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경북도가 6일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9호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포항 남구 광명산단에 6000억 원을 들여 40MW 규모 국내 최초 상업용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해 2028년 상반기 상업 운전할 계획이다.
- 경북도는 40억 원을 직접 출자해 총 2조 4120억 원 경제 효과를 기대하며 포항·동해안을 AI 인프라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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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1조2000억 생산유발…운영효과까지 갖춘 장기 투자사업
이철우 "다양한 정책금융 수단 활용...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지속 발굴할 것"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내 최초 상업용 AI 데이터센터가 경북 포항에서 첫 삽을 뜬다.
포항이 경북 AI 인프라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 사업'이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주)의 심사를 거쳐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제9호 프로젝트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 국내 최초 상업용 운전 AI 데이터센터...경북에서 시작
해당 사업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 총사업비 6000억 원이 투입돼 수전 용량 40MW(IT Load 32MW)의 GPU 기반 수냉식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미 건축 허가를 포함한 모든 인허가와 전력 확보도 완료돼 2028년 상반기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국내에 많은 AI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이 준비 중이고 진행 중에 있지만 경상북도가 출자에 참여하는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가 가장 먼저 상업 운전을 하게 되는 데이터센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 사업 성공 요인은 전력 > 리드 투자자 > 사업 설계 > 정책 금융
경북도와 사업 관계자들은 해당 사업의 성공 요인으로 ▲전력 공급과 토지 비용 등 인프라 경쟁력 ▲신뢰할 수 있는 리드 투자자의 경험과 네트워크 ▲장기적 수익성을 확보한 사업 설계▲경북도의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정책 지원이 주효했다고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사업 시행사인 네오에이아이클라우드(NEO AI-Cloud)는 사업 초기부터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를 염두에 둔 사업 구조화를 진행했고, 인허가 관련 사항들이 진행된 후 경북도 경제 혁신 추진단과의 협업을 통해 투자 구조 설계를 진행해 왔다.
인근 원전에서 나오는 풍부한 전력과 345kV 용량을 가진 변압기를 보유한 산업단지 부지가 최적의 입지를 제공했다는 평가이다. 특히 단층 구조 설계로 설비 투자 비를 절감한 것도 주효했다.
경북도는 1315억 원에 달하는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유치를 지원한 데 이어 직접 40억 원을 출자해 사업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더했다.
◆ 경북 포항 AI 데이터센터 약 2조 4120억 원의 경제 파급 효과 전망
경북도는 한국은행 산업 연관표를 적용해 자체 분석한 결과 건설 단계에서 약 1조 2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약 43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록하고 운영 단계에서 약 1조 212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약 90개 이상의 상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도 홍인기 경제 혁신 추진 단장은 "자체 분석 결과 운영 효과가 건설 효과를 상회하는 사업으로 판단됐다"며 "데이터센터는 자본 집약적 산업으로 직접 고용 규모가 크지 않은 대신 전력·냉각·유지보수 등 후방 산업과 입주 기업 생태계에서 고용이 발생하는 구조이다"고 설명했다.
또 " '짓고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운영이 중요하고 새로운 정책 투자가 중요한 장기 투자 사업'인 만큼 거점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포항과 동해안 일원 향후 수년간 AI 인프라 거점으로 도약 기대
경북도는 이번 사업의 선정으로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의 AI 데이터센터 입지 경쟁력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양금희 경제 부지사는 "AI 데이터센터의 입지는 ▲대규모 변전소와 송전 선로가 연계된 전력 공급 인프라가 준비돼 즉시 공급 합의가 가능한 지역이 최우선이고 ▲100MW급 이상의 단지형 또는 캠퍼스형으로 조성이 가능한 넓은 부지가 필수적이다"며 전력과 부지가 준비된 경북 동해안의 입지 경쟁력을 강조했다.
사업 관계자와 금융권 관계자들은 대규모 AI 연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40MW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가 이를 충족시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슷한 시기 개발에 착수한 다른 AI 데이터센터 사업들 대비 빠른 상업 운전으로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 경북도 정책 금융 활성화...117억 원 출자로 1조 5000억 원 사업 추진
경북도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사업에 누적 약 117억 원을 출자해 약 1조 5000억 원의 사업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출자액 기준 약 129배의 레버리지 효과를 기록한 셈이다.
전국 1호 프로젝트인 구미 1국가산단 구조 고도화, 전국 4호 프로젝트인 강동 수소 연료 전지 발전소에 이어 세 번째 프로젝트 유치를 성공시킨 점도 주목된다.
2024년 정부의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 이후 선정된 10개 중 3개가 경북에서 성사된 셈이다.
경상북도는 정책 금융 활성화를 위해 경제 혁신 추진 단을 전담조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시군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SPC 자기 자본의 8~10%에 해당하는 출자분을 도(道)에서 전담하고 있다. 이번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지자체 출자분 40억 원을 전액 부담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광역 자치단체에서 출자를 모두 부담해 재무적인 리스크는 전담하고 인허가와 관련된 행정절차는 시군에서 전담하는 구조로 분업화해 출자 등 행정절차 지연으로 사업이 좌초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철우 도지사 "정책 금융으로 대형 프로젝트 발굴·투자 모델 확산"
이번 성과를 계기로 경북도는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와 국민 성장 펀드 등 정책 금융 수단을 활용한 민간 투자 프로젝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권 경험이 풍부한 전문기관과 함께 사업 구조 설계, 재무 구조·사업성 검토, 투자자 협의, 정책 금융 연계 방안 등 사업별 컨설팅을 진행하고 단순한 보조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업 특성에 따라 출자 방식까지 검토하며 사업 참여자로서 프로젝트를 함께 설계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향후 추진할 정책 금융 프로젝트에 대해 "이번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자체가 직접 투자자로 참여해 지역 산업의 토대를 닦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정책 금융 수단을 활용해 지역 여건에 맞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며 우수한 프로젝트가 멈추는 일이 없도록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