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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D램 CXMT 해부] ③주이밍 손에서 탄생한 '설계+제조 양대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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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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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이밍이 7월 14일 CXMT와 기가디바이스를 중국 메모리 양축으로 키웠다.
  • 기가디바이스는 설계, CXMT는 제조로 중국 메모리 공급망을 묶었다.
  • CXMT 상장은 중국 메모리 국산화와 기술자립의 분기점이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기가디바이스·CXMT 공통분모, 창업자 주이밍
'메모리 설계+제조' 양대 축 구축, 국산화 리드
CXMT 상장 계기, 양사 메모리 굴기 역할 조명

이 기사는 7월 14일 오후 3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長鑫科技·CXMT)의 상장이 임박하면서 함께 A주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종목이 있다.

중국 대표 메모리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로 평가받는 기가디바이스(兆易創新∙조역창신∙GigaDevice 603986.SH/3986.HK)가 그것으로, CXMT와 함께 중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기업이다.

두 기업은 메모리 영역에서도 다른 노선을 걷고 있지만, 두 회사를 관통하는 공통 키워드인 창업자 주이밍(朱一明)으로 엮여 있다.

한 리더의 손에서 탄생한 두 기업은 중국 메모리 산업이 '설계'와 '제조'라는 양대 축을 모두 갖추는 출발점이 됐고, 기술국산화 전략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연내 A주 최대 IPO로 꼽히는 CXMT 상장은 단순히 한 기업의 증시 입성을 넘어 중국이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독자적인 산업 생태계를 완성해 가는 과정의 결정적 이정표로 평가 받고 있다.

설계에서 제조까지 이어지는 메모리 밸류체인이 본격적으로 연결되면서 중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 구도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기가디바이스 '메모리 설계 경쟁력'의 출발

기가디바이스와 CXMT는 하나의 키워드로 읽힌다.

두 기업 모두 창업자인 주이밍(朱一明)이 이끌어온 회사로, 각각 메모리 설계와 메모리 제조를 대표하며 중국 메모리 산업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다. 기가디바이스로 메모리 설계 경쟁력을 구축했다면, CXMT는 중국이 가장 취약했던 D램 제조 분야를 실질적으로 완성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주이밍은 2005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귀국한 뒤 IC 설계회사 기가디바이스를 설립했다.

당시 세계 메모리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었고, 중국 기업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그는 시장의 주류가 아닌 NOR 플래시 메모리 시장을 선택했다. 시장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기술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고 안정적인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 전략은 적중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구조조정을 겪는 과정에서 경쟁이 완화됐고, 기가디바이스는 빠른 제품 개발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했다.

이후 사물인터넷(IoT)과 완전무선이어폰(TWS) 시장이 성장하면서 NOR 플래시 수요가 다시 증가했고, 기가디바이스는 글로벌 NOR 플래시 시장의 주요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MCU(마이크로컨트롤러)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확대하며 중국을 대표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후 기가디바이스는 NOR플래시와 SLC NAND를 양대 핵심 축으로 한 메모리와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 투트랙 성장동력을 앞세워 중국 집적회로(IC) 설계 선도기업으로 성장했다. D램 사업은 급성장 중에 있으나 아직 기가디바이스의 핵심 캐시카우는 아니다. D램 중에서도 기가디바이스는 틈새형(니치) D램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기가디바이스는 CXMT와 지분 관계로도 얽혀있어 향후 CXMT 테마주로서의 후광도 기대해볼 수 있다.

CXMT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기가디바이스는 상장 전 기준으로 CXMT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으며, 양사는 업∙다운스트림 산업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5월 11일부터 25일까지 주이밍과 그 행동인들은 기가디바이스의 주식을 7.9%에서 7.0%로 0.9%포인트 축소했다. 주이밍이 보유한 CXMT 주식은 15억9000만 주로, 지분율은 2.64%다.

[사진 = CXMT 공식 홈페이지] 2022년 11월 17일 '2022 세계 집적회로대회(World Integrated Circuit Conference) 및 제2회 IC China 박람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주이밍(朱一明) 창업자.

◆ CXMT 'D램 제조 역량의 현실화'

2016년 8월 18일 주이밍은 기가디바이스를 A주에 상장시켰다.

하지만 주이밍의 목표는 설계 기업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었고, 때마침 같은 해 중국 정부와 허페이(合肥)시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D램 국산화 프로젝트를 추진하자 그는 두 번째 창업에 나섰다.

그렇게 탄생한 기업이 CXMT다. 주이밍은 기가디바이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CXMT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D램 제조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당시 글로벌 D램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90% 이상을 점유하는 대표적인 과점 시장이었다. 막대한 투자비와 높은 기술 장벽으로 인해 후발주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였지만, 그는 중국이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핵심 기술이라고 판단했다.

CXMT는 기가디바이스와는 다른 길을 걸었다. 설계만 담당하는 팹리스 모델이 아니라 설계부터 웨이퍼 생산, 판매까지 직접 수행하는 IDM(종합반도체기업) 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허페이시의 대규모 투자와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생산라인을 건설했고, 독일 메모리 제조사 키몬다(Qimonda)의 D램 특허를 확보해 해외 특허 분쟁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이후 DDR4를 시작으로 DDR5와 LPDDR5X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며 기술력을 빠르게 끌어올렸고, 서버용 고용량 D램 양산에도 성공했다.

◆ 두 기업 '중국 메모리 굴기'의 양대 축

주목할 점은 기가디바이스와 CXMT가 독립적으로 성장한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구조를 형성했다는 점이다.

양사는 설계와 제조를 연결하는 '가상 IDM(Virtual IDM)' 전략을 구축했다. 기가디바이스가 메모리 제품을 설계하면 CXMT가 생산을 담당하는 구조로, 중국 내부에서 메모리 공급망을 구축하는 기반이 됐다. 실제 양사의 거래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기가디바이스는 지속적으로 CXMT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해 왔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기업 간 협력을 넘어 중국 메모리 산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과거 중국 반도체 산업은 설계 기업과 제조 기업이 각각 성장했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기가디바이스와 CXMT를 중심으로 설계와 제조가 하나의 가치사슬로 연결되면서 중국도 자체 메모리 산업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변화의 의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첨단 반도체 장비와 기술 확보가 어려워진 가운데 중국은 핵심 메모리 기술의 국산화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가디바이스와 CXMT가 각각 메모리 설계와 제조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중국 메모리 산업의 기술 자립을 상징하는 사례가 됐다고 평가한다.

CXMT의 연내 A주 상장은 이러한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꼽힌다.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차세대 D램과 AI 서버용 메모리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가디바이스와의 협력도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 메모리 산업에서 '설계-제조-생산'으로 이어지는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을지 여부도 이들 두 기업의 성장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D램 CXMT 해부] ①'3조위안 몸값', 연내 A주 최대 IPO 온다

[중국 D램 CXMT 해부] ②황무지 위에 띄운 10년의 메모리 승부수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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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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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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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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