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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교육 1번지'라더니…오석진 대전시교육감, 첫 인사부터 전문성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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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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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교육청 노조는 6일 오석진 교육감 첫 인사를 비판했다.
  • 노조는 AI교육 공약과 달리 전문성 배치가 어긋났다고 지적했다.
  • 교육계는 이번 인사가 조직 신뢰와 혁신 동력을 흔들 우려를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공무원노조 "전문성 실종 인사...묵묵히 일한 공직자 박탈감 커"
교육계 갈등 불씨 재점화..."기대 만큼 실망 커...인사 원칙, 설득 시급"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의 첫 지방공무원 인사가 논란에 휩싸였다. 오 교육감은 취임 전후로 전문성 중심 인사를 강조해 왔지만 정작 첫 인사에서 핵심 공약과 전문성 배치가 맞물리지 않았다는 비판이 거세다.

대전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은 6일 성명을 내고 대전시교육청 5급 이상 지방공무원 인사에 대해 "정책은 AI교육 1번지를 외치면서 인사에서는 전문성이 실종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오석진 제12대 대전시교육감 취임식이 1일 오후 대전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nn0416@newspim.com

지난 3일 단행된 이번 인사는 오 교육감 첫 인사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행정국장에 최현주 국장을 전보하고 행정 3급 승진자로 오찬영 기획국장, 윤석오 대전평생학습관장, 노애수 대전학생교육문화원장 발령 등의 인사를 냈다.

노조는 행정 3급 승진자 3명 가운데 2명이 직속기관에서 근무하던 4급 공무원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본청에서 장기간 정책 기획과 의회·감사 대응, 각종 현안 처리와 민원 대응을 맡아 온 공무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본청에서 9명의 서기관이 대전교육 핵심 행정을 담당하며 묵묵히 일해 왔다"며 "직원들은 일한 만큼 헌신한 만큼 정당하게 인정받고자 한다"이라며 이번 인사에 문제가 있음을 강조했다.

노조의 가장 강한 비판은 오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AI교육 1번지'와 인사 배치 사이의 불일치다.

노조 측은 이번 인사에서 정보화 분야 전문성을 쌓아온 간부는 대전학생교육문화원장으로 승진 발령됐고 정보/디지털 분야의 중추 기관인 대전교육정보원 핵심 보직에는 일반행정직 간부가 배치됐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대전시교육청에 ▲승진·전보 원칙과 기준의 투명한 운영 ▲본청 격무부서 직원들의 성과와 헌신이 인정받는 인사제도 마련 ▲핵심 공약 추진 조직에 전문성과 경험을 고려한 인사 실시 등을 요구했다. 채정일 노조위원장는 "인사는 조직 구성원 모두에게 보내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라며 "정책과 인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대전교육의 변화와 혁신도 성공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대전시교육청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인사를 놓고 교육청 내부에선 "핵심 공약과 인사 운용이 따로 움직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오 교육감이 대전을 AI교육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해 온 만큼 관련 기관과 핵심 보직에는 그에 걸맞은 전문성과 경험이 우선 고려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오 교육감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첫 인사에 대한 실망감도 적지 않다는 평가가 교육계 안팎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오 교육감은 시교육청 교육국장 출신으로 교육청 내부 사정과 공직자들의 업무 부담, 본청과 직속기관의 역할 차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내부 구성원들이 공정성과 전문성, 현장 기여도에 대한 분명한 인사 기준을 기대했던 배경이다.

그러나 이번 인사 단행으로 조직 신뢰가 깨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치열한 선거 과정에서 교육계가 분열을 겪은 후 진행된 이번 첫 인사가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됐다는 지적이다.

이번 논란을 단순한 인사 불만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새 교육감의 첫 인사는 향후 4년간 조직 운영 원칙을 보여주는 신호인데 공약과 어긋나 보일 경우 정책 추진 동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AI교육, 디지털 전환, 교육행정 혁신처럼 조직 내부 협업이 필수적인 과제는 구성원 신뢰 없이는 속도를 내기 어렵다. 때문에 공직사회가 인사 기준을 납득하지 못하면 교육감이 강조하는 변화와 혁신 역시 현장에서 힘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교육계 한 원로는 "오석진 교육감이 교육 혁신을 약속했지만 첫 인사에서부터 내부 설득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며 "공정과 전문성을 앞세운 인사 원칙이 선언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대전교육 혁신의 첫걸음도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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