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금융당국이 7월 3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규제를 강화했다.
- 이후 개인투자자 자금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에서 코스피·코스닥·미국지수 ETF로 이동했다.
-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이 규제 전 12조4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대로 급감해 지수형 ETF 중심으로 전략이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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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미국지수 ETF로 매수세 분산…고위험 베팅 대신 '분산투자'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금융당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강화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흐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집중됐던 자금이 코스피·코스닥 지수형과 미국 대표지수 추종 ETF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4일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개인 순매수 1위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964억7709만원이 유입됐다. 이어 TIGER 미국S&P500(802억1934만원), KODEX 미국나스닥100(617억2478만원), KODEX 반도체레버리지(484억4650만원), KODEX 미국S&P500(446억980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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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별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도 지수형 ETF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8월 3일에는 KODEX 레버리지와 KODEX 200이 각각 1·2위를 기록했고, 7월 31일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와 KODEX 인버스, 30일에는 KODEX 코스닥150과 KODEX 200 등이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집중돼 있었다. 6월 개인 순매수 상위 4개 ETF는 모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2조3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2조1000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조5000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조2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7월 전체 기준으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개인 순매수 상위를 유지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규제 시행이 예고된 월말부터는 코스피·코스닥 지수형과 미국 대표지수 ETF로 매수세가 분산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개인 순매수 1위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조5000억원)였으며,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조2000억원), KODEX 레버리지(9956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투자 행태 변화는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했다. 기존 투자자도 추가 매수 시 강화된 기준을 적용받고, 증권 매도대금 역시 결제일(T+2) 이후에만 예탁금으로 인정하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실제로 규제 시행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 규모는 급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목의 거래대금은 전날 기준 1조2000억원대로 집계됐다. 예탁금 상향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거래대금(12조4000억원)의 10분의 1 수준이며, 제도 시행 첫날인 7월 31일(3조2000억원)과 비교해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규제를 계기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이 특정 종목에 대한 고위험 베팅에서 국내외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변동성이 확대된 장세에서는 개별 종목보다 분산투자가 가능한 지수형 ETF를 선호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