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1일 회의서 금리 인상 여부는 다음 회의에서 문을 닫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 워시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낮아졌지만 2% 물가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하며 포워드 가이던스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 워시는 연준 정책 관행을 재검토할 다섯 개 태스크포스를 꾸려 미국 안팎 최고의 인재를 모아 통화정책 구조 개편에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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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여부는 다음 회의에서 문을 닫고 논의해 결정하겠다며, 사전에 정책 방향을 예고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연례 정책 포럼의 정책 패널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티프 매클럼 캐나다중앙은행(BOC) 총재가 함께했고, CNBC의 세라 아이슨 앵커가 진행을 맡았다. 지난달 취임 후 첫 정책회의를 제외하면 워시 의장이 공개 석상에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시 의장은 최근 몇 주간 인플레이션 기대와 위험이 낮아졌다면서도,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나 기업, 금융시장에서 이 중앙은행이 2%를 웃도는 물가 목표에 안주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실망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에서 물가 안정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를 둘러싼 개방적 태도 속에서도 "우리 모두 둘러보니 물가가 너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워시 의장은 "우리가 회의실에 들어가 문을 닫으면 제대로 된 토론을 할 것"이라면서도 "그 이상으로 드릴 말씀은 많지 않다"고 했다. 아이슨 앵커가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유도하는 질문을 이어가자 "나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라가 이 원칙을 깨게 하려 하는데, 실패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포워드 가이던스는 중앙은행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시장에 미리 알리는 소통 방식으로, 워시 의장이 못마땅해하는 관행이다.

워시 의장은 자신이 신설한 연준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할 인력이 곧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다음 주부터 태스크포스에서 일할 외부 전문가 일부가 공개될 것이라며 "이들 중 일부는 과거에 이런 자리에 앉았던 사람들이고, 일부는 청중석의 학자들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밖 국가의 인사를 포함해 정말 최고의 인재를 찾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 TF는 워시 의장이 지난 6월 17일 취임 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발표한 것이다. 당시 그는 연준의 정책 관행과 운영 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위해 다섯 개 TF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각 TF는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대차대조표 정책, 경제 진단에 쓰이는 데이터, 생산성과 고용,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를 각각 들여다본다. 회의마다 대응하던 전임 제롬 파월 체제와 달리 통화정책의 근간을 구조적으로 손보겠다는 시도로 평가된다. 당시 FOMC는 기준금리를 3.50~3.75% 범위에서 동결했으나, 함께 공개된 점도표(dot plot)에서 위원 다수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워시 의장은 점도표에 자신의 금리 전망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날 패널에 오른 네 명의 중앙은행 수장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미국이 주도한 이란 전쟁의 여파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지만, 대응은 서로 갈렸다. 워시 의장의 6월 회의 발언 이후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르면 9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높여 잡았다. ECB는 이미 금리를 인상했고, 영국과 캐나다는 자국 경기 부진을 이유로 긴축에 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mj72284@newspim.com













