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호암 이병철이 22일 생전 붓글씨를 경매에 내놨다
- 1981년 쓴 '공수래공수거'가 1억원에 낙찰됐다
- 샘터 자금난 속 이병철 작품 내놓고 휴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 기자 =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생전에 쓴 붓글씨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가 경매 시장 첫 등장 만에 1억원에 낙찰됐다. 경매 시작가의 6배 이상, 낙찰 추정가의 2배를 넘는 금액이다.

고 이병철 회장이 1981년에 쓴 '공수래공수거' 크기는 가로 134.6cm, 세로 32.5cm로, 경매 시작가는 1500만원, 낙찰 추정가는 1900만~40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최종 낙찰가는 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작품은 '샘터' 창립자인 고 김재순 전 국회의장에게 선물한 것으로, 오랫동안 샘터 이사장실 한가운데 걸려 있었다.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는 뜻의 이 문구는 이 회장이 생전 서예를 즐기며 자주 썼던 글귀로 알려져 있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도 생전 집무실에 부친이 쓴 이 글귀를 걸어놓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 "최고 부자가 '공수래공수거' 말해야"
이 회장이 이 문구를 서예로 남기게 된 배경에는 일화도 있다. 국회의장을 지낸 김재순 전 '샘터' 발행인이 1980년대에 이 회장에게 "최고 부자가 '공수래공수거'를 말해야 한다"며 이 문구를 써줄 것을 권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집무실에 늘 지필묵을 갖춰 놓고 하루 일과를 서예로 시작할 만큼 붓글씨를 즐겼으며, 이 문구를 재계 인사나 주변 인물에게 선물로 자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낙찰된 작품은 1970년 창간돼 국내 최장수 교양지로 꼽혀온 '샘터'가 내놓은 것이다. '샘터'는 수필가 피천득, 소설가 최인호, 법정 스님, 이해인 수녀 등이 필자로 참여했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도 과거 편집부 기자로 일한 이력이 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부터 자금난을 겪었고, 올해 1월호를 끝으로 56년 만에 무기한 휴간에 들어갔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