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6 세제개편] "30억 이하 세 부담 완화…초고가 주택은 정상 과세"(일문일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정부가 3일 2026년 세제개편안 의결해 30억원 이하 1주택 실수요자 세 부담을 줄이겠다고 했다.
  • 이번 개편은 초고가·비거주·다주택 보유세와 양도세를 정상화해 과세 형평성을 회복하고 세제 전체 균형을 맞추는 데 목적을 뒀다고 했다.
  • 정부는 종부세 대상 축소와 전월세 상한제 등으로 보유세 인상이 전월세 가격 급등이나 '30억원 초고가 기준선' 형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재경부, 3일 '2026 세제개편안' 발표
1주택 실수요 보호·다주택 정상화 기조 재확인
전월세 전가·30억 기준 논란에 "세제 합리화 목표"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부동산 세제 개편과 관련해 시가 30억원 이하 1주택 실수요자의 세 부담은 오히려 줄어든다며 이번 개편의 핵심은 집값 관리가 아니라 '과세 형평성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초고가 주택과 비거주·다주택 보유에 대한 세 부담은 정상화하되, 실거주 1주택자는 보호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보유세 인상이 전월세 가격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 축소와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 등이 작동하고 있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종부세 세율 조정과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등도 모두 시장 안정이 아닌 세제 정상화 차원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재정경제부는 3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세제개편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잠재성장률 반등 지원 ▲민생·지방 지원 ▲공정과세를 위한 조세개혁 추진 ▲세제 합리화·납세 편의 제고 등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월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6년 세제개편안' 상세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재경부] 2026.08.01 rang@newspim.com

다음은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조만희 재경부 세제실장과 출입 기자단 간 주요 질의응답.

-이번 부동산 세제개편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구윤철 부총리= 거주하는 1세대 1주택 가운데 시가 30억원 이하 주택은 세 부담을 낮추고, 일정 수준 이상의 고가주택은 세 부담을 적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수요자는 보호하고 초고가 주택은 과세 형평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단기적인 시장 대응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부동산 세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납부유예 제도를 확대하고 단계적으로 시행해 납세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고령자와 장기보유자에 대한 보호장치도 함께 마련했다.

-보유세 인상이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나

▲구윤철 부총리= 시가 20억원 미만은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되고, 시가 30억원까지는 세 부담이 오히려 줄어든다. 전월세 시장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한다. 일부 초고가 주택은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가 운영되고 있고, 자가 취득이 늘어나면 임대차 수요도 줄어드는 만큼 전반적인 전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본다. 임대차 시장 구조와 기존 제도를 감안하면 보유세 조정이 곧바로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보유세를 높였다면 거래 활성화를 위해 양도세도 함께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구윤철 부총리= 이번 개편을 단순히 '보유세 인상·양도세 인하'로 보는 것은 맞지 않는다. 시가 30억원 이하 1주택자는 보유세 부담이 줄어든다. 장기 거주 1주택자와 고령층, 지방 이전자 등에 대해서는 양도세 부담을 덜어 급격한 세 부담 증가를 막도록 했다. 다주택자도 제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시적 완화 장치를 마련했다. 보유세와 양도세를 각각 올리거나 내리는 접근이 아니라 전체 세 부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이번 개편의 취지다.

-종부세 기본공제를 14억원으로 올린 이유는 무엇인가

▲조만희 세제실장= 최근 공시가격 상승으로 과세 대상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종부세 대상 인원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년 공시가격 변동을 예측하기 어려워 정확한 대상 규모를 산출하기는 어렵다. 시가 기준 약 20억원 이하 주택은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AI 일러스트=김현구 기자] 2026.08.03 hyun9@newspim.com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재개된 직후 다시 완화한 이유는 무엇인가

▲조만희 세제실장= 이번 개편으로 다주택자의 보유세가 정상화되는 만큼, 주택을 처분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부담을 정상화하면서 양도 단계의 중과 부담은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정책적으로 균형에 맞는다고 봤다.

-상생임대주택 특례를 종료한 이유는 무엇인가

▲조만희 세제실장= 상생임대 제도는 사실상 갭투자를 허용하는 측면이 있었다. 임대료 5% 제한 등 주요 요건은 이미 전월세 상한제로 제도화돼 정책 효과가 상당 부분 사라졌다. 거주요건도 실거주를 통해 충족할 수 있는 만큼 특례를 종료하기로 했다. 제도 도입 당시와 정책 환경이 달라진 만큼 한시 특례를 유지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왜 시가 30억~40억원부터 세 부담이 늘어나는 구조가 됐나

▲조만희 세제실장= 특정 가격을 기준으로 설계한 것이 아니다. 기본공제 인상과 공정시장가액비율, 세율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과정에서 시가 30억원까지는 부담이 완화되고, 40억~50억원 구간부터 세 부담이 정상화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나타난 것이지 처음부터 가격선을 정해 놓고 만든 것은 아니다. 여러 제도 변경 효과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이며, 특정 금액을 정책 목표로 설정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장기보유특별공제 한도를 10억원으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조만희 세제실장= 현행 제도에서는 양도차익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주택도 최대 80% 공제를 받을 수 있었다. 과세 형평성 측면에서 과도한 혜택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일반적인 실거주 1주택자는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초고가 주택에만 공제 한도가 적용되도록 설계했다. 대다수 실수요자는 기존 혜택을 유지하면서 초고액 양도차익에 대해서만 공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한 것이다.

[AI 일러스트=김현구 기자] 2026.08.03 hyun9@newspim.com

-'똘똘한 한 채'를 막기 위한 개편이라고 볼 수 있나

▲조만희 세제실장= 핵심은 과세 형평성이다. 지금은 30억원짜리 한 채보다 10억원짜리 세 채를 가진 사람이 세 부담이 더 큰 구조다. 이런 왜곡을 개선하기 위해 주택 수보다 보유가액 중심으로 과세체계를 바꿨다. 집값 안정은 부수적인 효과일 수 있지만 정책의 주된 목적은 세제 정상화다.

-시가 30억원을 넘는 주택은 얼마나 되나

▲조만희 세제실장= 국토교통부 공동주택 통계 기준으로 시가 30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전체의 약 상위 0.8%, 약 12만호 수준이다. 다만 종부세는 인별 과세여서 이것이 곧바로 과세 대상 인원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시가 40억~50억원 구간은 상위 약 0.3%, 4만~5만호 수준이다. 실제 과세 대상은 공동명의 여부와 보유 형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과표 6억~12억원 구간 세율을 올린 이유는 무엇인가

▲조만희 세제실장= 기본공제를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인 만큼 세 부담을 적정화할 필요가 있었다. 또 세율이 갑자기 급등하지 않도록 구간별 세율을 완만하게 연결하기 위해 1.0%에서 1.3%로 조정했다. 특정 구간에서 세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조정도 함께 고려했다.

[AI 일러스트=김현구 기자] 2026.08.03 hyun9@newspim.com

-이번 개편으로 전월세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보나

▲조만희 세제실장= 거주공제 중심으로 전환되면 실거주 수요는 늘겠지만,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가 있어 세 부담을 임차인에게 전가하기는 쉽지 않다. 공공임대 확대 정책도 병행되고 있어 임대차 시장 충격은 상당 부분 상쇄될 것으로 본다. 국토교통부에서도 지금 여러 작업을 하고 있어서 임대차 시장에 주는 부정적 영향을 많이 상쇄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정부가 사실상 초고가 주택 기준을 30억 또는 40억원으로 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조만희 세제실장= 초고가 기준을 먼저 정하고 제도를 설계한 것은 아니다. 기본공제 인상과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 공제 한도 설정 등 여러 요소를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에서 40억~50억원 구간에서 세 부담이 정상화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30억원이나 40억원이 새로운 정책 기준선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여러 제도 요소를 함께 조정한 결과 특정 가격대에서 효과가 나타난 것이지, 해당 금액을 새로운 기준으로 삼겠다는 뜻은 아니다.

-30억원이 새로운 가격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조만희 세제실장= 실거주 1주택은 보호하지만 비거주 주택과 다주택은 보유세가 크게 정상화된다. 따라서 30억원이 새로운 투기 기준선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지방은 종부세 대상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지방주택 취득 특례와 지방 이전 감면 등 별도 지원책을 함께 마련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시장 여건 차이를 고려해 지역 간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설계했다.

-내년 공시가격이 오르면 30억·40억원 기준의 세 부담도 달라질 수 있나

▲조만희 세제실장= 현재 제시된 세 부담 변화는 올해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다. 내년 공시가격이 어떻게 변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실제 세 부담도 달라질 수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월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6년 세제개편안' 상세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재경부] 2026.08.01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