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싱크탱크 존스가 9일 미군 태평양 기지 방공 취약성을 경고했다
- 이란 공습처럼 중국·북한 미사일·드론에 기지 피해가 클 수 있다고 했다
- 패트리엇 확충과 다층 방공·지하화 등 방어 태세 전환을 주문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과정에서 미군 기지의 방공망 취약성이 그대로 노출된 가운데,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태평양 일대의 미군 기지 역시 중국과 북한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무방비한 상태라는 경고가 나왔다.
대이란 작전 여파로 핵심 방공 자산인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 소진 우려가 제기되는 시점이어서, 태평양 안보 태세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한층 커지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세스 존스 국방·안보국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미 군당국의 둔감한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존스 국장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도 중동의 미군 기지와 주요 시설을 보호하는 데 너무 더디게 움직였다"며 "태평양 지역에서 맞닥뜨릴 위협은 중동보다 훨씬 더 크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이란의 공습 사례를 들며 해외 주둔 미군 시설의 열악한 방어 실태를 조목조목 짚었다. 이란은 중동 전역에서 2,000회가 넘는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감행했으며, 8개국에 위치한 최소 20곳의 미군 이용 시설에 타격을 입혔다. 이 과정에서 지상에 세워둔 미군 군용기만 42대 이상 파손되거나 파괴됐고, 장비와 시설 피해액은 최대 130억 달러(약 18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022년 전면전 개전 이후 드론과 미사일 전술이 고도화되자 기지 장벽을 콘크리트로 강화하고, 대드론 그물망을 치거나 지하시설을 파는 등 발 빠르게 대비해왔다. 존스 국장은 미군이 이러한 현장의 교훈을 흡수하는 데 소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태평양에서 미군이 마주할 중국의 전력은 이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협적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은 대규모의 고성능 드론은 물론 순항·탄도·극초음속 미사일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일본과 필리핀, 괌, 한국으로 이어지는 태평양 거점 기지들이 중국과 북한의 집중 타격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존스 국장은 다층 방공망 구축을 핵심으로 한 방어 태세 전환을 제언했다. 이미 공급 부족난을 겪고 있는 장거리 방공망 패트리엇을 시급히 확충하는 동시에, '미국판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저고도·순항미사일 대응용 간접화력방어능력(Indirect Fire Protection Capability·IFPC)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코요테(Coyote)와 메롭스(Merops) 같은 대드론 요격 시스템과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HPM), 전자전 장비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동시에 시설 물리력을 높이는 수동적 방어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휘통제실 등 핵심 인프라를 지하화하고, 전투기와 연료, 병영 주변에 고밀도 콘크리트 방벽과 드론 막이용 그물망을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패트리엇이나 전투기 모양의 모형(Decoy)을 설치해 적의 화력을 분산시키는 기만전술을 펼치고, 해공군 기지 자체를 분산시키는 전략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존스 국장은 "미 의회는 국방부의 시설 유지·복구·현대화 예산을 신속히 늘려주고 국방부는 이를 즉각 집행해야 한다"며 "드론과 미사일이 만연한 시대에 준비 소홀로 이미 막대한 대가를 치른 미군이 손실이 더 커지기 전에 교훈을 얻을 수 있을지 중국, 이란, 북한, 러시아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글을 맺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