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뉴욕증시는 1일 반도체 차익 실현에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 상반기 반도체 급등 종목이 급락하며 SOX지수가 6%대 떨어졌다.
- 메타·소프트웨어·다우 우량주로 자금 이동이 이어지며 대순환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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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차익실현에 SOX 6.27% 급락…마이크론 10%대↓
메타 8.81% 급등·소프트웨어주 강세로 낙폭 방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상반기를 이끈 반도체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나스닥이 밀렸지만 메타플랫폼스 등 일부 종목은 전체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6포인트(0.03%) 내린 5만2305.24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13포인트(0.22%) 하락한 7483.2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3.69포인트(0.66%) 밀린 2만6040.03에 거래를 마쳤다.
강한 상반기를 마무리한 뉴욕증시는 하반기 첫 거래일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다우지수는 8.9% 올라 2021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 성적을 냈고, S&P500지수는 9.6%, 나스닥지수는 12.8% 상승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22% 가까이 뛰며 1991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를 기록했다. 2분기만 보면 S&P500과 나스닥이 2020년 이후, 다우가 2022년 이후 최고의 분기 성적을 거뒀다.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반도체였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6.27% 급락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80% 넘게 치솟은 반도체 종목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결과다. 마이크론은 10.57% 급락했으나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250%가량 올라 있다. 샌디스크는 상반기 850% 넘게 뛴 뒤 이날 10.62% 빠졌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도 각각 1.25%, 2.23% 내렸다.
반면 대형 기술주와 일부 업종은 나스닥의 낙폭을 방어했다. 메타플랫폼스는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해 남는 컴퓨팅 파워를 팔겠다고 밝힌 뒤 매출 증대 기대에 8.81% 급등했다. 잉걸스앤드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선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주가에 계속 도움이 될 만한 소식"이라며 "메타는 그동안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각각 3.02%, 1.73% 올랐다.

소프트웨어주도 강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업종에 치명적 위협이 된다는 공포가 과도하다며 구겐하임이 세일즈포스와 서비스나우,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의 투자의견을 상향한 데 힘입었다.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는 이익률 개선의 초기 신호에 개장 전 약세를 딛고 5.09% 상승했다. 반도체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그동안 눌렸던 종목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뚜렷했다.
KKM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기술주에서 나온 차익실현 자금이 다우의 지루하지만 우량한 종목으로 곧장 유입되며 대순환 거래가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매우 건강한 신호로, 4년째 이어지는 강세장에서 상승 종목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도 주시했다.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한 워시 의장은 이달 회의의 통화정책 방향은 내비치지 않으면서도 물가가 여전히 너무 높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화됐다고 언급했다. 워시 의장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트레이더들은 금리 인상 기대를 다소 낮췄으나, LSEG 집계 기준 연내 최소 한 차례 인상 전망은 여전히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경제 지표를 보면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미국 제조업 활동이 둔화했으나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먼드제임스의 유지니오 알레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체적으로 이번 지표는 제조업의 지속적 회복력을 가리키며, 미국 경제가 재가속하고 있다는 우리의 견해를 뒷받침한다"며 "성장률은 올해 2.4%가량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의 시선은 2일 나오는 고용보고서로 옮겨가고 있다. 노동부의 공식 통계 전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약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6월 민간 신규 고용이 9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기대치 12만2000건을 밑돈 수치다.
다만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6월 고용지표만으로는 금리 기대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클레이스 프라이빗뱅크앤드웰스매니지먼트의 쥘리앵 라파르그 수석 시장전략가는 "6월 고용은 그 자체로는 금리 기대를 바꾸기 어렵다"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관련 고용이 지표를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결과 시장은 7월 14일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더 무게를 둘 것"이라고 판단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인스티튜트의 제니퍼 티머먼 선임 투자전략 애널리스트는 높은 연료비와 세금 환급 종료의 시차 효과로 경제 모멘텀이 둔화하면서 향후 몇 달간 고용 증가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전반적으로 고용 지표는 2025년 말의 약세에서 벗어난 노동시장의 안정화를 가리키며, 새로운 강세를 뜻하지는 않는다"며 "고용 증가가 여전히 헬스케어와 교육에 좁게 몰려 있어, 경기에 민감한 부문의 미약한 회복을 가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24% 내린 16.41을 가리켰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3일 휴장한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