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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바레인왕자님'은 베니스비엔날레 세번째 참가 중,'아트바젤'에도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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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시드 알 칼리파 바레인 왕자가 8일 베니스비엔날레에 출품했다
  • 작품 ‘Guarding the Passage’는 보호와 개방을 탐구했다
  • 그는 아트바젤 언리미티드와 카이로전에도 참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세계 최고권위 미술제 베니스비엔날레에 바레인 라시드 왕자, 올해도 참가
금속 격자큐브로 내외부 경계 허물며 작품 속 통로 거니는 '체험형 작품' 선뵈
스위스 '아트바젤'의 특별전 '언리미티드'에도 초대받아 'Crate Maze' 출품

[베니스=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가장 권위있는 국제미술제인 '베니스비엔날레'가 올해로 61회를 맞아 갖가지 이슈와 담론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5월 9일 이탈리아 베니스의 카스텔로 자르디니(공원)와 아르세날레에서 개막한 2026 베니스비엔날레가 오는 11월 22일까지 계속된다.

전세계 99개국이 각기 국가관을 마련하고 참가한 올해 베니스비엔날레의 본전시는 이제는 고인이 된 카메룬 출신의 예술감독 코요 쿠오(1967~2025)가 'In Minor Keys'(단조로)라는 주제로 기획했다. 쿠오 감독은 세상을 지배하는 거대 권력과 소음의 시대에 낮은 목소리, 관계, 감각, 존엄의 가능성을 탐색하는데 비엔날레의 주안점을 뒀다. 그의 제안은 큐레이터팀에 의해 계승돼 본전시 등이 예정대로 열리고 있다.

[베니스=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올해로 제 61회를 맞는 베니스비엔날레 공식연계전에 바레인 대표작가로 출품한 라시드 알 칼리파(Rashid Al Khalifa) 왕자의 설치작품 'Guarding the Passage'. 베니스 마리나레사 자르디니(공원)에 오는 11월 26일까지 설치된다.[사진=작가 인스타그램(@rashid_khalifa)] 2026.07.30 art29@newspim.com

또한 2026 베니스비엔날레는 31건에 이르는 공식연계전이 베니스 시내 곳곳에서 성황리에 개최 중이다. 베니스비엔날레 조직위와는 상관 없이 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개막한 특별전도 30건이 넘어 베니스는 오는 11월까지 현대미술의 열기로 뒤덮일 전망이다. 이에 베니스 곳곳의 미술관은 물론이고, 팔라초(궁전), 교회, 수도원, 예술재단, 거리에서까지 각양각색의 미술전이 한창이다.

이로써 베니스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전시장으로 확장돼 완전 '예술모드'다. 쿠오 감독은 '고요하면서도 성찰적인 비엔날레'를 소망했지만 전쟁과 학살, 가속화되는 패권주의 등 첨예한 정치·사회적 파문으로 어느 때보다 시끌벅적한 미술제가 되고 있다. 

 
[베니스=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바레인의 시각예술가 라시드 알 칼리파(Rashid Al Khalifa) 왕자의 설치작품 'Guarding the Passage'. 이탈리아 유럽문화센터 주관으로 베니스비엔날레 공식연계전의 일환으로 설치된 조형물이다. [사진=작가 인스타그램(@rashid_khalifa)]2026.07.30 art29@newspim.com

◆이탈리아 유럽문화센터 주관 베니스비엔날레 공식연계전에 참가한 바레인의 라시드 왕자

이런 가운데 중동 걸프(灣)의 나라 바레인(Bahrain) 왕실의 어른이자, 글로벌 예술계를 오가며 다양한 작업을 펼치는 시각예술가인 셰이크 라시드 빈 칼리파 알 칼리파(Shaikh Rashid bin Khalifa Al Khalifa, b.1952)가 제 61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에 참가 중이어서 화제다. 라시드 칼리파 왕자는 이번으로 베니스비엔날레에 참가가 세번째다. 제 56회와 57회에 출품해 이미 베니스비엔날레와는 탄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중동의 개방적인 섬나라인 바레인은 마침 올해로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맞고 있어, 글로벌 미술신에서 바레인 왕자가 역량을 인정받으며 왕성하게 활약하는 것은 우리로서도 관심이 간다. 베니스비엔날레에는 세계 각국에서 독특한 이력과 다양한 성향의 작가들이 천여 명 가까이 본전시와 특별전 등에 참가 중이지만 왕실 일원인 왕자가 아티스트로 공식특별전에 정식으로 작품을 출품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어서 이채롭다. 

[베니스=뉴스핌] 제 61회 베니스비엔날레 공식연계전《Personal Structures》의 일환으로 바레인의 아티스트  라시드 알 칼리파(Rashid Al Khalifa)가 설치한 작품 'Guarding the Passage'. 2026. 400x400x400cm. 관객이 작품 속 통로로 직접 걸어들어가 공간에 머물며 빛과 색, 공기 등을 느끼도록 한 체험형 작품이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7. 12 art29@newspim.com

셰이크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는 이번에 가로, 세로 4m의 대형 설치작품 '통로를 지키며(Guarding the Passage)'로 2026 베니스비엔날레의 공식연계전에 바레인 대표작가로 참여했다. 라시드 알 칼라파 왕자는 유럽문화센터(ECC Italy)가 주관하는 베니스비엔날레 연계특별전《Personal Structures》의 일환으로 작품을 설치했다. 이 특별전은 베니스 시내 팔라초 모라 등 모두 세 곳서 열리고 있는데, 라시드 왕자의 작품은 마리나레사 공원(Giardini della Marinaressa)에 설치됐다. 녹음으로 우거진 베니스의 초록 잔디에, 강렬한 붉은 색 구조물이 크게 대비되며 눈길을 사로잡는 그의 작품은 지난 5월 9일 공개돼 오는 11월 26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유럽문화센터가 기획한 국제미술전에 참가하며 라시드 왕자가 선보인 이번 작품은 건축과 인간 기억의 접점을 다루고 있다. 'Guarding the Passage'라는 타이틀답게 작품은 거대한 케이지(새장) 형상의 사각구조물 속에 사람이 오갈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져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작가는 '보호(protection)'와 '개방(openness)'사이의 균형에 대한 시각적·철학적 탐구를 제시하고 있다.

작가는 베니스 전시를 위해 붉은 색의 금속철제를 소재로 택했다. 가볍지만 단단한 금속막대를 큐브(정육면체)처럼 겹겹이 쌓아올린 이 작품은 '새장'이라는 개념을 고립이나 감금이 아닌, 인간적 연결과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아늑함을 추구하는 개인의 내적 요구는 보호하되, 넓은 세계와의 연결성을 열어두며 숨김과 드러냄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붉은 색 금속그리드로 쌓아올린 이 장소특정적 설치미술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유롭게 작품 속으로 걸어들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작품 주변에서 바라만 보는 '감상형 작품'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체험형 작품'인 셈이다. 작가는 조형물을 일별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작품 속 통로로 걸어들어가 머물고 체류하며 저마다의 순간을 차분히 느끼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에 관객은 빛, 그림자, 바람, 그리고 스스로의 움직임에 따라 붉은 케이지 안의 통로를 거닐며 자신만의 예술적 경험을 만들어내게 된다. 균일한 큐브의 반복은 모듈화와 개별적인 논리를 시사하지만, 이를 통해 얻는 관객의 경험은 본질적으로 개인적이며 가변적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작품의 선명한 붉은 색은 강인한 생명력및 회복력과 함께, 바레인의 국가적 정체성도 상징한다. 바레인의 국기는 흰색 바탕에 강렬한 붉은 색으로 이뤄져 있다. 또 개방형 매쉬 구조는 자유와 개방성, 문화간 대화의 가치를 은유하고 있다.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는 유럽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니스비엔날레는 동양과 서양을 잇는 문화적 교량으로서 예술이 가진 힘을 보여준다. 작품 'Guarding the Passage'를 통해 고유한 정체성을 지켜내는 동시에, 평화와 포용의 메시지로 세계를 품어안는 오늘날 바레인의 현실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거대한 '열린 케이지' 형상의 이번 작품은 안보와 안정이 더 넓은 세계적 참여의 기반이 되는 현대 바레인의 경험을 반영하고 있다. 예술은 우리의 문명적 메시지와 인류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미술시장 최고 페어인 스위스 '아트바젤'의 특별전 'Unlimited'에도 초대받아

바레인의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는 지난 6월 16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2026'의 특별전에도 초대돼 설치 프로젝트를 시현했다. 아트바젤(Art Basel)의 간판급 특별 프로그램인 '언리미티드(Unlimited)'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예술가들의 초대형 신작을 선보이는 초특급 플랫폼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지난 6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세계 최고의 아트페어 '아트바젤'의 특별전 '언리미티드'에 출품한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의 작품 'Crate Maze'. 2026. [사진=작가 인스타그램(@rashid_khalifa)]2026.07.30 art29@newspim.com

아트바젤의 이 특별전에 참가하려면 특별전 큐레이터의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통과해야 함은 물론, 아트바젤 조직위의 심사도 거쳐야 한다. 세계 43개국에서 290개의 정상급 갤러리가 참가해 수천만 원에서 수백억 원대의 다양한 미술품이 거래되는 아트바젤은 '아트페어'와는 별도로, 비엔날레에 버금가는 비상업적 전시프로젝트인 '언리미티드'를 매년 선보여왔다.

아트바젤의 '언리미티드'전은 국제적으로 특별한 경쟁력과 독창성을 갖춘 작가만이 참여할 수 있는 일급 프로젝트여서 이 특별전에 참여하기 위한 물밑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 아무나 원한다고 참여할 수 있는 미술전이 아닌 것은 물론 작품의 완성도와 독창성을 인정받아야 선발된다. 게다가 매머드급 스케일의 작품을 새로 제작해 아트바젤 개막에 맞춰 일제히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속화랑 등의 제작지원 등도 필수요건이다.

라시드 알 칼리파 작가는 올해 아트바젤 '언리미티드' 특별전의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루바 카트립 뉴욕 MoMA PS1 수석 큐레이터가 참여작가로 선정해 출품하게 됐다. 서구 미술계에서 실력있는 톱 큐레이터로 꼽히는 루바 카트립은 올해 아트바젤의 '언리미티드'를 과거 유명작가의 어마어마한 크기 작품을 관습적으로 선보이던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획기적이고 참신한 작품을 국제미술계에 공개해 '새로운 이슈를 만드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바레인 작가인 라시드 알 칼리파가 참여작가 중 하나로 초대됐고, 'Crate Maze'라는 수직 구성의 설치미술을 선보인 것이다.  

아트바젤 특별전이 열리는 메세플라츠의 넓은 전시실에 세워진 라시드 알 칼리파의 작품은 전시실 내의 변화하는 조명과 수많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른 빛과 그림자, 흰색과 녹색, 노란색, 붉은 색의 금속막대와 큐브가 반짝이고 반사되면서 몰입형 구조를 만들어냈다. 아트바젤을 찾은 전세계의 미술관계자와 애호가, 수집가들이 이 독특한 설치미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작품 속 미로로 걸어들어가 작가가 제안한 '예술 체험'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이집트 카이로의 피라미드 앞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미술전 '포에버 이즈 나우'에 출품한 바레인의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의 작품. [사진=아르테집트 제공] 2026.08.01 art29@newspim.com

한편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는 지난 2023년에는 이집트 카이로의 피마리드 앞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미술전에도 초대돼 참가했다. 이집트의 미술전시 기획사인 아르테집트가 '포에버 이즈 나우(Forever is Now)'라는 타이틀로 해마다 개최하는 이 미술전에 라시드 알 칼리파는 모두 12개의 직사각 수직 금속패널을 피라미드 앞에 세워 장관을 이뤘다.

'Reality is Timeless'라는 타이틀의 이 작품은 중동과 바레인의 전통 문양을 현대적 어법으로 재해석해 직사각의 패널에 섬세하게 새겨 넣었다. 미니멀하게 변주되며 반복되는 문양들 사이로, 피라미드 사막의 바람과 모래가 순환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 동양과 서양이 만나고 이어지며 인류 문화유산 피라미드와 함께 장관을 연출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지난 2023년 이집트 카이로의 피라미드 앞에서 열린 국제미술전 '포에버 이즈 나우'에 참가한 바레인의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아르테집트 제공] 2026.07.30 art29@newspim.com

◆셰이크 라시드 알 칼리파는 어떤 작가?=셰이크 라시드 빈 칼리파 알 칼리파(Sheikh Rashid bin Khalifa Al Khalifa, 1952~)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바레인의 시각예술가이자 바레인 왕가의 일원이다. 현재 바레인 국립예술위원회(National Council for Arts)의 위원장이자 바레인예술협회(Bahrain Arts Society)의 명예 회장이다. 또 RAK Art Foundation도 이끌고 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바레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중동과 유럽은 물론 미국 등지에서도 각종 프로젝트와 개인전, 그룹전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미술계를 왕성하게 누비고 있다. 현재 뉴욕 트라이베카 지역에 위치한 갤러리인 'Sapar Contemporary Art'의 소속작가이기도 하다.

1952년 바레인에서 태어난 라시드 알 칼리파는 1972년에 영국으로 이주해 서식스에 있는 헤이스팅스 예술기술대학에서 공부했다. 유럽 모더니즘에 영감을 받아 화가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78년 바레인으로 돌아와 풍경작업에 몰두했다. 이 시기 사막·바다·역사적 유적을 소재로 한 일련의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영국에서 시각예술을 전공한 후 화가로 작업을 시작한 라시드 알 칼리파의 회화 작품. [이미지=미국 뉴욕 Sapar Contemporary Art 제공]. 2026.07.30 art29@newspim.com

1980년대에는 풍경 작업에 여성 등 인물 표현을 연결하거나 결합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1990년대부터는 회화 스타일에 눈에 띄는 변화가 일기 시작했고, 잎사귀와 무늬 등을 어두운 색조로 독특하게 형상화했다. 그리곤 2000년대에는 추상작업으로 선회했고, 이후 전혀 다른 재료들을 실험하며 변화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큐브와 볼록의 조각적 형태가 등장하기 시작해 미니멀한 스타일로 이어졌다.

그는 금속재료인 알루미늄의 매끄러운 표면에 주목해 건축구조및 디자인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역학및 기하학적 과정을 고려하며 2015년 이후로는 설치및 구조적 형상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일정한 이분법을 내포한 그의 작업은 강렬하고 파워풀하면서도 동시에 섬세하고 명상적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금속으로 만든 라시드 알 칼리파의 미니멀하면서도 완결성이 돋보이는 입체 작품. [이미지=미국 뉴욕 Sapar Contemporary Art 제공]. 2026.07.30 art29@newspim.com

라시드 알 칼리파 작가는 다스 클라인 박물관, 주라브 체레츠엘리 현대미술관, 리히텐슈타인 랜드뮤지엄, 로젠항 뮤지엄, 사치갤러리, 바레인 국립뮤지엄 등 다양한 기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또 2019년 모스크바비엔날레, 제 56회 및 제 57회 베니스비엔날레, TRIO비엔날레에도 참가했다. 올해 제 61회 베니스비엔날레에도 참여 중이니 세번째 출전이다. 이밖에 아트 뒤셀도르프, 아트 카이로,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 아트 두바이 등의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중동의 섬나라 바레인 왕실의 일원이자, 시각예술가인 셰이크 라시드 알 칼리파(왼쪽)와 그의 딸 누르 라시드 알 칼리파(오른쪽). 딸은 'NOON'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패션 디자이너로 활약 중이다. [사진=작가 인스타그램(@rashid_khalifa)] 2026.07.30 art29@newspim.com

◆바레인은 어떤 나라?=중동의 섬나라 바레인은 5000여 년 전부터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인더스 문명을 연결하는 중계무역지로 번성했던 국가다. 18세기에 아라비아 반도에서 이주한 '알 칼리파' 가문이 국가의 기초를 만들었고, 1861년 영국의 보호령이 되기도 했다. 1932년 석유생산이 시작되면서 근대화가 시작됐고, 1971년 영국이 걸프지역에서 철수하며 독립했다.

걸프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바레인의 인구는 약 160만 명이다. 영토의 크기는 한국의 제주도 보다 작지만 작은 섬들과 바다까지 포함하면 제주도 크기다. 걸프국가 중 최초의 병원, 여학교가 설립된 개방적인 사회문화를 가진 입헌군주국으로 한국과는 올해 수교 50주년이 되는 친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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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개막작 김종관 감독 "사소함의 가치 인정 감사" [부산=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로 문을 열었다. 올 상반기 활기를 띠던 극장가도 잠시, 최근 의도치않게 사회적 논란이 된 작품으로 혼란스러운 중에 영화제는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6일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의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상영 이후 김종관 감독, 배우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전소영, 김동휘가 참석해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개막작 선정 소감을 나눴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김종관 감독, 배우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전소영, 김동휘(왼쪽부터)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네 편의 옴니버스식 서사를 엮은 영화로, 한 카페를 배경 삼아 여러 관계의 사람들의 일상과 대화를 들여다본다. 다른 시간대 카페에 머문 유진(김민하)과 현오(주종혁)가 잠시 마주치고, 중학교 시절 친구인 상미(한선화)와 영민(장률)은 느닷없이 당황스러운 재회를 하게 된다. 웹소설 작가 혜진(심은경)의 다소 당황스러운 소설 작법과 영화감독 동남(이희준)의 열정까지. 일상적이면서도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담은 감독의 시선이 느껴진다. 이날 김종관 감독은 "같은 작업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단련이 됐다고 생각하는데 또 떨린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영화는 보셔서 아시겠지만 좀 작고 사소함에 대한 이야기, 거기에 있는 의미, 아름다움에 대한 것들을 좀 집중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현오가 시계를 본다. 시계의 작은 세계에 집중해서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 같이 우리 영화도 일반적인 영화의 서사 구조와 달리 4개의 대화만 있다. 대화라는 하나의 단면을 확대해서 보면서 사람들이 어디서 왔고 어디로 흘러갈 건지 상상하게 하고 그 다음을 그릴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랐다"고 영화의 기획 의도를 얘기했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김종관 감독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또 김 감독은 "이번 작품도 제가 문학 같은데서도 봤었던 찰나의 순간에 대한 묘사다. 어떻게 보면 그게 삶의 다양한 부분을 얘기하는 것처럼도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 이야기의 힘이 있었으면 좋겠고 관객분들하고 그런 깊은 관계가 생기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다. 세계적인 위상이 있는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초청돼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작고 사소함을 중요하게 여기고 손을 들어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유진 역을 맡은 김민하는 "토론토에서 촬영 중에 대본을 받았다. 어릴 때부터 감독님의 오랜 팬이었다. 정말 꿈만 같았다. 어릴 때부터 GV도 따라다니고 영화도 정말 많이 봤다. 글을 읽고 문자를 바로 보냈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의 일기장을 읽는 것 같다, 이런 글을 선물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렸었다. 우연히도 촬영 날이 제 생일이기도 했다. 이 영화를 통해 총 3번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배우 김민하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주종혁은 "감독님은 최고의 리스너"라면서 "제 속의 얘길 다 하고 싶을 정도로 공감도 많이 해 주시고 대본을 주시면 그 얘기, 삶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누면서 촬영하면서 정말 편하게 했다. 워낙 자유롭게 하게 해주셔서 감독님을 의지하게 되기도 한다. 김민하 배우님이 숨쉬듯이 연기한다는 말씀도 해주셔서 그런 톤을 맞춰보고 싶어서 연구를 해보기도 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상미 역의 한선화는 "김민하 배우가 선물 얘기를 하니, 오늘이 제 생일이다"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고향인 부산에서, 정말 사랑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만나게 돼 정말 영광스럽고 감독님 작품으로 선물을 받게 돼 행복하다. 영화가 너무 기대된다"고 상기된 소감을 얘기했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배우 한선화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김종관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제목을 '낮과 밤이 서로에게'라는 제목을 지었는데 영화를 함축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첫 이야기에서 김민하, 주종혁 배우가 낮과 밤의 세계를 연기하지만 실은 되게 여러 가지의 은유를 할 수 있다. 한 사람은 낮에 있고 한 사람은 밤에 있는데 그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라면, 마지막 에피소드는 같은 공간에 있다가 서로가 낮과 밤이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계속 양면이 오고가는 이야기들이다. 그 안에 보면 저마다 사연이 있고 또 그들이 만들려고 하는 영화도 있고 꿈도 있고 현실도 있다. 이런 것들이 낮과 밤처럼 서로가 대비가 되기도 하지만 연결도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낮과 밤이라는 게 전혀 다른 서로가 떨어져 있는 것 같다가도 한 공간에 낮과 밤이 머무는 거니까 서로 연결도 돼있다. 서로가 타인들을 이해하는 영화가 되길 바라는 면도 있었다. 그런 면에서 제목의 의미까지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이 영화가 여러 층위를 가지고 있어서 끝난 후에도 좀 관객들이 감상을 할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관객들의 다양한 감상과 이야기, 결말을 열어뒀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를 개막작으로 상영하면서 최근 선정 기준이 대중성으로 방점이 찍혔다는 의견이 많았다. 올해는 김 감독의 작품을 선정하면서 오히려 독립영화, 소규모 영화로 다시 돌아간 모양새다. 정지혜 프로그래머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매년 정말 탁월하고 훌륭한 작품들을 엄선해서 개막작을 선정하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조금 더 제작의 어떤 규모의 측면에서는 올해의 작품보다 더 큰 작품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의 작품이 제작의 어떤 규모와 무관하게 그 작품이 이 작품이 갖고 있는 의미와 또 작품의 어떤 가치는 결코 작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프로그래머는 또 "이 작품은 한 창작자가 굉장히 고심하고 또 그것을 꼼꼼하게 설계해서 자신만의 감성과 세계를 빚어내는 아주 빼어난 작품"이라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의 주요한 선정의 이유 중에 하나는 아주 많은, 너른 범위의 관객분들이 2시간 가까운 시간을 야외 극장에서 극장에서 보실 때 무리 없이 즐겁게 보실 수 있는 그런 작품을 선정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제작 규모가 때에 따라서는 규모가 클 수도 있다. 올해 개막작은 기준에 충분히 부합하는 작품이다. 감독님, 배우분들의 하모니와 연기의 내공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작품이라서 많은 연령층 넓은 연령층이 함께 보시기에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고 자랑스러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배우 심은경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이날 간담회 말미에는 현재 뜨겁게 영화계를 달구고 있는 문제작이 돼버린 '암살자(들)'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배우 심은경은 직접 '암살자(들)'에 출연한 바도 있다. 하지만 정 프로듀서는 "개막작에 대한 이야기만을 나누는 곳"이라며 기존의 영화제의 공식입장으로 답변을 갈음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암살자(들)'의 영화제 내 모든 무대인사 취소 소식을 알렸다. 출연 배우 이민호의 '액터스하우스' 행사도 취소됐다. 영화제는 당시 "제작사 요청에 따라 예정돼있던 영화제 개막식 참석 및 야외 무대인사 일정이 취소됐다"면서 "영화제는 관객 및 게스트들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고려한 제작사의 의사를 존중한다.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이 개최되며,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상영된다.  jyyang@newspim.com 2026-10-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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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 1가구 모집에 6만6863명 몰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10억 로또'로 불린 서울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무순위 청약에 6만6000여 명이 몰렸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열린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84㎡C 일반공급 1가구 모집에 6만6863명이 신청했다.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 모습 [사진=서울시] 이번 청약은 불법전매나 공급질서 교란 등으로 계약이 취소된 주택을 다시 공급하는 불법행위 재공급 물량 1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공급금액은 12억2202만 원이다. 같은 단지 전용 84㎡ 분양권이 8월 22억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분양가 대비 시세차익이 10억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청약 대상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실거주 의무도 없어 당첨자의 자금 운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수요가 몰린 배경으로 꼽힌다. 당첨자는 12일 발표되며 계약은 23일 진행된다. 계약금은 공급금액의 10%인 1억2220만2000원이며 나머지 잔금 10억9981만8000원은 11월 30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잔금을 모두 납부하면 즉시 입주할 수 있다.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광진구 구의동 한양연립 모아주택 사업으로 건립됐다. 최고 15층, 4개 동, 총 215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donglee@newspim.com 2026-10-0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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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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