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 정부가 4일 방위백서에서 중러 군사협력 심화를 안보 위협으로 규정했다.
- 중러는 폭격기·함정 공동 훈련을 원해까지 확대하며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 일본은 러북 군사협력과 AI·드론 전쟁 양상에 대응해 방위장비 수출 확대와 안보 문서 개정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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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다며 자국 안보에 대한 위기감을 한층 강하게 드러냈다. 양국 군이 폭격기와 함정을 동원한 공동 군사 활동의 범위와 빈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전략적 연계'가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방위성은 4일 공개한 '2026년판 방위백서'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양국의 공동 군사 활동이 일본을 겨냥한 무력시위 성격을 띠고 있다고 평가해 왔지만, 올해는 양국 협력이 보다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방위백서는 중러 군사협력의 근거로 양국 공군과 해군의 공동 활동이 양적으로 늘어난 것은 물론 훈련 내용도 고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2019년부터 전략폭격기 공동 비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H-6 폭격기와 러시아 Tu-95 폭격기가 동중국해를 거쳐 태평양으로 진출한 뒤 처음으로 시코쿠 인근 해역까지 비행했으며, 올해 6월에도 같은 해역에서 공동 작전을 실시했다.

해군 협력도 확대되는 추세다. 방위백서는 양국 함정의 공동 항행 해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8월에는 동해와 오호츠크해, 서태평양, 동중국해를 잇는 항로에서 동시에 활동했으며, 잠수함이 처음 훈련에 참가하는 등 연합훈련의 수준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에는 중국과 러시아 군함 4척이 지난 7월 중순 태평양으로 진출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한 뒤 제2도련선을 넘어 북상해 홋카이도 해역을 거쳐 동해로 이동한 사례를 제시했다.
방위백서는 중국에 대해서는 "일본에 대한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라는 기존 평가를 유지했다. 중국이 국방비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동시에 핵·미사일 전력과 해·공군 전력을 빠르게 증강하고 있으며, 항공모함 운용 능력을 바탕으로 원해(遠海) 작전 수행 능력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태평양에서 동시에 함재기 이착함 훈련을 실시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이 취역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도 담겼다. 방위백서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하는 러시아에 무기와 병력을 제공하는 대가로 러시아가 핵무기와 미사일 관련 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올해 4월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개정해 호위함과 미사일 등 살상 능력을 갖춘 방위장비 수출을 허용한 배경도 설명했다. 동맹국 및 우방국과 방산 협력을 확대해 유사시 공급망을 확보하고 억지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라고 방위백서는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인공지능(AI)과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전쟁 양상이 확산하고 있다며 일본도 연말 개정 예정인 안보 관련 3개 문서에 관련 기술 활용 방안을 반영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