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미국 특징주] 미국 2분기 실적 프리뷰…눈높이는 이미 '하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월가는 13일 시작되는 2분기 실적 시즌에서 사상 최고 수준 이익을 기대하며 증시 강세 지속 여부를 주목했다
  • 인공지능·반도체 등 기술·경기민감 섹터에 대한 막대한 설비투자와 인플레·유가·금리 등 이익률 압박이 겹쳐 기대치 미달 시 조정 위험이 커졌다고 했다
  • 미국 대형 기술주의 주식·부채 발행 확대와 함께 유럽·아시아 이익 개선,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향방이 글로벌 증시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 기사는 7월 13일 오전 08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7월11일 블룸버그통신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월가는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실적 시즌을 예상하고 있으나 투자자들에게 남은 핵심 질문은 이것이 증시 강세론자들의 기세를 지속시키기에 충분할지 여부다.

시장이 걸린 판돈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S&P500지수는 연초 부진한 출발을 딛고 2026년 들어 10% 넘게 상승했다. 다만 이번 상승세는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랠리의 통상적 동력인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이 거의 기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그룹을 추종하는 지수는 올해 3.2% 상승에 그쳤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S&P500지수는 하반기에도 지수를 견인하기 위해 나머지 493개 종목의 강한 실적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S&P500 분기별 주당순이익 추이와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 컨센서스 [자료=블룸버그통신]

2분기 실적 시즌은 화요일 골드만삭스그룹(GS)과 JP모간체이스(JPM) 등 월가 대형 금융사들의 발표로 시작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S&P500 편입 기업들의 이익은 6월까지 3개월간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대형 경기침체로부터의 회복기를 제외하면 역대 최고 수준에 속한다.

문제는 이러한 낙관적 전망이 고착화된 인플레이션, 에너지 비용 상승,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와 충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요인은 모두 이익률을 잠식할 수 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이러한 여건은 오차의 여지가 거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레버리지셰어스의 비올레타 토도로바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이례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놓여 있다"며 "이번 시즌은 예상치 부합조차 실망으로 받아들여질 시즌이 될 것이며 특히 랠리를 주도해온 종목들에서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매도 측 이익 추정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낼 가능성은 있으나 이를 보장할 수는 없다는 평가다. 인공지능은 이번에도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이며 어느 기술기업이 대규모 지출로부터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가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트레이더들은 자본집약적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성장을 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던스를 주시하고 있다.

아메리프라이즈 어드바이저 서비시스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최고시장전략가는 "기업들이 투자자들을 압도적으로 능가할 여지는 이제 크지 않다며 투자자들은 맑음과 무지개를 기대하고 있고 기업들은 그것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준선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 시즌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핵심 테마는 다음과 같다.

정점에 이른 기대치

네드데이비스리서치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S&P500 편입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를 공격적으로 상향해왔으며 5월에는 벤치마크 시가총액의 64%에 육박하는 비중의 기업들이 상향 조정되어 기록을 세웠다. 이 비중은 6월 들어 63.6%로 소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관건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는지 여부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에드 클리솔드 최고미국전략가는 7월7일자 노트에서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일 때 이익 성장세가 견조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 경향이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이익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시장이 조정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소비재, 필수소비재, 금융, 산업재, 헬스케어 등 시장의 상당 부분에서 이익 성장세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기업들은 인공지능 투자 자금 유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6% 이익 확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엠파워의 마르타 노턴 최고투자전략가는 여전히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반도체 같은 섹터의 여건은 "위태롭다"며 해당 기업들이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하려면 "실제로 그만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애널리스트들이 내놓고 있는 전망치는 실로 놀라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 청구서

기술주는 미국, 대만, 한국 증시 랠리를 견인해온 주역으로서 이번 실적 시즌의 중심에 서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치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술 기업들은 67%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11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너지 섹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았다. 삼성전자(005930)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의 호실적에도 밸류에이션 과열 우려 속에 반도체 주가는 오르지 못했다. MSCI월드반도체장비지수는 6월22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6.1%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다음 주 발표되는 ASML과 대만세미컨덕터매뉴팩처링(TSM)의 실적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몇 주 뒤 발표될 인공지능 인프라 대규모 투자기업들, 즉 알파벳(GOOGL), 아마존닷컴(AMZN), 메타플랫폼스(META), 마이크로소프트(MSFT), 오라클(ORCL)의 실적은 이들의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들 그룹은 최근까지 인공지능 관련 거래에서 최대 수혜주에 속했으나 투자자들은 최근 막대한 자금 유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으로 돌아섰다.

미국 대형 인공지능 기업들은 올해 설비투자로 7000억달러를 넘는 자금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출 규모의 변화는 양날의 검이다. 지출 축소는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지나치게 큰 폭의 축소는 해당 투자에 대한 자신감 결여로 비쳐져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EFG자산운용의 다니엘 머레이 부최고투자책임자는 "부채 발행이 지나치게 많아지기 시작하면 시장은 이를 과도하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그러나 반대로 설비투자가 전혀 없다면 그 또한 시장이 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이른바 인공지능 하이퍼스케일러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로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그는 아마존과 애플(AAPL)에 대해 강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으며 애플의 경우 지출 경쟁에서 대체로 비켜서 있는 기업이다.

이익률 압박

연초 시장을 흔들었던 유가 충격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증시 투자자들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으로 투자자들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 연준의 금리 인상 예상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에너지와 소재 섹터를 제외한 S&P500 전 섹터에서 이익률 축소가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미국주식·정량전략 헤드는 인공지능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대규모 설비투자에 힘입어 반도체 같은 경기민감 섹터로 시장 주도권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민감주는 월가가 2분기 이익률 훼손이 최소한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S&P500 내 몇 안 되는 부문 중 하나다. 반면 성장주의 2분기 이익률은 1분기 35.4%에서 30.8%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그니피센트7 대형 기술주의 경우 이익률 압박이 한층 더 두드러질 전망으로 전분기 36.2%에서 이번 분기 27.7%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다수 기업이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에 수천억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애넥스자산운용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최고경제전략가는 7월6일자 노트에서 "대형 기술주 부문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이익률 약화나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의 조짐이 조금이라도 나타날 경우 취약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아시아

미국 기술주 거래로부터 분산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은 일부 유럽·아시아 종목에서 저평가 매력을 발견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도이체방크 전략가들은 스톡스600 편입 기업들의 2분기 이익이 1분기 7% 증가에 이어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MSCI아시아태평양지수 편입 기업들의 이익은 직전 3개월간 6.9% 증가에서 39% 증가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유가 시장을 뒤흔든 중동 전쟁 전개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위즈덤트리UK의 아니카 굽타 거시경제리서치 디렉터는 "미국과 이란 간 관계는 유럽과 아시아가 미국보다 에너지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두 지역 실적에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긴장이 완화되는 듯 보였던 지난봄 원유가격의 가파른 하락은 일본, 한국, 인도, 대만처럼 주로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하락은 또한 항공, 석유화학,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등 에너지집약적 부문의 이익률을 개선시킬 가능성이 있다. 다만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러한 유가 상승분이 하반기에 다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늘어나는 주식 공급

수년간 대형 기술기업들은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해 주가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기업들이 사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본을 배분하면서 이러한 흐름은 바뀌고 있으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의 유통주식수가 2분기에 모두 증가한 배경을 설명해준다.

이러한 변화는 다수의 월가 전략가들에게 자사주 매입이 더 이상 신규 발행 물량을 상쇄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알파벳의 최근 850억달러 규모 유상증자는 2분기 S&P500 내 최대 규모였으나 이런 사례가 유일한 것은 아니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컨스텔레이션에너지(CEG),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AEP), 디지털리얼티트러스트(DLR) 모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사글림베네는 "자사주 매입에 따른 유통주식수 감소가 약 10년간 지속되어 왔으며 특히 기술주 부문에서 두드러졌으나 이제 공급 여건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기록적 규모 기업공개를 포함해 주요 지수 밖에서 이루어진 추가적인 주식 매각 역시 주식 공급의 급격한 확대에 기여했다.

베어드의 에린 콜로 자산관리부문 주식·채권 리서치 수석부사장 겸 매니저는 주식 발행 확대를 넘어 트레이더들이 하이퍼스케일러 및 여타 기술기업들의 대규모 부채 조달과 이것이 잉여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보고 싶어하는 것은 이들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음에도 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며 "현금흐름 지표는 이번 2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들 기업에 특히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