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中 하드테크 IPO 빅뱅] ⑬YMTC, CXMT 대비 6배나 저평가되는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CXMT가 27일 커촹반 상장해 시총 4조위안에 육박했다.
  • YMTC와 달리 창업자 존재와 혼합소유제가 프리미엄을 키웠다.
  • DRAM 호황과 높은 수익성도 CXMT 밸류를 끌어올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공통분모 다수, CXMT 가치 6배 고평가되는 배경
CXMT 상장 속 함께 조명되는 YMTC 성장성 진단

이 기사는 7월 27일 오후 3시2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長鑫科技·CXMT 688825.SH)와 양쯔메모리(長江存儲∙YMTC)는 모두 2016년 설립돼 중국 메모리 산업을 대표하는 양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타고 나란히 커촹반 상장을 추진하며 중국 메모리 산업의 '쌍두마차'로 주목 받고 있다.

7월 27일 커촹반에 입성한 CXMT의 시가총액은 이미 3조 위안을 넘어서며 4조에 육박, 단숨에 A주 시총 1위주로 등극했다. 일부 기관은 상장 전부터 CXMT의 시총이 4조~5조 위안에 달할 것이라는 '초낙관론'을 제시했었다. 반면 YMTC는 약 3000억~8000억 위안 수준의 기업가치로 평가 받고 있다.

2016년 같은 시기에 설립돼 비슷한 시기 커촹반 상장을 추진하며 AI 연산 수요 폭발이라는 메모리 슈퍼 사이클의 중심에 서 있다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두 기업의 가치 평가는 최대 5~6배 이상 차이 나는 셈이다.

두 기업의 기업가치 평가에 있어 이처럼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다음의 네 가지 배경에서 찾을 수 있다.

1. 강력한 창업자 '주이밍' vs 창업자 부재

자본시장의 일반적인 평가 기준을 보면 반도체 업종에서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기업들은 모두 강력한 창업자 이미지를 갖고 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Jensen Huang), TSMC의 모리스 창(Morris Chang)이 대표적인 사례다.

창업자는 산업 트렌드를 앞서 내다보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으며, 이러한 점이 투자자들이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이유다. 특히 '고위험·장기 투자' 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는 이러한 요소가 더욱 크게 작용한다.

CXMT에는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진 창업자 주이밍(朱一明)이 있다. 주이밍은 CXMT 외에 중국 대표 플래시 메모리 칩 연구개발 업체 기가디바이스(兆易創新∙조역창신∙GigaDevice 603986.SH/3986.HK)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주이밍은 기가디바이스를 글로벌 3위 및 중국 1위의 NOR 플래시 기업으로 키워낸 데 이어, CXMT 역시 창업 7년만에 중국 최대이자 세계 4위 D램 업체로 키워낸 중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상징적인 기업가로 평가 받고 있다.

[사진 = CXMT 공식 홈페이지] 2022년 11월 17일 '2022 세계 집적회로대회(World Integrated Circuit Conference) 및 제2회 IC China 박람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주이밍(朱一明) 창업자.

반면, YMTC는 특정 창업자가 회사를 일군 기업이 아니라, 우한신신(武漢新芯∙XMC)을 기반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 추진해 설립한 국가 전략 프로젝트다. 설립 이후에도 창업자의 리더십보다 국가 차원의 반도체 산업 육성 펀드인 빅펀드와 지방 국유자본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

여기에 자오웨이궈(趙偉國)에서 천난샹(陳南翔)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최고경영진이 교체되면서 핵심 경영진의 연속성과 안정성의 한계가 드러났다. 

시장에서는 YMTC의 이 같은 '창업자 부재'와 '정부 프로젝트' 성격을 CXMT에 비해 기업가치(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지 못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2. 지배구조 '혼합소유제 vs 국유제'

CXMT는 혼합소유제 기업으로서 기업가치 프리미엄을 얻기 쉬운 구조다. 반면 YMTC는 지방 국유자본이 지배하는 대표적인 국유기업이다. 국유기업의 밸류에이션 할인(실제 가치나 실적 대비 저평가) 현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유기업의 기업가치 할인 현상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중국 국유기업들은 2008년부터 장기간 기업가치 할인 현상을 겪고 있다.

2016년 중반 국유기업의 평균 기업가치는 전체 시장 대비 약 34% 낮았으며, 2024년 상반기 말 기준 할인폭도 여전히 약 18%에 달했다. 상당수 국유기업은 순자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이 같은 현상은 시장이 국유기업에 대해 '경직된 지배구조'와 '낮은 경영 효율성'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데다, 기존 기업가치 평가모델이 국유기업의 전략적 가치와 사회적 기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10대 핵심 주주 중 9대 주주가 모두 국유자본인 YMTC 역시 이러한 평가에서 예외가 아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시장 기반 민간자본의 참여는 매우 제한적이다.

대표적으로 2025년 4월 '류거허타오(六個核桃)' 브랜드를 보유한 양위안음료(養元飲品  603156.SH)가 자회사를 통해 16억 위안을 투자했지만 확보한 지분은 상징적인 수준인 0.98%에 그쳤다.

반면 CXMT의 지분구조는 사회자본을 폭넓게 포용하는 전형적인 혼합소유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신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허페이 및 안후이성 국유자본과 국가 빅펀드 2기 등 국유자본이 전체 지분의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알리바바(阿里巴巴·Alibaba, BABA.US/9988.HK), 샤오미(小米集團·Xiaomi Corporation, 1810.HK), 텐센트(騰訊控股·Tencent Holdings, 0700.HK), 메이디그룹(美的集團·Midea Group, 000333.SZ/0300.HK), 기가디바이스(兆易創新·GigaDevice Semiconductor, 603986.SH) 등 민간자본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7.27 pxx17@newspim.com

3. 주력제품 'YMTC 낸드 vs CXMT D램'

제품 측면에서 보면, CXMT가 주력으로 하는 D램(DRAM)은 시장 규모 자체가 낸드(NAND) 플래시보다 훨씬 크다. 이 때문에 NAND에 집중하는 YMTC보다 더 높은 기업가치(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 받기 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년 글로벌 D램(DRAM) 시장 규모는 약 1505억 달러, 낸드(NAND) 시장은 약 557억 달러로 DRAM이 약 2.7배 크다. 2026년에는 AI 수요로 격차가 더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6년 DRAM 매출은 4186억 달러(전년 대비 177% 증가), NAND는 1741억 달러(138.5% 증가)로 전망된다. 여전히 DRAM이 약 2.4배 규모이며 절대 증가액 차이는 약 2500억 달러에 달한다. 

시장 규모는 매출 상한을 결정하며, 수급 탄력성 차이는 밸류에이션 격차를 더 벌린다.

AI 확산도 DRAM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AI 서버 1대당 DRAM 수요는 기존 서버의 8~10배, NAND는 약 3배 수준이다. 이 구조는 가격 탄력성으로 이어진다.

씨티그룹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전 세계 DRAM 생산능력의 66%가 AI 서버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등 빅테크 기업들은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상당수 생산 물량을 선점한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글로벌 DRAM 시장의 공급 부족률이 4.9%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15년 사이 가장 심각한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다. 이와 함께 2026년 DRAM 가격 상승률 전망을 기존 약 150%에서 250~280%로, NAND는 약 100%에서 200~250%로 상향 조정했다. DRAM의 상승 여력이 NAND보다 약 50%p 높으며, 이는 이익 폭발력이 더 크다는 의미다.

신만굉원(申萬宏源) 증권 전자섹터 양하이옌(楊海燕) 수석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 산업과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D램 가격이 급등했으며, 컴퓨팅 랙에서 D램이 차지하는 가치 비중이 지난해 10% 미만에서 현재 약 20%로 두 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AI 응용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상용화됨에 따라 향후 수년간 D램 시장의 공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사진 = YMTC 공식 홈페이지] 중국 최대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업체 양쯔메모리(長江存儲∙YMTC) 3D 낸드 제품 홍보 이미지.

4. 수익성 '두 기업간 매출 2.5배 격차'

더 중요한 것은 이익 탄력성이다. DRAM은 AI 서버 핵심 부품으로 수요 증가가 훨씬 크다. 가격 상승 시 이익 레버리지도 더 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YMTC의 경우 NAND 시장 경쟁이 치열해 수익성은 CXMT 대비 상대적으로 낮다.

CXMT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매출은 50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13% 급증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47억6200만 위안으로 1688% 폭증했다. 이와 함께 적자에서 흑자로의 전환에도 성공했다.

회사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2.53%-677.31% 증가한 1100억~1200억 위안을, 순이익이 500억~570억 위안으로 2244.03%-2544.19%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CXMT의 수익성은 글로벌 선도기업 수준에 근접했다. 2025년 매출총이익률 41%, 2026년 1분기 순이익률 65%다. SK하이닉스의 경우 63~67%, 마이크론 56.8%, 삼성전자 DS는 35.5% 수준이다. CXMT는 삼성보다 높고 마이크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YMTC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1분기 실적 성적표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다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200억 위안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배(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또한 우수한 성적이나 CXMT에 비하면 약 2.5배 정도 차이가 난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사진
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