이스에서 대통령 전용 차량이 트랙을 돌며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뉴올리언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와 캔자스시티의 경기 시작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2.10 psoq1337@newspim.com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스페인의 로드리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건네주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대학 레슬링 챔피언십과 UFC 경기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LIV 골프 대회가 열린 자신의 플로리다 도럴 골프장도 직접 찾았다. 2025년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는 첼시의 우승 세리머니 무대에 올라 트로피와 선수들 사이에 섰다. US오픈 테니스에도 등장했다. 2026년에는 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고 UFC를 백악관 잔디밭으로 불러들이는 파격적인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스포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개인적인 취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대형 스포츠는 정치 집회와 달리 폭넓은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경기장과 중계 화면을 통해 대통령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전달된다.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지 않아도 강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psoq1337@newspim.com 2026-09-14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