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이른바 '후단협(후보단일화협의회)' 사태 사과에 대해 "늦었지만 평가할 만하다"고 했다. 다만 "노 대통령이 2002년 (김 전 총리의) 선택을 '정권 창출을 위한 충정이고 합리적 선택이었다'고 정리해 주신 적은 없다"고 못박았다.
곽 의원은 전날(17일) 밤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가 봉하마을을 참배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적었다.
곽 의원은 "(김 후보가) 참배하기 전 공개한 글에서 '상처를 입으신 노 대통령께 사과'했고 '오판과 부족'을 인정했다"며 "김 후보의 고백은 늦었지만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랫동안 김 후보가 과거 정치 행위에 대해 진솔하게 고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랫동안 지켜보고 또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다만 곽 의원은 "김 후보는 2년 전 최고위원 후보 당시 '노 대통령께서 (정몽준 캠프 합류를) 정권 창출을 위한 충정이고 합리적 선택이었다고 정리해 주셨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이는 온전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곽 의원은 "김 후보의 말씀은 노 대통령 자서전이라고 알려진 '운명이다'라는 책 194페이지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책은 노 대통령께서 돌아가신 후 유시민 작가가 어르신과의 말씀과 자신의 생각을 혼합해 정리한 책이다. 특히 위 문장은 유 작가 개인의 평가일 뿐 노 대통령의 언어나 판단이 아니다"라고 했다.
후단협 사태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새천년민주당 소속 노무현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자 민주당 내부에서 대통령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를 만들어 단일화를 요구했던 상황을 의미한다. 김 후보는 정몽준 후보의 국민통합21에 합류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전날 봉하마을 참배 전 엑스(X)에 글을 올려 "2002년 후보 단일화와 탈당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노 대통령님과 노사모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다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