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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혁 교수의 정치분석] ⑨미국 의회언어의 질과 민주주의의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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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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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57년 10월 소련의 스푸트니크 발사로 미국은 과학기술·교육·안보 위기를 인식하고 NASA 창설과 국방교육법 제정 등 국가전략을 추진했다.
  • 냉전기 의회는 우주개발·베트남전쟁을 둘러싸고 과학기술 투자와 대통령의 전쟁권한을 공개적으로 검증하며 전쟁권결의안 등 견제장치를 마련했다.
  • 미국의 초강대국화는 대통령 연설을 통한 비전 제시와 의회의 법률·예산·청문회를 통한 토론과 제도화가 결합된 민주주의 축적의 결과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민주주의의 무기고에서 교육·문화·국방·과학기술 초강대국으로(1933–1992)

스푸트니크 충격과 과학기술의 정치

1957년 10월 소련이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자 미국은 군사적·과학적·교육적 충격을 동시에 받았다.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로켓 기술은 장거리 미사일 기술과 연결되어 있었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우주개발을 과학자들의 개별 연구가 아니라 국가안보와 교육, 산업정책을 결합한 사업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1958년 미국항공우주국이 창설되고 과학교육과 대학 연구지원이 확대되었다. 과학기술은 냉전의 군사적 수단인 동시에 자유사회가 지식과 자본, 장기적 국가목표를 조직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상징으로 제시되었다.

1961년 5월 25일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의회 합동회의에서 달 착륙 목표를 발표했다.

달 탐사 비전을 선언하는 케네디 대통령. [사진=Heritage Images / Heritage Images via Getty Images]

"I believe that this nation should commit itself to achieving the goal, before this decade is out, of landing a man on the moon and returning him safely to the earth. No single space project in this period will be more impressive to mankind, or more important for the long-range exploration of space. And none will be so difficult or expensive to accomplish."

"나는 이 나라가 1960년대가 끝나기 전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고 그를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 기간에 추진할 수 있는 어떤 우주계획도 인류에게 이보다 더 깊은 인상을 주거나 장기적인 우주탐사에 더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이보다 더 어렵거나 많은 비용이 드는 사업도 없을 것입니다."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은 단순한 우주탐사가 아니라 소련과의 냉전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과학과 기술, 교육과 산업의 역량을 통해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하겠다는 국가전략의 내용을 담고 있다.

냉전기의 의회토론은 우주경쟁을 단순한 미·소 간의 체면 경쟁으로 이해하지 않았다. 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Sputnik)를 발사하자, 미국 의회는 이를 군사력의 문제가 아니라 과학기술과 교육 경쟁력의 위기로 받아들였다. 하원 과학우주위원회(House Committee on Science and Astronautics)와 교육노동위원회는 미국이 과학자와 공학자를 충분히 양성하지 못하면 국가안보와 산업경쟁력 모두에서 뒤처질 것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논의하였다.

그 결과 의회는 1958년 「국방교육법(National Defense Education Act)」을 제정하여 수학·과학·외국어 교육과 대학 장학금, 대학원 연구를 대폭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같은 해 「국가항공우주법(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ct)」을 통과시켜 NASA를 설립하고, 연방정부가 대학과 연구소, 민간기업을 연결하는 국가 연구개발체계를 구축하도록 하였다.

미국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법안에 서명하면서 "이 법은 미국 교육체계를 강화하여 국가안보가 요구하는 새로운 필요에 부응하도록 할 것(This Act … will do much to strengthen our American system of education … to meet the broad and increasing demands imposed upon it by considerations of basic national security.)"이라고 밝혔다. 『Congressional Record』(85th Congress, 2nd Session, 1958)에서도 의원들은 스푸트니크 충격 이후 과학교육과 기초연구에 대한 연방 투자가 국가안보와 산업경쟁력의 기반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였다.

1961년 케네디 대통령이 의회 합동회의에서 아폴로 계획을 제안한 이후에도 의회의 논쟁은 계속되었다. 하원 과학우주위원회와 세출위원회는 NASA 예산을 심의하면서 막대한 재정 부담을 우려하는 의견과, 우주개발이 반도체·컴퓨터·항공우주·통신기술을 발전시키고 대학 연구와 산업혁신을 촉진하는 국가적 투자라는 의견을 함께 검토하였다.

『Congressional Record』(87th Congress, 1st Session, 1961년 5~6월)와 「House Committee on Science and Astronautics Hearings on NASA Authorization」에는 우주개발이 군사력뿐 아니라 교육과 연구, 산업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국가전략이라는 인식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결국 의회는 우주개발을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라 미래 국가역량에 대한 투자로 선택하였다. 과학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예산심사와 교육투자는 대학과 정부 연구소, 민간기업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이후 미국이 반도체와 컴퓨터, 항공우주, 바이오,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되었다. 미국의 과학기술 초강대국화는 대통령의 비전만이 아니라, 이를 장기간 법률과 예산으로 뒷받침한 의회의 지속적인 토론과 정책결정의 결과이기도 했다.

1973년 전쟁권결의안(War Powers Resolution) 첫 페이지 원본. [사진=Nixon Library]

냉전의 위기관리와 베트남전쟁의 성찰

1962년 10월 22일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고 공개하며, 쿠바에 대한 해상봉쇄(공식 명칭은 quarantine, 격리)를 선언하였다. 그는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도 소련이 평화적으로 철수할 수 있는 외교적 출구를 남겨 두었다. 냉전기의 대통령 연설은 국민을 안심시키는 동시에 동맹국과 소련을 향한 전략적 신호라는 성격도 갖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전쟁에서 확대된 대통령의 군사행동 권한은 베트남전쟁에서 더욱 큰 헌법적 논쟁을 낳았다. 의회는 1964년 8월 7일 통킹만결의(Gulf of Tonkin Resolution)를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켜 대통령에게 동남아시아에서 필요한 군사조치를 취할 권한을 부여하였다.

당시 하원은 찬성 416표, 반대 0표로 결의안을 가결하였으며, 『Congressional Record』(88th Congress, 2nd Session, August 6–7, 1964)에는 북한과 한국전쟁의 경험을 언급하며 공산주의 팽창을 초기에 저지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발언이 반복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의회의 분위기는 달라졌다. 1966~1971년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J. 윌리엄 풀브라이트(J. William Fulbright)가 주재한 「Hearings on U.S. Policy in Vietnam」에서는 행정부가 제시한 통킹만 사건의 정보가 충분했는지, 군사력만으로 남베트남의 정치질서를 안정시킬 수 있는지, 자유세계의 방어라는 명분만으로 막대한 인명과 재정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가 집중적으로 검증되었다. 미국 의회는 처음으로 대통령의 전쟁수행 권한과 정보의 신뢰성을 공개적으로 재평가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성찰은 결국 1973년 「전쟁권결의(War Powers Resolution)」로 이어졌다. 『Congressional Record』(93rd Congress, October–November 1973)에서 의회는 대통령이 미군을 전투에 투입할 경우 48시간 안에 의회에 보고하고, 의회의 승인 없이 장기간 전쟁을 지속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였다. 이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을 거치며 확대된 행정부의 군사권한을 헌법상 권력분립의 원칙 속으로 다시 되돌리려는 의회의 대응이었다.

이처럼 냉전 후반기의 의회토론은 단순히 공산주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넘어, 초강대국이 군사력을 언제, 어디까지, 어떤 민주적 통제 아래 사용할 것인가를 묻는 과정이었다. 미국은 군사력의 우위뿐 아니라 대통령의 리더십과 의회의 견제, 공개토론과 법률을 통해 초강대국의 권한을 스스로 통제하려 했으며, 이러한 논의는 오늘날 미국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중요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미국 의회에서 '트루먼 독트린'을 선언하는 트루먼 대통령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초강대국

1933년부터 냉전 종결기까지 미국은 경제와 군사뿐 아니라 과학기술, 교육, 문화와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세계 초강대국으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그 변화는 대통령의 결단이나 군사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루스벨트의 노변담화(Fireside Chats)에서 시작된 국민과의 직접 소통은 트루먼의 「트루먼 독트린」 연설(1947), 케네디의 「긴급한 국가적 필요에 관한 특별교서」(1961), 존슨의 민권 관련 연설로 이어졌고, 대통령은 국가의 비전과 정책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민주적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그 비전이 국가정책으로 완성된 곳은 의회였다. 『Congressional Record』에는 1941년 진주만 공격 직후의 선전포고 토론, 1947년 트루먼 독트린과 마셜 플랜 심의, 1950년 한국전쟁 대응, 1964~1965년 민권법과 투표권법 논쟁, 1961년 이후 우주개발과 NASA 예산 심의, 1964년 통킹만결의와 1973년 전쟁권결의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직면했던 거의 모든 중대한 선택의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대통령이 방향을 제시했다면, 의회는 이를 법률과 예산, 청문회와 공개토론을 통해 검증하고 수정하며 지속 가능한 국가정책으로 제도화하였다.

그 과정에서 민주당은 대체로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역할과 사회개혁, 교육·과학기술 투자를 강조했고, 공화당은 재정건전성과 시장경제, 주정부의 권한과 행정부에 대한 견제를 중시하였다. 그러나 두 정당은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안보라는 국가적 목표를 공유하면서도, 그 목표를 어떤 정책과 비용으로 실현할 것인지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였다. 미국 의회의 힘은 만장일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철학을 공개적으로 경쟁시키고, 수정안과 청문회, 예산심사와 표결을 통해 정책으로 완성하는 데 있었다.

라디오 노변담화(Fireside Chat)를 진행 중인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영국 웨스트민스터 의회가 내각과 야당의 정치적 공방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다면, 미국 의회는 대통령제 아래 권력분립을 전제로 장기간의 정책 검증과 행정부 견제를 제도화하였다. 특히 상원의 필리버스터는 소수 의견을 보호하는 동시에 다수결을 지연시키는 양면성을 지녔으며, 1964년 민권법을 둘러싼 장기간의 필리버스터와 토론종결 표결은 미국 민주주의가 갈등을 제도 안에서 해결해 나간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 있다.

오늘날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 Address)은 미국 국내정치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정치행사가 되었다. 대통령의 연설과 이어지는 의회의 토론은 미국의 외교와 안보, 경제와 교육, 과학기술과 인권정책의 방향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세계 언론의 주요 뉴스가 된다. 미국이 '민주주의의 무기고'를 넘어 과학·교육·문화·국방을 선도하는 세계 초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통령의 설득력 있는 리더십과 이를 끊임없이 검증하고 기록한 의회의 공개토론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결국 미국 대통령 기록물과 『Congressional Record』는 단순한 연설문과 회의록이 아니다. 그것은 한 국가가 전쟁과 평화, 자유와 평등, 시장과 정부, 과학과 교육, 국내정치와 세계질서를 둘러싼 문제를 어떻게 토론하고 결정했는지를 보여주는 민주주의의 기록이다. 초강대국 미국의 힘은 군사력이나 경제력만이 아니라, 대통령의 비전과 의회의 공개적 검증, 그리고 국민의 동의를 통해 국가정책을 만들어 온 이러한 민주주의의 축적 속에서 형성되었다.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교 교수 [사진=뉴스핌 DB]

다음편「대전환과 갈등의 고조기(1993–2016): 탈냉전의 독점적 지위와 균열하는 공화국의 토론」에서는 냉전 이후 미국이 유일한 초강대국으로서 세계질서를 주도하는 과정과, 클린턴·조지 W. 부시·오바마 행정부를 거치며 세계화, 9·11 테러와 이라크전, 금융위기, 의료개혁, 이민정책, 인종갈등과 정치적 양극화를 둘러싸고 대통령의 연설과 『Congressional Record』에는 어떤 새로운 논쟁이 기록되었는지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 세계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미국 민주주의가 어떤 새로운 도전과 균열에 직면했는지를 대통령 기록물과 의회 속기록을 통해 추적해 보고자 한다.

*필자 최연혁 교수는 = 스웨덴 예테보리대의 정부의 질 연구소에서 부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스톡홀름 싱크탱크인 스칸디나비아 정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매년 알메달렌 정치박람회에서 스톡홀름 포럼을 개최해 선진정치의 조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 결과를 널리 설파해 왔다. 한국외대 스웨덴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스웨덴으로 건너가 예테보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런던정경대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이후 스웨덴 쇠데르턴대에서 18년간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버클리대 사회조사연구소 객원연구원, 하와이 동서연구소 초빙연구원, 남아공 스텔렌보쉬대와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폴란드 아담미키에비취대에서 객원교수로 일했다. 현재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 교수로 강의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좋은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민주주의의가 왜 좋을까' '알메달렌, 축제의 정치를 만나다' '스웨덴 패러독스' 등이 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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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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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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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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