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 전역에 중대경보폭염이 내려진 4일 직장인들이 점심 이동에 땀을 뻘뻘 흘렸다.
- 여의도·서울역·강남역 일대서 양산과 손풍기가 필수품이 됐다.
- 직장인들은 실내 통로와 지하 식당가를 찾으며 재택근무를 바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깐 점심 먹으러 나왔는데 땀이 '주르륵'
실내 통로 이용 지하 건물 식당가 붐벼
[서울=뉴스핌] 송은정 고다연 나병주 유재선 기자 = "회사 밖으로 나올 때 사우나에 들어온 줄 알았다." "점심시간에 이동하는 것도 너무 힘들다."
서울 전역에 중대경보폭염이 내려진 4일 낮 11시30분. 시원한 사무실에서 오전 근무를 마친 직장인들이 점심 먹으러 나오며 연신 땀을 닦았다. 거리로 나온 직장인들은 양산과 휴대용 선풍기, 얼음컵 등으로 더위를 식히며 식당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1번 출구 앞 횡단보도 앞에서는 시민들이 신호등 가까이 서기보다 수 미터 떨어진 건물 그늘 아래 모여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렸다. 휴대용 선풍기를 얼굴 가까이 대거나 옷 소매로 연신 흐르는 땀을 닦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같은 시각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 점심 먹으러 나온 직장인들이 아스팔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열기에 직장인들은 저마다 양산을 펴거나 미니 선풍기를 든 채 걸음을 재촉했다. 미처 챙기지 못한 이들은 연신 손부채질을 하며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30대 직장인 A씨는 "미니 선풍기를 들고 걸어도 더위가 전혀 가시지 않는다"고 땀을 훔쳤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에서도 양산과 손풍기를 손에 든 시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지하철 역 출구 밖으로 빠져나온 한 시민이 "너무 더워!"라고 외쳤다.

얼음물이 든 생수병이나 얼음팩을 목과 얼굴에 연신 대며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점심을 먹으러 나온 30대 직장인 B씨는 "너무 더워서 밖을 최대한 안 나오려고 한다"며 "손풍기와 양산을 꼭 갖고 다닌다"고 전했다.
◆ 실내 통로 이동 건물 지하 식당 붐벼…"이런 날 재택해야"
뙤약볕을 피하다 보니 실내 통로로 연결된 식당가가 붐볐다. 점심시간 짧은 외출마저 고역이 되자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지하 통로를 이용하는 등 실외 동선을 최소화하는 모습이었다.
여의도 지하 식당가에서 만난 직장인 30대 남성 C씨는 손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닦으며 "직업 특성상 항상 정장 셔츠를 입는데 점심을 먹으러 이동하면 땀이 너무 많이 나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실내 통로로 갈 수 있는 상가 식당 위주로 다닌다"며 "밖으로 이동할 때는 양산도 항상 쓴다"고 했다.
서울역 인근서 만난 직장인 이모씨는 "이런 날씨에는 밖에 돌아다니면 안 된다"며 "회사 근처 지하에 식당가가 있어 요즘에는 일부러 이쪽으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 온도가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이 39도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흘러내리는 땀을 닦고 이동하는 직장인들은 "이런 날 재택해야 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광화문 광장에서 근처에서 만난 직장인 남모(30대) 씨는 "너무 더워서 금방 들어갈 것"이라며 "밖에 못 있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강모(20대·여) 씨는 "이런 날은 출근 안 하고 집에서 일하고 싶다"며 "너무 덥다"고 말했다.
더위에 벌겋게 익은 얼굴을 한 직장인 김모(40대) 씨도 "회사에서 이런 날씨에는 적극적으로 재택을 권장해 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yuni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