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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새 동력은 외국인…마트는 '배달의 습격'에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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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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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계가 4일 대형마트·SSM 부진과 편의점 배달 확산 속 홈플러스 휴업 사태를 겪었다.
  • 상반기 백화점 매출과 외국인 소비가 급증한 반면 대형마트·SSM 식품 매출과 방문 횟수는 온라인·편의점 배달에 밀려 감소했다.
  • 이마트·롯데마트는 그로서리·퀵커머스로 반격에 나섰지만 대형마트·SSM 반등은 내국인 소비 회복과 새로운 경쟁 채널 대응에 달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백화점 20.1% 성장 vs 대형마트 7.3% 감소·SSM 6.6% 감소
이마트·롯데마트, 식료품 재편…신선식품과 퀵커머스로 승부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뭐 먹을까? 근처에 있는 마트에 가볼까?" "날씨도 더운데 마트까지 갈 필요 있나? 그냥 편하게 앱으로 시키자."

요즘 흔히 오가는 대화다. 배달앱을 열면 우리 동네 편의점 위치가 나란히 뜬다. 클릭만 하면 안방까지 배달해 주는 시대다.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에 힘입어 사상 첫 '외국인 매출 1조 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편의점의 '배달 습격'까지 겹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 한복판에서 업계 2위였던 홈플러스는 결국 전국 매장 3분의 1을 접은 뒤 휴업에 들어갔다.

[AI그래픽= 김용석 기자]

◆ 백화점 20.1% 성장 vs 대형마트 7.3% 감소·SSM 6.6% 감소

산업통상부가 최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및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증가율이 0.5%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반전이다. 반면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7.3% 감소했고, SSM은 6.6%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대형마트가 1.7% 감소, SSM이 1.8%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부진이 더 깊어진 셈이다.

매출 비중 변화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전체 유통 업태에서 백화점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13.9%에서 올해 15.9%로 늘었지만, 대형마트는 10.3%에서 8.5%로, SSM은 2.2%에서 1.9%로 쪼그라들었다. 6월 단월 기준으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백화점은 전년 동월 대비 22.2% 성장한 반면 대형마트는 10.5% 감소, SSM은 10.8% 감소로 두 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했다.

대형마트와 SSM 부진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대형마트는 2024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 중이고, SSM 역시 2025년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역성장이다.

이런 구조적 부진의 한 축에는 업계 2위였던 홈플러스가 자리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뒤 누적 적자 5000억 원 이상, 부채 비율 1408%에 이르는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지난 5월에는 SSM 부문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하림그룹 계열사 NS쇼핑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달 전국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수익성이 낮은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 37개 매장은 6월 4일 결국 완전 폐점으로 확정됐고 결국 휴업, 이달 초 67개 점포가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 대형마트 매출의 대부분이 식품…마트 찾는 횟수 줄어 

두 업태의 위기가 더 심각하게 읽히는 이유는 부진의 진원지가 다름 아닌 '주력 상품군'이라는 데 있다. 대형마트는 식품군 매출 비중이 6월 기준 69.7%에 달하고, SSM은 이보다 훨씬 높은 92.9%에 이른다. 매출의 7~9할이 걸린 핵심 상품군이 흔들리면 전체 실적이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방문 자체'가 줄고 있다. 대형마트의 6월 구매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했다. 구매 단가는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애초에 마트를 찾는 횟수 자체가 줄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흐름은 1인 가구 증가라는 인구 구조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 국가 데이터처(옛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804만 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해 사상 처음 8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전년보다 0.6%포인트 오른 역대 최고치다. 대용량 카트 쇼핑을 전제로 한 대형마트보다, 필요한 만큼만 자주 사는 근거리·소량 소비가 늘어나는 배경으로 꼽힌다.

정부 자료에서도 온라인 유통의 성장 배경으로 "소비자의 식품 구매 확대로 장보기 채널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꼽고 있다. 실제로 6월 기준 식품군 매출 증감률을 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는 12.8% 감소, SSM은 10.6% 줄어든 반면, 온라인 식품 매출은 11.2%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 봐도 오프라인 식품 매출이 0.5% 감소하는 동안 온라인 식품 매출은 11.0% 늘었다.

편의점이 이제 '배달'로 근거리 식품 소비까지 흡수하고 있다. 편의점의 6월 식품(음료·가공·즉석) 매출은 오히려 7.8% 늘었고, 점포당 매출액도 6.6% 증가했다. 그 성장의 상당 부분은 매장 방문이 아니라 배달앱을 통해 이루어진다.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의 퀵커머스 매출은 2024년 전년 대비 75.4%, 2025년 64.3% 성장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 역시 배달 매출이 2023년 98.6%, 2024년 142.8%, 2025년 65.4% 신장했다. 업계는 올해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가 추산한 4조 4000억 원보다 한층 커진 수치다.

성장세는 최근 심야 시간대로도 확산되고 있다. GS25가 지난해 11월부터 밤 10시~새벽 3시 심야 배달을 운영한 결과, 해당 시간대 매출이 초기 대비 42.7% 늘었고 전체 배달 매출에서 심야 배달이 차지하는 비중도 17.4%에서 21.7%로 뛰었다. GS25·CU는 지난 5월부터 쿠팡이츠와 손잡고 그동안 공백이던 오전 3~6시 시간대까지 채워 24시간 배달망을 구축했다.

물론 배달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자체는 아직 매장마다 편차가 크다. 배달 수수료가 약 10%에 달하고 배달앱의 무료배송 경쟁으로 배달팁까지 편의점이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매출에는 도움이 되지만 순이익 증가 폭은 제한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 총량과 성장률 기준으로는 편의점이 대형마트·SSM의 식품 수요를 잠식하는 채널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백화점은 식품이 부진해도 명품·패션·해외 브랜드가 전체를 밀어올린다. 편의점 역시 매장 매출이 정체되더라도 배달이라는 새 채널로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SSM은 매출의 절대다수가 식품 하나에 걸려 있어 상쇄할 카테고리가 마땅치 않다. 실제로 6월 대형마트 비식품 매출은 13.1% 늘었지만, 식품 매출이 12.0%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10.5% 감소)을 끌어 내렸다.

이마트 농산 매장 전경. [사진=이마트]

◆ 이마트·롯데마트의 반격…"퀵커머스와 그로서리" 승부

대형마트가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홈플러스의 쇠락 이후 이마트·롯데마트 '양강 구도'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두 회사 모두 오프라인 매장을 식료품(그로서리) 중심으로 재편하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스타필드마켓'을 죽전점에서 일산·동탄·경산점 등으로 확대하며 판매 면적을 줄이는 대신 체류형 시설을 강화하고 있다. SSG닷컴과 손잡고 반경 3㎞ 이내 점포를 거점 삼아 1시간 내 배송하는 '바로퀵' 퀵커머스 서비스도 확대 중이다. 롯데마트는 식료품 전문성과 체류형 콘텐츠를 결합한 '그랑 그로서리' 매장을 선보이며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이마트 할인점 부문 영업이익은 8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홈플러스의 영업 차질에 따른 반사이익과 점포 리뉴얼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백화점 3사, 상반기에만 1조 7200억 원…3사 모두 '역대 최대'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달았다. 롯데백화점의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6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고, 신세계백화점은 5800억 원(120% 증가), 현대백화점은 약 5000억 원(112% 증가)을 기록했다. 3사 합산으로는 1조 7200억 원에 달하며, 3사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3사 모두 올해 처음으로 연간 외국인 매출 1조 원을 넘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은 107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늘었고, 외국인 카드 지출액은 10조 389억 원으로 50.8% 급증해 사상 처음 10조 원을 돌파했다.

산업통상부도 백화점 고성장의 배경으로 소비심리 개선(소비자심리지수 97에서 107로 상승)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883만 명에서 1071만 명으로 증가)를 꼽고 있다.

일상적 장보기가 마트 매장 대신 온라인과 편의점 배달로 옮겨가며 대형마트·SSM을 흔들고 있다. 그 사이 업계 2위였던 홈플러스는 휴업 중이고, 1인 가구 800만 시대라는 인구 구조 변화까지 겹치며 오프라인 대형 유통의 전통적 모델 자체가 재편 압력을 받고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고가 명품과 프리미엄 제품에는 지갑을 열고 생필품은 가격 경쟁력이 높은 채널을 찾는 소비 패턴이 구조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본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그로서리를 강화하고 있다. 직접 보고 사는 고객들을 위해 신선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오프라인 매출이 상반기 6.2% 증가하며 전년(0.5% 감소)의 역성장에서 벗어난 것도 사실은 백화점의 힘이 크다. 이마트·롯데마트가 그로서리와 퀵커머스로 반격에 나서고 있지만, 대형마트·SSM의 진짜 반등 여부는 결국 외국인 특수가 아니라 내국인 소비 여력의 회복과 온라인·편의점 배달이라는 새로운 경쟁자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데 달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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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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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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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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