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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읽는 경제] 증시 폭락하자 개인계좌부터 조인다…'20% 총량규제'의 위험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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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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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29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를 논의했다
  • 개인별 20% 총량규제는 포트폴리오 통제다
  • 시장 안정보다 계좌 통제 논란이 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시장이 요구한 건 유동성·정책 신뢰…정부는 개인투자 제한 전면에
전 증권사 계좌 합산 땐 금융거래정보 통합 불가피
투자자 보호 필요하지만 규제 순서·법적 근거·강제매도 위험 따져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개인별 투자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총 투자금액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도 예시로 제시했다. 투자자 보호 필요성은 분명하지만 폭락장에서 정부가 꺼낸 첫 번째 신호가 개인투자 규제여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AI를 활용해 20% 총량규제가 시장 안정에 미칠 영향과 개인 금융정보 보호 문제를 분석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경제부장 = 주가가 폭락할 때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두 가지다. 시장이 왜 흔들렸는지를 설명하고 금융시스템이 안전하다는 신호를 주는 것이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는지, 신용융자와 반대매매가 연쇄적인 매도 압력으로 번질 가능성은 없는지, 정부와 한국은행은 어떤 시장 안정 수단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하지만 정부가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꺼낸 핵심 카드 중 하나는 개인별 투자한도였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액을 금융투자상품 총 투자금액의 일정 비율, 예를 들어 20%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8일 기본예탁금 3000만원 적용 이후에도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 개인별 투자한도를 검토하겠다며 20%를 총량관리 방안의 예시로 제시했다. 지난 29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제로 열린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도 이 같은 내용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추가 조치를 논의했다.  

아직 20%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개인의 투자 포트폴리오까지 관리하겠다는 방향을 공식화했다는 점은 가볍지 않다.

[서울=뉴스핌]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07.29 photo@newspim.com
시장 안정책과 개인투자 규제는 다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특정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일정 배율로 추종한다.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면 수익이 확대되지만 하락하면 손실도 빠르게 커진다. 장 마감 무렵 운용사의 리밸런싱 거래가 집중될 경우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따라서 기본예탁금과 사전교육, 모의거래, 광고 제한 등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개인별 투자한도는 차원이 다른 규제다.

기본예탁금 3000만원은 일정한 투자 여력을 갖춘 사람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진입규제다. 반면 20% 총량규제는 시장에 들어온 투자자가 자기 자산을 어떤 비율로 배분할 것인지까지 정부가 제한하는 포트폴리오 규제다.

두 규제는 강도도 다르고 필요한 법적·정보기술적 기반도 다르다.

무엇보다 폭락장에서 개인투자 규제를 전면에 내세우면 정부가 시장 불안의 원인을 개인의 과도한 투자에서 찾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시장의 불안은 상품 하나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다. 정책의 일관성, 외국인 수급, 신용거래, 프로그램 매매, 파생상품 포지션, 운용사의 리밸런싱과 유동성공급자 기능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정부가 가장 이해하기 쉽고 통제하기 쉬운 개인투자부터 조인다면 투자자 보호가 아니라 책임 전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총 투자금액'은 대체 무엇인가

AI를 활용해 20% 규제의 집행 구조를 분석하면 첫 번째 문제는 분모인 '총 투자금액'의 정의에서 발생한다.

주식만 포함할 것인가.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 채권, 펀드, 주가연계증권까지 넣을 것인가. 증권계좌에 들어 있는 현금은 포함할 것인가. 퇴직연금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도 합산할 것인가.

취득금액을 기준으로 할지, 매일 변하는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할지도 정해야 한다.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한다면 투자자가 아무런 거래를 하지 않아도 주가 변동 때문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비중이 20%를 넘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투자자산 1억원 중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2000만원이면 비중은 20%다. 이후 다른 보유자산 가격이 떨어져 총자산이 8000만원이 되면 레버리지 상품 가격이 그대로라는 가정 아래 비중은 25%로 상승한다.

이 경우 신규 매수만 막을 것인지, 보유분 일부까지 처분하도록 할 것인지가 문제가 된다.

한도 초과분을 일정 기간 안에 매도하도록 강제하면 시장이 급락하거나 자산가격이 크게 변할수록 추가 매도가 발생하는 경기순응적 규제가 될 수 있다.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규제가 오히려 매도 압력을 키우는 역설이다.

기존 보유분을 모두 인정하고 신규 매수만 제한하면 투자자 충격은 줄지만 총량규제 효과는 약해진다.

정부가 20%라는 숫자를 먼저 제시할 것이 아니라 어떤 자산을 어떤 가격으로 언제 합산할 것인지부터 공개해야 하는 이유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계좌별 적용하면 우회…개인별 합산하면 '계좌 통합'

두 번째 문제는 여러 증권사에 흩어진 계좌를 어떻게 합산하느냐다.

투자자가 A증권사에 5000만원, B증권사에 3000만원, C증권사에 2000만원을 투자했다면 개인의 총 투자금액은 1억원이다.

그러나 A증권사는 원칙적으로 고객이 B·C증권사에 얼마를 투자했는지 알 수 없다.

증권사 계좌별로 20% 한도를 적용하면 투자자는 여러 증권사에 계좌를 나눠 규제를 우회할 수 있다. 규제 실효성을 확보하려면 모든 증권사의 계좌를 투자자 개인 단위로 합산해야 한다.

결국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식별정보를 기준으로 전체 증권계좌의 금융상품 보유액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액을 모으는 중앙 시스템이 필요하다.

정부가 직접 개인의 계좌 화면을 열어보지 않더라도 어딘가에서는 전 국민의 투자자산을 개인별로 연결하고 계산해야 한다.

정부가 20% 총량규제를 단순한 투자자 보호 대책처럼 발표할 수 없는 이유다. 이는 사실상 새로운 개인 금융자산 통합관리 체계를 만드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정부가 개인 증권계좌를 보는 것은 합법인가

정부가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국민의 증권계좌를 상시로 들여다볼 수는 없다.

금융실명법은 금융회사 종사자가 명의인의 요구나 동의 없이 금융거래 정보를 타인에게 제공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제한한다. 법원의 영장, 조세 조사, 불공정거래 조사, 금융사고나 법령 위반 조사 등 법률에 정해진 예외적인 경우에만 사용 목적에 필요한 최소 범위에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한다.

다만 개인별 투자한도를 법령에 명확히 규정한다면 금융당국이 한도 위반 여부를 감독·검사하기 위해 정보를 요구할 여지는 생긴다.

하지만 사후적으로 법령 위반을 조사하는 것과 모든 투자자의 계좌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주문 단계에서 한도를 통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실시간 총량규제를 하려면 어떤 기관이 정보를 수집하는지, 어떤 계좌와 상품을 합산하는지, 금융당국이 개별 종목과 잔액 원자료를 볼 수 있는지, 정보가 언제 폐기되는지 등을 법령에 구체적으로 규정해야 한다.

주민등록번호를 활용해 전 증권사의 계좌를 연결한다면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 유출 위험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 처리 목적을 명확히 하고 필요한 범위에서 최소한의 정보만 적법하게 수집하도록 요구한다.

금융투자협회 규정이나 증권사 간 협약만으로 개인별 투자자산을 포괄적으로 통합하는 방식은 법적 정당성과 국민 수용성 모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국민 계좌가 아니라 시장 위험을 관리해야

개인별 총량규제를 도입하더라도 정부가 반드시 개인의 전체 투자내역을 볼 필요는 없다.

중앙기관이 암호화된 투자자 식별정보를 이용해 총 투자금액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액을 계산한 뒤 증권사에는 '추가 매수 가능' 또는 '추가 매수 불가능'이라는 결과만 전달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정부와 증권사가 개인의 전체 보유 종목과 자산 규모를 공유하지 않고 한도 초과 여부만 확인하는 구조다.

기존 보유분은 인정하고 신규 매수부터 제한하는 방안, 레버리지 상품을 판매한 증권사와 운용사에 더 높은 위험관리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특히 정부는 개인 계좌를 통합하기 전에 상품 운용 구조부터 점검해야 한다.

장 마감 직전 리밸런싱 집중을 분산하고 유동성공급자의 호가 의무와 운용사의 괴리율 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시장 변동성 완화에는 더 직접적일 수 있다. 금융위 역시 운용사에 리밸런싱 시점 분산을, 증권사에는 적정 유동성 공급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정부 정책에는 순서가 중요하다.

폭락장에서 국민이 기다리는 것은 "당신이 위험한 상품을 얼마나 샀는지 확인하겠다"는 경고가 아니다.

금융시스템은 안전한지, 시장 유동성은 충분한지, 정부가 어떤 안정수단을 언제 가동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다.

투자자 보호는 필요하다. 그러나 국민 계좌를 통합해 개인의 투자 선택부터 제한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

시장 위험을 만든 구조는 그대로 둔 채 개인투자자의 계좌에 20%라는 선부터 긋는다면 이는 시장 안정책이 아니다.

정부가 불안을 잠재우려다 국민에게 '내 계좌까지 들여다보는 것 아니냐'는 또 다른 불안을 안기는 위험한 규제가 될 수 있다.

■ 레버리지 상품이란?
주식이나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일정 배율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고위험 금융상품이다. 예를 들어 2배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이 하루 5% 오르면 약 10% 수익을 내지만, 반대로 5% 내리면 손실도 약 10%로 확대된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은 삼성전자나 특정 해외주식처럼 한 종목의 일일 등락률을 2배 안팎으로 추종한다. 다만 매일 수익률이 다시 계산되기 때문에 여러 날 보유하면 누적 수익률이 단순히 기초자산의 2배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주가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원금이 빠르게 줄어드는 이른바 변동성 손실도 발생한다.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Google Gemini, Perplexity, Claude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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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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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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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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